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4일 미국 주요 뉴스

미군, 중동에 첫 공격 드론 임무단 창설…저비용 자율 무인기 전력 확대

미 중부사령부가 중동 지역에서 미군 최초의 ‘일회용 공격형 드론’ 전담 부대를 공식 창설했습니다.
새 임무단 이름은 ‘스콜피온 스트라이크’로 정해졌고, 실전 배치를 목표로 작전 능력 강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피트 헥세스장관이 저비용 드론 전력의 조기 도입을 지시한 지 네 달 만에 나온 것입니다.
부대는 현장 전투원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무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저가형 공격 드론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미 일회용 공격 시스템 기반의 무인기 편대도 구성된 상태입니다.
중동 지역에 배치된 드론들은 장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자율 비행 기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사 방식은 캐터펄트, 로켓 보조 이륙, 차량 기반 시스템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를 통해 작전 환경에 맞춘 유연한 운용 체계가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혁신을 억제력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한 조치”라며, 최전선 전투원에게 첨단 드론 역량을 신속히 제공하는 것이 기술적 우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신기술 배치를 가속하기 위해 ‘신속 전력화 연합 임무단’도 출범했는데요,
이 임무단은 기술 역량, 소프트웨어, 기술 외교 등 세 분야에서 각 군의 혁신 노력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스콜피온 스트라이크의 공격 드론 전력 구축 역시 이 체계와 연계돼 특수작전사령부 인력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군은 새로운 드론 전력이 지역 내 위협 억제와 전투 준비태세 강화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기업 연비 기준 규제 재정비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업 연비 기준 규제(CAFE)가 현실과 법적 한계를 넘어섰다고 밝히며 이를 되돌리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기업 연비 기준 규제는 완성차 업체가 연간 판매 차량 전체에서 맞춰야 하는 평균 연비 수준을 정하는 연방 규정입니다.
새 기준은 일반적인 휘발유와 디젤 차량으로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돼 전기차 의무 전환 논란을 불러온 기존 구조를 바로잡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정부는 이전 규정이 국회가 정한 범위를 벗어나 연비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통안전국은 2024년 규정이 현 기술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였고 결과적으로 전기차 중심의 선택을 강요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기준이 그대로 적용됐다면 새 차 가격이 평균적으로 약 천 달러 더 비싸질 것이라는 계산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조치로 향후 5년간 미국 가계가 약 1,090억 달러를 아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완화된 기준으로 더 많은 운전자가 최신 안전장치를 갖춘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 205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과 중상자가 줄 것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농업 지역과 대형 차량 의존도가 높은 주민들은 기존 규정이 생업에 필요한 차량 선택을 제한했다고 계속 지적해 왔습니다.
전기차의 높은 중량과 토크로 인해 타이어 마모 오염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검토 과정에서 참고됐습니다.
정부는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의무 규칙을 중단시키는 결의안과 CAFE 기준을 어겼을 때 부과되던 과태료를 사실상 없애는 법안을 연달아 시행해 제도 부담을 낮추고 있습니다.
EPA가 2009년 온실가스 규제 근거였던 위해성 판정 철회를 검토하면서 자동차 업계 규제 체계도 다시 재정비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대 ‘성경 기반 에세이’ 논란…강사 직위 해제

오클라호마대학의 한 심리학 과제 평가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며 담당 강사가 직위 해제됐습니다.
사만다 풀네키 학생이 성경적 신념을 근거로 제출한 에세이에 낙제점을 받자 학교에 공식적으로 차별 민원을 제기한 것이 발단입니다.
학교 측은 모든 학생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한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문제의 과제가 전체 성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불과해 학생의 학업 성적에는 영향이 없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제는 성 역할 고정관념과 또래 관계의 상관성을 분석한 학술 논문을 읽고 650단어 논평을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풀네키 학생은 논문 내용과는 별개로 ‘다중 젠더 개념은 사회를 해친다’는 개인적 신념을 중심에 두고 에세이를 구성했습니다.
담당 강사는 논문 분석 요구에 답하지 않았으며, 과학적 근거보다 개인적 이념에 치우친 데다 일부 표현은 수업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같은 수업을 맡은 또 다른 교사도 이 같은 평가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은 보수 성향 단체 ‘터닝 포인트 USA’ 오클라호마 지부가 이 사례를 SNS에 올리며 급격히 확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대학가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DEI) 정책 축소와 관련한 논쟁이 이어져 온 가운데, 표현의 자유와 학문적 평가 기준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오클라호마 케빈 스티트 주지사도 이번 상황을 “우려스럽다”고 밝히며, 조사 결과가 공정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올해 텍사스A&M대에서도 젠더 관련 강의가 논란이 돼 교수 해임과 절차 위반 논의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학교측은 조사를 마친 뒤 강사 조치 여부와 향후 학내 평가 기준 검토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공군 썬더버즈 F-16 훈련 중 추락…조종사 비상 탈출

미 공군 특수 비행 시범팀 ‘썬더버즈’ 소속 전투기가 훈련 도중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 지대에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조종사는 비상 탈출에 성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소방국은 조종사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경미하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기종은 F-16C ‘파이팅 팰콘’으로,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는 오전 10시 45분쯤 통제 공역에서 훈련 임무 수행 중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모하비 사막 트로나 인근 지역에서 ‘항공기 비상’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2022년에도 미 해군 F/A-18E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진 바 있어 군의 비행 안전 관리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군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추가 정보는 57비행단 공보실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사고 경위와 기체 결함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썬더버즈는 해군의 ‘블루엔젤스’와 함께 정밀 편대 비행으로 유명하며, 훈련 과정에서 서로 몇 인치 간격으로 접근해 기동하는 고난도 비행을 반복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양 군 시범비행단 모두 과거 여러 차례 사고를 겪은 바 있습니다.
1953년 창설된 썬더버즈는 라스베이거스 인근 넬리스 공군기지를 중심으로 계절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지에는 F-16, F-22, A-10 등 다양한 기종이 배치돼 있습니다.

정부 DB 100개 삭제 시도…버지니아 쌍둥이 형제 체포·기소

버지니아주에서 미 정부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하려 한 혐의로 34살 쌍둥이 형제가 연방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여러 연방기관의 정보를 보관하던 시스템을 공격한 혐의로 지난달 기소된 상태였습니다.
미 법무부는 무니브 아크터와 소하이브 아크터 형제가 연방 계약업체에서 해고된 뒤 보복 목적으로 정부 기록 데이터베이스를 무단 접근해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니브 아크터는 지난 2월 약 100개에 달하는 정부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삭제된 자료에는 정보공개법(FOIA) 요청 문서와 연방기관 수사자료 등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그는 국토안보부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한 직후 인공지능 도구에 ‘삭제 후 시스템 로그를 지우는 방법’을 문의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형제는 회사 노트북을 반납하기 전 초기화하고, 자택 수색에 대비해 정리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수사 기록에 나타났습니다.
무니브 아크터는 해고 이후에도 무단으로 고용평등위원회(EEOC) 정보에 접근하고, 최소 450명의 세금 관련 자료를 포함한 IRS 정보를 반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소하이브 아크터는 미 정부 시스템 접근이 가능한 비밀번호를 유통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두 사람은 2015년에도 국무부와 한 민간 기업의 데이터 유출 사건에 연루돼 이미 연방 감옥에서 복역한 전력이 있습니다.
연방 검찰은 “두 사람이 계약업체의 신뢰를 악용해 정부 시스템을 공격했다”며 이번 사건이 공공기관의 업무 수행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아직 조사 중이며, 향후 법적 책임 범위와 추가 공범 여부도 규명될 전망입니다.

사이클론 디투아, 스리랑카 최악 홍수…국가적 비상사태·자원봉사 확산

스리랑카가 사이클론 ‘디투아’로 인한 기록적 홍수 피해로 국가적 비상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 재해로 460명 넘게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으며, 160만 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서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국가 역사상 가장 도전적인 자연재해”로 규정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집중호우와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3만여 가구가 손상됐고, 수도 콜롬보를 포함한 주요 지역이 광범위하게 침수됐습니다.
수도 외곽에서는 주민 고립이 잇따르자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배를 띄워 식량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이자 음악가인 GK 레지놀드 등 현지 인사들도 구호 활동에 참여하며, 최소한의 끼니라도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콜롬보의 위제라마 지역에서는 과거 경제 위기 시위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공동 부엌을 다시 열어 피해 주민을 위한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SNS을 중심으로는 기부 요청과 지원 필요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사회의 구호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도는 구조 인력 80명을 가장 먼저 파견하고 53톤 규모의 구호물자를 제공했으며, 미국은 200만 달러의 긴급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중국과 호주, 일본, 네팔 등도 현금·물자 지원을 잇따라 발표했고, 유엔 기구들은 식수 공급과 긴급 대응 계획 수립에 착수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군 헬기를 동원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1천여 곳 넘는 임시 대피소에서 18만 명 이상이 임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강한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 우려가 남아 있어,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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