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1일 주요 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1일 금요일, 오늘의 주요 뉴스 전해드립니다.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응하여,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45%로 높인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세계 양대 경제 대국 간의 무역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재정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을 “일방적인 괴롭힘과 강압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러한 상호 관세 인상은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양국 간의 무역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해온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향후 대규모 감세와 정부 지출 축소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이 법안은 세금 약 5조 달러 감면과 함께 향후 10년간 5.7조 달러의 추가 국가부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공화당 내 강경파와 민주당의 반대를 뚫고 216대 214로 통과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을 “위대한 역사적 서명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직접 환영 메시지를 올렸고, 이번 예산안은 그의 입법 과제 가운데 핵심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상원이 별도로 통과시킨 안보다 감축 규모가 훨씬 커 양쪽 안을 조율하는 ‘조정 절차(reconciliation)’를 거쳐야 최종 서명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팁 소득, 초과근무 수당, 연금소득에 대한 추가 감세까지 요구하고 있어, 재정적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저소득층 의료지원인 메디케이드 축소 가능성에 반발하며 “무책임한 예산안”이라고 비판했고, 연방정부 부채 상한선을 조정하는 또 다른 정치적 충돌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 소식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4월 10일 오후 3시경, 관광용 헬리콥터가 허드슨 강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스페인에서 온 가족 5명과 조종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가족은 지멘스 스페인의 CEO인 아구스틴 에스코바르와 그의 아내 메르세 캄푸르비 몬탈, 그리고 세 자녀로 확인되었습니다. 헬리콥터는 맨해튼 헬리포트를 이륙한 후 자유의 여신상을 선회하고 허드슨 강을 따라 북쪽으로 비행하던 중, 조지 워싱턴 다리 근처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후 갑작스러운 기체 분해로 인해 허드슨 강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에 대한 공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엘살바도르로 잘못 추방된 메릴랜드 거주자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석방과 송환을 트럼프 행정부에 명령했습니다. 가르시아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2011년 미국에 밀입국해 메릴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온 인물입니다. 법원은 그의 추방이 명백한 절차 위반이었다며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냈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불복하면서도 그를 제3국으로 재추방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연방정부는 가르시아가 갱단 MS-13 소속이라는 이유로 추방했지만, 법원은 이를 입증할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가르시아는 갱단 연루 혐의 없이 6년 이상 가족과 생활해온 점, 그리고 연방 판결로 ‘엘살바도르 송환 금지 조치’를 이미 받은 점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2025년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4% 오르며, 4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였던 2.6%를 밑돌았고,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2.8% 상승하며 둔화 흐름을 보였고, 월간 기준으로는 0.1% 오르며 시장 기대를 밑돌았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새 6.3% 떨어지는 등 에너지 가격 하락이 물가 둔화에 큰 영향을 줬고, 주거비 상승률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번 수치는 인플레이션 진정의 신호로 보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효과가 본격 반영되기 전인 만큼, 향후 물가의 추가 변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한국 소식입니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주민 2,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사고는 11일 오후 3시 13분쯤 일직동 양지사거리 인근 제5-2공구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고립된 상태입니다. 현장에서는 지하 30미터 아래 고립된 근로자를 구조하기 위해 크레인을 동원했지만, 안전 문제로 중장비 투입이 지연되며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전날 자정쯤 ‘붕괴 우려’ 신고가 있었고, 도로 통제와 안전 진단이 이뤄졌지만, 신고 15시간 만에 실제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주변 푸르지오 아파트 642세대 주민들은 시민체육관 등 8곳으로 대피했고, 전기와 가스 공급도 차단된 상태입니다. 국가철도공단은 “추가 붕괴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안전 계측과 수방 장비를 동원 중”이라며, 입주 가능 여부는 전문가 분석 후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이후 관저를 떠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겠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기에 앞서,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관저 앞에는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윤 전 대통령을 환송했으며, 일부 직원들은 이별의 순간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도 국민의힘 경선 등 정치적 영향력을 이어가려는 움직임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는 재판에 성실히 임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때”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내란 혐의로 형사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첫 재판 일정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가 시리아의 새 이슬람 정부와 공식 수교를 맺었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아사드 알샤이바니 외교장관과 공동성명을 체결하며 외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수교가 “북한과의 밀착 관계로 인해 그동안 제한됐던 양국 협력의 문을 여는 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13년 내전 이후 시리아 재건에 한국이 인도적 지원과 함께 기업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측도 한국의 재건 지원을 환영하며, 대(對)시리아 제재 완화에도 한국이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이제 북한을 제외한 유엔 191개 회원국 전부와 외교 관계를 맺게 됐습니다.

이케아코리아가 서울 첫 매장인 ‘이케아 강동점’을 오는 17일 공식 개점하며 옴니채널 전략을 본격 확대합니다.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내 복합쇼핑몰에 들어선 이번 매장은 이케아가 국내에 5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지점으로, 한국 최초의 복합시설형 매장입니다. 이사벨 푸치 대표는 “고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쇼핑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며 “강동점은 이케아의 옴니채널 전략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동점에는 약 7,400여 개의 제품이 쇼룸에 전시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3,700여 개 제품은 매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입니다. 전 제품에 대해 배송 및 픽업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입니다. 매장은 지하철 고덕역과 상일동역 인근에 위치하고, 올림픽대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와 가까워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습니다. 이케아는 앞으로 기흥, 광명, 고양 등 주요 거점에 약 470억 원을 추가 투자해 국내 풀필먼트 역량 강화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이상으로 금요일 뉴스를 마칩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새로운 소식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욱 자세한 내용은 DailySK.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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