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 미국 주요 뉴스

트럼프 대통령-다카이치 총리 정상회담…미일 동맹 ‘신 황금시대’ 선언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통해 미일 동맹의 ‘신 황금시대’를 선언하며 경제와 안보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두 정상은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핵심광물과 희토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협정은 전 세계 희토류 가공의 90% 이상을 점유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적 조치로 평가됩니다. 백악관은 “양국이 공급망의 탄력성과 안보를 함께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정에 따라 미국과 일본은 6개월 내 자석, 배터리 등 핵심 소재 관련 신규 채굴 및 가공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양국은 위기 시 신속히 대응할 ‘공급망 긴급대응그룹’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구체화됐습니다. 일본은 지난 7월 합의한 무역협정에 따라 미국에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이번 방문에서 구체적 투자처를 공개했습니다. 소프트뱅크, 도시바, 웨스팅하우스 등 주요 일본 기업들이 참여하며, 프로젝트 규모는 최대 1,000억 달러에 달합니다.

특히 토요타는 미국 내 자동차 제조 공장 건설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에서 “토요타를 사라”며 미군 장병들에게 웃으며 말을 건넸습니다. 양국은 조선업 협력 확대에도 합의했습니다. 일본이 미국 조선산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공동 작업반을 구성해 선박 설계와 부품 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안보 부문에서는 방위비 증액과 군사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의 국방비를 GDP 대비 2%로 늘리는 목표를 2027년에서 올해로 2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국방비 증액 요구에 대한 적극적 응답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일본에 F-35 전투기용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인도를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자위대를 위한 첫 미사일 배치가 이번 주 이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은 정보 공유, 작전 협력, 그리고 불법 마약 단속 강화를 위한 관세 상호지원협정 개정에도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도 만났습니다. 그는 “미국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또한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의 향후 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생전에 사용했던 골프 퍼터와 마쓰야마 히데키 사인이 담긴 골프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두 정상은 ‘JAPAN IS BACK’ 문구가 새겨진 검은 야구 모자에 함께 서명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2026년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 D.C.에 벚나무 250그루를 기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본 아키타현에서 제작한 불꽃놀이를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경제 교류 확대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는 포드 트럭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꾸준히 제기해온 미국산 자동차 수입 불균형 문제에 대한 일본의 화답입니다. 아카사카 궁 외부에는 금색 포드 트럭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좋은 취향을 가졌다. 저건 멋진 트럭”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를 방문해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에서 연설했습니다.

그는 6,000여 명의 미군 장병들에게 미일 동맹의 결속을 강조하고 일본의 대미 투자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 최고의 동맹인 미일 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캄보디아-태국 휴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중재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국은 기술 및 AI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6G, 양자정보과학, 생명공학, 핵융합, 우주 분야 등에서 공동 연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클라우드 기술과 사이버보안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 표준의 상호 이해를 심화할 방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 일정을 마치고 29일 한국으로 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오늘 오전 방한 예정…APEC 연설·한미 정상 만찬 준비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9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은 그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첫 방한으로, 부산과 경주 일대에서 일정을 소화합니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40분경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직후 경주로 이동해 APEC CEO 오찬 연설을 준비합니다. 이번 연설은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과 글로벌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일정은 오후 1시 20분 ‘공로 표창 행사’이며, 장소는 경주예술의전당입니다. 이후 오후 6시 30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이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두 정상의 첫 회담은 이날 저녁 만찬 이후 또는 내일 오전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 중 3,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투자 협정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양국은 투자금 지급 방식과 규모를 놓고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액 선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은 8년에 걸친 분할 투자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한국이 미국 측 조건을 받아들이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실질적인 합의가 이번 방한 중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북한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보안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군과 경찰은 전국에 걸쳐 약 3,900명의 인력을 투입해 경호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김해공항은 자정부터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돼, 모든 출입 절차가 평소보다 엄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주 일대 숙박시설과 주요 도로에도 특별 보안 조치가 내려졌고, 대통령 숙소 주변에는 폭발물 탐지견이 투입됐습니다. 현장에는 경찰 특공대와 군 병력이 배치돼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오늘 오전 도착 직후부터 경주에서의 첫 공식 행사들이 차례로 시작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 및 회담은 저녁 늦게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APEC 회의장 주변의 경호와 교통 통제도 이미 최고 수준으로 격상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회담, 그리고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회동 등 주요 일정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헤그세스, “동태평양 마약 운반선 4척 타격”…14명 사망

헤그세스 전쟁장관이 동태평양에서 네 척의 마약 운반 선박을 정밀 타격해 1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번 공격이 모두 국제 해역에서 이뤄졌으며 미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정 테러 조직(DTO)’이 운영하는 선박들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보 당국은 해당 선박들이 알려진 마약 밀매 항로를 이동하며 마약을 싣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첫 번째 타격에서는 남성 8명이, 두 번째에서는 4명, 세 번째에서는 3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보고됐습니다. 세 차례 공격으로 총 14명이 숨졌고 한 명이 생존해 구조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미 남방사령부는 즉시 수색·구조 표준 절차를 개시했고 멕시코 구조당국이 사건을 인수했다고 헤그세스는 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들 마약 테러 조직이 알카에다보다 더 많은 미국인을 죽였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미국은 이제 자국을 방어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번 작전의 의의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2일부터 마약 운반 선박을 표적으로 삼으라고 지시해왔고 이후 여러 차례 타격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작전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을 포함한 해상 단속의 연장선이라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앞으로도 DTO로 지정된 조직의 해상 운송망을 차단하는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헤그세스 장관이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베네수엘라 “CIA 연계 용병단 체포 주장”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계된 ‘용병단’을 체포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 성명에서, 해당 조직이 ‘위장공격’ 형태의 작전을 통해 자국과의 군사 충돌을 유도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이들이 “CIA의 직접적인 정보와 연계돼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나 체포 인원, 국적, 압수물 등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번 사건을 1898년 미 해군 메인호 폭발과 1964년 통킹만 사건에 빗대며, 미국이 과거에도 전쟁의 빌미를 만들어왔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CIA는 이번 발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내 비밀 작전을 CIA에 승인했다고 확인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나왔습니다. 최근 미국은 마약 카르텔 대응을 명분으로 카리브해 일대에 대규모 군사력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주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을 카리브해로 파견했으며, 미군은 최근 한 달 동안 마약선박으로 추정되는 목표물에 10차례 이상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30명 이상의 밀매 용의자가 사망했으며, F-35 전투기와 수천 명의 병력이 추가로 배치됐습니다. 한편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미국은 현재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 중이며,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를 ‘군사적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미국 의회 일부 의원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이 임박했다고 보며, 정권 교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자국의 주권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UPS·아마존·타깃, 잇따라 대규모 감원…경영 효율화 본격화

글로벌 대기업들이 잇따라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며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기술 전환 속에서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데요. 특히 물류, 유통, 그리고 IT 산업을 대표하는 UPS, 아마존, 타깃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먼저 미국 물류기업 UPS는 올해 들어 약 3만4천 개의 일자리를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수익성 회복을 위한 구조조정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UPS는 올해 초부터 90여 개의 물류 시설 운영을 중단했으며, 추가로 폐쇄할 후보지도 검토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과의 거래 물량을 절반 이상 축소하기로 하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비용 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한편 아마존은 전 세계적으로 약 1만4천 명의 사무직 감축을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조직 효율화의 일환으로, 내년에도 일부 추가 조정이 예상됩니다. 팬데믹 시기 과잉 채용된 인력을 조정하면서도, 핵심 기술과 물류 자동화 분야에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력 조정이 단기적 비용 절감뿐 아니라 장기적 혁신 전략의 일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소매유통기업 타깃 역시 약 1,800개의 본사 직군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는 전체 인력의 8% 규모로, 1,000명의 직원 감원과 800개의 공석 폐지가 포함됩니다. 회사 측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연말 쇼핑 시즌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고운영책임자 마이클 피델케가 내년 2월 1일 신임 CEO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미네소타대 교수는 “현재 인력 감축은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사랑을 나누세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