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5년 4월 10일 주요 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0일, 오늘의 주요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은 오늘도 관세 관련 소식이 끊이질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정부터 발효된 ‘상호 관세’를 3개월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단,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는 오히려 더 강화돼 기존 104%에서 125%로 인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세계 시장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즉각적인 관세 인상을 단행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반면 멕시코와 캐나다는 기존 25% 관세를 유지하지만, 미-멕시코-캐나다 협정에 부합할 경우 예외가 적용됩니다. 시장은 극단적인 추가 조치가 철회된 데 안도하며,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3대 지수가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끝난 건 아니다”라며, 향후 협상 여지를 남겼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최고 1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전 세계의 의지에 반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상무부는 미국이 “중간 지점에서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며, 상호 존중이 전제돼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중국은 하루 전 미국산 제품에 84%의 보복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추가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아마존 판매자들은 관세 충격에 미국 시장 철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또다시 포로 교환을 단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 이후 두 번째 교환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 자금 지원’ 혐의로 수감된 러시아계 미국인 발레리나 크세니아 카렐리나를 석방했습니다. 미국은 이에 맞서 제재 위반 혐의를 받은 아르투르 페트로프를 러시아로 송환했습니다. 교환은 아부다비 공항 활주로에서 이뤄졌으며, 양국 요원들은 긴장감 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카렐리나는 푸틴 대통령의 특별 사면으로 풀려났으며, 귀국길에 가족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석방을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전략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추진 중인 우주 인터넷 프로젝트 ‘쿠이퍼’의 첫 위성 발사가 악천후로 무산됐습니다.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 예정이었던 아틀라스V 로켓은 짙은 구름과 낙뢰 가능성으로 발사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당초 아마존은 이날 27기의 첫 인터넷 위성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었지만, 기술 점검과 날씨 변수에 막혀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아마존은 향후 3,200기의 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 고속 인터넷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입니다. 아틀라스V 외에도 블루 오리진, 아리안스페이스,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로켓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의 인기 나이트클럽 ‘젯셋(Jet Set)’이 붕괴되며 현재까지 사망자가 218명으로 늘었습니다. 당국은 189명을 구조했지만, 잔해 속 생존자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지 재난당국은 “이제 더 이상 수색할 구역이 거의 없다”며 현장 폐쇄를 예고했습니다. 클럽은 당시 유명 메렝게 가수 루비 페레스의 공연 중이었으며, 그도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전직 메이저리거 옥타비오 도텔, 패션 디자이너 마르틴 폴랑코, 금융 대기업 직원들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현장에는 300명 넘는 소방대원과 대형 크레인이 투입됐습니다.
오늘 한국 뉴스는 대선 소식으로 가득합니다. 각 당의 유력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불이 붙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K이니셔티브’를 국가 비전으로 내세우며, “국민의 최고의 도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핵심 국정 목표로는 경제성장을 최우선에 두고, 과학기술 투자와 인재 양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생명 중심 국가’를 두 번째 과제로 제시하며, 재난 취약계층 보호와 생명권 보장을 강조했습니다. 외교는 국익 중심의 실용 노선을 강조했으며, 출마선언 영상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장면도 포함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 직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0일 국회 앞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는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망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이번 출마 선언에서 한 전 대표는 ‘정치·세대·시대 교체’를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를 목표로, 근로소득세 인하와 ‘한평생복지계좌’ 신설 등을 공약했습니다. 출마 선언 직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을 만나 민생 행보에 나섰습니다. 한 전 대표는 “죽을 각오로 나왔다”며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오는 11일 국회 본청 앞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나 의원은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출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직후 이뤄진 것으로, 지난 5일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회동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며 출마를 사실상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 의원은 이번 출마 선언을 통해 보수 진영의 중심축으로 떠오를 가능성에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30원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7원 내린 1,456.4원에 마감됐습니다. 최근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1,48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날 낙폭을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90일간 관세를 유예한다고 밝히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외국인 자금도 국내 증시로 유입됐습니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6.6% 급등하며 2,445선을 회복했고, 외국인은 3,2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서울시가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를 계기로 지반침하 위험이 큰 공사장을 중심으로 ‘안전지도’ 제작을 추진합니다. 시는 대규모 굴착이 이뤄지는 지하철·터널 구간을 우선 조사해 상세한 지질 정보를 담은 지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도 공개 여부는 전문가 의견과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서대문구 연희동 싱크홀 이후 ‘우선정비구역도’를 만들어 지하공동을 사전에 점검해왔지만, 지질조사가 빠져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번 안전지도에는 지하 매설물, 지하수 흐름, 지층 정보까지 포함될 예정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DailySK.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