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9일 미국 주요 뉴스

미 정부, DACA 수혜자 보호 약화…자진 출국 권고에 우려 확산

미국 연방정부가 불법 이민자로 입국한 어린이들을 보호해온 ‘다카(DACA)’ 프로그램에 대해 점차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다카 수혜자의 연방 건강보험 가입을 막았고, 교육부는 이들에게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대학들을 조사 중입니다. 또한 이민 당국은 다카 수혜자들을 체포하거나 구금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보호 조치가 사실상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토안보부는 “다카는 법적 신분을 보장하지 않으며, 자진 출국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조계와 이민 단체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명확한 제도 변경 없이 보호 대상을 압박하는 방식이라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카 수혜자는 약 50만 명으로 대부분 미국에서 성장한 젊은 층이며, 이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맨해튼 총격…경찰 포함 5명 사망, NFL 노린 범인 엘리베이터 착오

월요일 저녁,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의 고층 빌딩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은 27세 셰인 타무라로, NFL 미식축구연맹 본부를 겨냥했던 것으로 보이나, 엘리베이터를 잘못 타 다른 층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시 에릭 아담스 시장은 범인이 NFL 직원들을 노렸던 정황이 있다고 밝혔고, 사건 당시 루딘 매니지먼트 사무실에서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블랙스톤의 고위 임원 웨슬리 르패트너와 뉴욕 경찰관 등 여러 명이 희생됐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시장 측은 루딘 측이 마련한 방탄문과 대피 공간 덕분에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는 민간 경비 업무로 배치돼 있던 뉴욕시경 소속 디다룰 이슬람 경관이 총에 맞아 숨졌고, 그는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로 두 아들의 아버지였습니다.

유니언 퍼시픽-노퍽 서던 합병…100조 원 규모 ‘대륙횡단 철도’ 탄생 예고

미국 대형 철도회사인 유니언 퍼시픽과 노퍽 서던이 720억 달러, 약 100조 원 규모의 합병을 발표하며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화물철도 탄생이 예고됐습니다. 이번 합병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철도 인수합병으로, 서부 지역을 운행하던 유니언 퍼시픽과 동부 노선을 맡은 노퍽 서던이 손잡으며 미국 전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구축하게 됩니다. 양사는 합병이 물류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와 고객들 사이에선 서비스 질 저하와 운임 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반독점 규제를 관장하는 정부 기관들이 이번 거래를 승인할지 여부가 관건이며, 이는 현 정부의 시장 경쟁 정책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 승인되면 나머지 대형 철도회사인 BNSF와 CSX 역시 경쟁을 위해 합병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석유, 목재, 농산물 등 주요 산업물자의 해안 간 수송이 한층 간편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종 승인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여파…스텔란티스, 올해 2조 원대 수익 타격 예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가 올해 약 17억 달러, 한화로 약 2조 3천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라이슬러, 지프, 푸조 등을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2025년 하반기에 타격이 집중될 것이라며, 이미 상반기 중 약 3억 유로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내 25% 수입 관세가 북미 생산 차량에 직접 적용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 공장에서 제조되는 지프와 닷지 브랜드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이 미국과 관세 합의를 맺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디트로이트 ‘빅3’가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GM은 올해 2분기에만 11억 달러의 관세 비용을 부담했고, 폭스바겐도 상반기 중 15억 달러 규모의 타격을 입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장기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하고 있으며, 각국 정책 당국과의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텍사스 선거구 바꾸기 시도…민주당 ‘막겠다’ 총력 대응

미국 민주당이 텍사스 선거구 재조정을 막기 위해 2천만 달러, 우리 돈 약 270억 원 규모의 대응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구를 다시 나눠 텍사스에서 공화당 의석 5석을 더 얻고, 하원 다수당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Unrig Our Economy’라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공화당이 서민 건강보험을 줄이고 부자들에게 세금을 깎아줬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광고는 선거구 재조정 얘기는 하지 않지만, 표적이 되는 4개 지역구는 모두 공화당 의원들이 맡고 있는 곳입니다. 민주당은 자원봉사자 3만 명을 투입해 텍사스 유권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며 트럼프 대통령과 애벗 주지사가 선거에 유리하게 지도를 바꾸려 한다는 점을 알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최근 텍사스를 덮친 홍수 피해를 공화당이 정치적 계산에 이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유엔 경고: 가자지구 기근 임계점 도달…“즉각적인 휴전 필요”

유엔 산하 식량안보기구 IPC가 가자지구 전역에서 기아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의 식량 섭취가 기근 기준에 도달했으며, 가자시에서는 아동 영양실조가 극심해졌습니다.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2만 명 넘는 아동이 급성 영양실조로 치료를 받았고, 최근에는 5세 미만 아동 16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식량 부족은 이스라엘군의 폭격과 지상 작전, 그리고 가자 전역의 대규모 인구 이주로 인해 심화됐으며, 현재 지역 주민 3명 중 1명은 며칠씩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PC는 “즉각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인도주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아사와 사망이 급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조건으로 전면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일부 지역에서 하루 10시간씩 군사작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엔은 여전히 구호품 수송 경로가 안전하지 않다며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U.S. 뉴스, ‘2025–2026 미국 병원 평가’ 발표…지역별 최우수 병원 504곳 선정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올해로 36번째를 맞은 ‘미국 최고 병원’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는 미국 전역 4,400여 개 병원을 분석해, 49개 주와 95개 대도시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504개 병원이 지역 대표 병원으로 선정됐습니다.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 시카고의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 LA의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등이 대도시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부정맥과 심박조율기 이식 항목이 추가되며 총 22개 진료 분야로 평가가 확대됐습니다. 사망률, 합병증, 간호 수준 같은 의료 성과 지표가 핵심 기준으로 적용됐습니다. 보다 상세한 순위와 평가 결과는 USnew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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