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3일 미국 주요 뉴스

미 의회, 의원 신변 위협 급증에 경호 예산 대폭 확대

미국 하원 지도부가 최근 정치적 폭력과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의원들의 신변 보호 강화를 위한 예산과 조치를 즉각 확대했습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브라이언 스타일 하원 행정위원장은 의원 거주지 보안 장비 설치 지원금을 기존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늘리고, 사설 경호 인력 고용 한도도 월 150달러에서 5,000달러로 대폭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8월 휴회를 앞두고 시행되며, 오는 9월 말까지 시범 운영된 후 효과를 분석해 후속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의원들은 자택이나 지역구 활동 시 신원 확인과 보험 등록이 완료된 민간 보안 요원을 동반할 수 있으며, 경호비는 직접 계약하거나 환급 방식으로 처리됩니다. 미 의회 경찰은 작년 한 해 동안만 9,400건 이상의 직접적 위협과 우려 발언을 조사했으며, 이는 2017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존슨 의장은 “워싱턴DC는 더 이상 안전한 도시가 아니며, 의회 구성원과 직원 보호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부, 군 기지용 소형 원전 도입 본격 추진…“2030년까지 5곳 운영 목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핵에너지 리더십 포럼’에 미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군 기지에 사용할 소형 원자력 발전소 도입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방부는 해외에 있는 군 기지들이 디젤 발전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소형 원전 5곳을 실제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제프 왁스먼 육군 차관대행은 “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으면 작전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고, 기후 변화에도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논의된 소형 원전은 기존 원전보다 작고 이동이 쉬우며, 사고 위험을 줄인 새로운 방식입니다. 국방부는 국제 기준에 맞는 연료 관리 방안을 마련해, 안전성과 핵무기 전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업계는 민간과 군이 함께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규제를 좀 더 효율적으로 바꾸는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일본과 ‘역대 최대’ 무역 합의 발표…자동차 관세 대폭 완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의 대규모 무역 합의 체결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정으로 미국은 일본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15%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일본은 미국산 쌀과 농산물에 대한 시장 개방에 합의했습니다.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도 약속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큰 무역 합의”라며 경제적 파급력을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에 일본 증시는 3.7% 급등하며 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측 협상 대표 아카자와 료세이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 부문에서 무관세 수출을 실현한 합의”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는 양국 간 무역 갈등을 완화하며, 철강과 알루미늄 등 남은 쟁점에 대한 추가 협의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미국, 관세 협상 압박 속 한국 “쌀·소고기 개방은 협상 대상 아냐”

미국이 한국산 철강과 자동차에 대해 8월 1일부터 최대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한국 정부는 쌀과 소고기 시장 추가 개방은 협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식품안전과 농업안보를 고려한 조치로, 정부는 대신 바이오에탄올 등 연료 작물 수입 확대와 같은 대안을 검토 중입니다. 미국은 30개월 이상 된 소에서 생산된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 금지 해제와 쌀 수입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은 이 두 품목을 ‘레드라인’으로 분류하고 협상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를 22억 달러 규모로 수입했으며, 미국산 쌀에도 연간 13만 톤 수준의 저율 관세 수입할당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농축산업계는 정부가 해당 품목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언론 보도가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한 보도를 요청했습니다.

미·필리핀, 수비크만에 탄약·미사일 공장 건설 합의…“중국 견제 의도 분명”

미국과 필리핀이 필리핀 수비크만 지역에 대규모 탄약과 미사일 공장을 함께 짓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백악관 회담 직후 이 같은 계획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 수준의 탄약 재고를 확보할 것”이라며 중국을 겨냥한 의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공장 건설에는 미국 군 예산과 필리핀의 인프라 투자가 함께 들어가며,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군비 경쟁을 자극한다”며 반발했지만, 필리핀은 “국가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투자”라고 반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공장이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AI 행정명령 3건 서명 추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인공지능(AI) 관련 행정명령 3건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이는 23일 발표될 ‘AI 행동계획(AI Action Plan)’의 핵심 사전 조치로, AI 인프라 확충, 미국산 기술의 수출 촉진, 그리고 AI의 정책 중립성 확보가 주요 내용입니다. 특히 백악관은 정치·사회적 편향이 우려되는 AI 언어 모델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고, 공공 부문에선 정책 중립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에너지부는 연방 차원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수출입은행과 연계해 미국산 AI 기술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합니다. 미국 상무부 산하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새롭게 정비하며, 관련 프레임워크에서 다양성과 기후변화 같은 정치적 요소는 제외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계획을 통해 연방 정부의 AI 전략을 체계화하고, 미국의 기술 주도권을 세계 무대에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펜실베이니아에 900억 달러 AI·에너지 투자…“5만 일자리 창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에서 열린 ‘에너지·혁신 정상회의’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구글, 블랙스톤, 코어위브 등과 함께 총 900억 달러를 들여 데이터센터와 천연가스 발전소를 짓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이 사용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친환경 냉각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통해 5만 개 이상의 고임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함께 사용해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관련 기술을 미국 내에서 직접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탄소 배출이 늘어날 수 있다며 환경영향평가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 하원, ‘중국 경제 압박’ 대응 청문회 개최…공급망·공동 비축안 논의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가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는 공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 호주 총리 스콧 모리슨과 전 주일 미국대사 라흠 에마뉴엘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모리슨 전 총리는 “호주가 당한 중국의 보복성 관세에 미국과 동맹국들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뉴엘 전 대사는 “동맹국들이 서로 공급망을 더 긴밀히 연결해야 중국의 압박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원들은 반도체와 배터리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함께 비축하고, 경제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조약도 검토했습니다. 관련 법안은 빠르면 올가을 의회에 공식 발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9년 기다렸다”…맥도날드 ‘스낵랩’ 재출시, 매장 방문·매출 동반 상승

맥도날드가 9년 만에 ‘스낵랩’을 다시 선보인 뒤, 미국 내 매장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7월 10일부터 사흘 동안 매장 방문자는 연중 평균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고, 매출도 3분기 들어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매장에선 손님이 몰리면서 양상추가 일시적으로 품절되기도 했습니다. 맥도날드는 “9년간 기다린 고객들이 줄을 서며 매장을 찾고 있다”며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낵랩을 구매한 고객의 90%가 재구매 의사를 밝혔고, 이들은 일반 고객보다 두 배 이상 자주 매장을 찾는 충성 고객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랑을 나누세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