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5년 4월 9일 주요 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9일, 오늘의 주요 소식입니다.
오늘도 세계 무역 전쟁의 긴장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조치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으로 들어오는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8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4월 10일부터 미국산 주요 수입품에 적용되는 관세율이 기존 34%에서 무려 84%까지 인상됩니다. 이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00% 이상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국제 무역 시스템에서 가장 불공정한 행위자이며, 이번 보복 조치는 결국 중국에게 손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국세청이 불법 체류 이민자의 추적을 돕기 위해 이민세관단속국과 납세자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면서, 멜라니 크라우스국장 대행이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무부는 크라우스가 개인정보 보호 및 내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체결된 이번 협약에 대해 이견을 보여 사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데이터 공유는 대통령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ICE는 이를 통해 불법 이민자의 이름과 주소 등을 국세청 기록과 대조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IRS 내 고위 간부들도 잇따라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납세자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법적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겨냥한 드론 공습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개입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주권은 영토, 해역, 영공 모두에서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멕시코 내 6개 카르텔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했으며, 이는 멕시코 내부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온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미국이 일방적으로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양국 외교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이민·마약 협력 등 다양한 협의 채널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중단한 미국 해외 긴급 식량지원 프로그램 중 최소 6건을 하루 만에 복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혼란스러운 예산 삭감 결정이 반복되며, 인도주의 구호 활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내부 반발과 의회의 압력 속에 이뤄졌습니다. USAID 부국장 제레미 루윈은 내부 이메일에서 레바논, 시리아, 소말리아 등 6개국의 세계식량계획 사업 재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과 예멘은 여전히 지원 제외 대상이며, 미 국무부는 “해당 지역의 지원금이 탈레반과 후티 반군에 흘러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 단체는 미국의 지원 중단이 “수백만 명의 생명에 실질적인 사형선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루윈은 “너무 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다”며 혼선을 인정했습니다.
다음은 한국 소식입니다.
한국 정부는 미국발 관세 부과로 인한 자동차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책 금융 지원 확대, 자동차 구매 세금 인하, 전기차 보조금 확대 등이 포함됩니다. 정부는 2025년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정책 금융 지원을 13조 원에서 15조 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한, 2025년 6월까지 자동차 구매에 대한 세금을 현재 5%에서 3.5%로 인하하고, 전기차 보조금을 가격 할인액의 20~40%에서 30~80%로 인상할 예정입니다.
9일 코스피가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와 미중 갈등 격화 우려 속에 1년 5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280대까지 밀리며 2,293.70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합쳐 총 1조6천억 원가량을 순매도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84.1원까지 치솟으며 외국인 자금 이탈에 불을 지폈고, 트럼프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언급은 제약주 급락을 부추겼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뿐 아니라 셀트리온, 녹십자 등 제약주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도 643.39로 2.29% 하락해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일 외교장관이 재확인한 ‘북한 비핵화’ 입장에 대해 “실현 불가능한 망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발표된 한미일 공동성명을 정면 겨냥하며 “시대착오적이고 몰상식한 주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핵화 집념은 우리 국가의 핵무기 강화 노선을 정당화해줄 뿐”이라며 핵전력 고도화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 부부장의 이번 발언이 단순한 입장 표명이 아니라 북미 접촉 가능성을 앞두고 핵보유국 인정 요구를 분명히 한 정치적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구진이 기존 항암제에 듣지 않는 전이암 치료에 효과적인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약물은 암세포 안에서만 작용하면서 심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정교하게 설계됐습니다. 지금까지는 암세포와 심장에 모두 영향을 주는 방식이라 부작용이 문제였지만, 이번에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그 문제를 피했습니다. 실제 동물실험 결과, 소라페닙이나 렌바티닙 단독 투여로는 효과가 없었으나, 신물질과 병용했을 때 암세포 성장이 뚜렷이 억제됐습니다. 연구진은 SERCA 2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었고, 부작용 없이 항암 효과만 강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국 약학저널’에 게재됐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DailySK.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