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5년 7월 25일 미국 주요 뉴스
트럼프, 노숙인 격리·단속 강화 행정명령 서명…‘공공질서 회복’ 강조
트럼프 대통령이 노숙인 문제 해결을 위한 강경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도시의 무질서와 범죄가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노숙인의 장기 입원과 강제 치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정신질환이나 마약 중독 상태의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민사적 격리수용 확대와, 공공장소 노숙, 마약 투약, 불법 점거 등에 대한 강력 단속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연방 주택 및 복지 지원금을 안전소비나 피해감소 중심 프로그램이 아닌 치료·회복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특히 마약 주사 허용 공간이나 마약 도구를 배포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 후 지원 중단과 처벌 가능성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때라며, 공공 질서 회복을 위한 연방 차원의 개입을 공식화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국세청 다국어 서비스 폐지 검토…비영어권 납세자에 ‘장벽’ 우려
트럼프 행정부가 국세청(IRS)의 다국어 서비스 제공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납세자들의 세금 신고를 크게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각 연방 기관은 다국어 서비스를 점차 축소하라는 법무부 지침을 받았습니다. 특히 IRS는 100개 이상의 양식에 대한 스페인어 등 다국어 번역 자료, 전화 및 대면 통역 서비스 제공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IRS는 영어 구사 능력이 부족한 납세자들에게 세금 이해를 돕는 것이 정책의 일환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해당 원칙이 폐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민자 사회의 세금 신고율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영어 중심 동화 정책’이 연방 기관의 실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미국 이중국적자, 미사일 기술 빼돌리다 체포…“중국 침투 심각”
미국과 중국 국적을 모두 가진 한 이중국적자가 미국의 최첨단 미사일 기술을 중국에 넘기려다 체포됐습니다. 연방수사국(FBI)은 해당 용의자가 극비 군사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기기 위한 의도로 활동해왔다고 밝혔으며, 이는 미국의 핵심 방위 기술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 사건으로 간주됩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중국 관련 방첩 사건이 매 10시간마다 새로 열리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5천 건의 사건 중 절반이 중국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는 2024년까지 중국과 연계된 기술 절도 사건에서 수십 건의 기소를 진행했으며, 약 90%에 이르는 유죄 판결률을 기록 중입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이 미사일 방어, 핵 시스템, 우주 기술 분야의 전문가를 비밀리에 확보하기 위한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내 안보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 유출이 단순한 산업 스파이 행위를 넘어, 국가 안보 전반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글로벌주의 단체’ 행사 전면 차단…“트럼프 대통령 비판 허용 안 해”
미 국방부가 앞으로 국방 당국자들의 외부 연구 포럼 및 싱크탱크 행사 참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모든 초청 행사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해당 기관이 미국 정부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판단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글로벌주의’를 조장하는 단체에 국방부가 신뢰를 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국방부는 지난주 콜로라도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 고위 관계자들의 참석을 전격 취소하며 해당 포럼이 “미국에 대한 혐오와 글로벌주의를 조장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는 11월 예정된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 등 다른 주요 행사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참여 여부를 재검토 중입니다. 향후 국방 당국자들은 사전에 연설문과 발언 요지를 제출해야 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안보 정책 커뮤니케이션 방식 전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신호로 읽힙니다.
미 여성, 북한 해커에 가짜 취업 지원해 징역 8년…美 대기업들 속수무책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여성이 북한 사이버 요원들의 원격 취업 사기를 도운 혐의로 징역 8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 크리스티나 채프먼은 자택에서 ‘노트북 농장’을 운영하며 북한 해커들이 미국 기업 300여 곳에 가짜 신분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기 행위로 북한 정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1,700만 달러(약 23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미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채프먼은 유선 사기, 신원 도용, 자금 세탁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약 28만 4천 달러의 부당 이득 환수와 추가 벌금 17만 5천 달러도 명령받았습니다. 북한 요원들은 실제 미국 시민의 신원을 도용해 실리콘밸리 기술기업, 미디어 기업, 자동차 제조사 등 주요 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법무부는 해당 사건을 계기로 “가상 근로자 검증을 소홀히 하는 기업은 모두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군, 시리아 기습 작전으로 IS 고위 간부 및 아들 2명 사살…“끝까지 추적할 것”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시리아 알레포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IL) 고위 지도자와 그의 아들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이날 새벽 시리아 북부 알밥 지역에서 기습 작전을 벌여 무슬리흐 알하르다니와 그의 성인 아들 둘을 사살했다고 SNS를 통해 전했습니다. 미군은 이들이 미군 및 동맹군, 그리고 새롭게 구성된 시리아 정부에 위협을 가하는 인물들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부사령부 쿠릴라 사령관은 “IS는 어디에 숨든 안전하지 않다”며 “지역과 본토, 동맹국을 위협하는 테러 세력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IS는 남부 시리아에서 정부군 차량을 겨냥한 폭탄 공격을 자행하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첫 직접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현재 IS는 북부에서는 쿠르드계 민병대를, 남부에서는 새 시리아 정부를 주요 표적으로 삼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프로레슬링의 전설 헐크 호건, 심장마비로 별세…향년 71세
1980~90년대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끈 전설적인 스타, 헐크 호건이 71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클리어워터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는 “그는 레슬링을 세계적 엔터테인먼트로 성장시킨 인물”이라며, 전설 ‘헐크스터’의 업적을 기리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1980년대 미국의 이상적 남성상을 대변했던 그는, 대중문화 아이콘이자 ‘미국 그 자체’로 불릴 만큼 강한 상징성을 지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강하고 똑똑하며, 가장 큰 마음을 가진 진정한 마가(MAGA)였고, 문화적 영향력은 엄청났다”고 추모했습니다. 헐크 호건은 최근 새 레슬링 단체 ‘리얼 아메리칸 프리스타일’의 창립자로 활동 중이었으며 , 첫 이벤트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