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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멕시코 한국교육원 개원… 글로벌 교육 지원의 새로운 거점 마련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4월 22일과 24일 각각 멕시코시티와 미국 시애틀에 한국교육원을 새로 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원은 재외국민 평생교육 확대 및 전략적 유학생 유치를 위한 글로벌 교육 인프라 강화 노력의 일환이다.
한국교육원은 1960년대 일본에 처음 설치된 이후, 재외동포 대상 정체성 교육과 평생교육 지원을 중심으로 역할을 확대해왔다. 현재까지 총 22개국에 47개 교육원이 운영 중이며, 이번 시애틀·멕시코 교육원 개원으로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됐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Study Korea 300K Project’에 따라 유학생 유치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들에 설치된 한국교육원에는 ‘유학생 유치센터’가 추가로 설치된다. 이번에 개원한 시애틀과 멕시코 교육원에도 해당 센터가 마련됐다.
‘Study Korea 300K’ 발표… 유학생 유치·정착 지원 강화
교육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한국을 세계 10대 유학 선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Study Korea 300K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30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목표로, 대학·지역 산업·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유학생 모집부터 학업 및 경력 설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 산업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대학의 국제적 위상 제고 등이 기대된다. 이를 위해 해외 한국교육원 내 글로벌 인재센터 설치, 영어권 학생 맞춤형 과정 확대, 과학기술 인재를 위한 비자 신속 통합 제도 등이 함께 추진된다. 또한 디지털 한국어 학습 자료 개발과 TOPIK 시험 디지털화, 교육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을 통해 한국 유학 수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유학생 유치센터 설치 현황
| 지역 | 설치 한국교육원 |
|---|---|
| 미국 | LA, 시애틀 |
| 일본 | 오사카 |
| 베트남 | 하노이, 호치민시 |
|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 |
| 카자흐스탄 | 알마티 |
| 태국 | 방콕 |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신규 예정) |
| 인도 | 뉴델리(신규 예정) |
| 멕시코 | 멕시코시티 |
시애틀한국교육원: 재외동포의 염원 속 재개원


과거 외환위기(IMF) 여파로 1999년 폐원했던 시애틀한국교육원이 약 26년 만에 재개설됐다. 서북미 지역 18만 재외동포 사회의 지속적인 요청과 주시애틀총영사관의 지원 속에서 성사된 이번 개원은 지역 한인사회에 의미가 크다.
4월 24일(목) 시애틀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서은지 주시애틀총영사, 하유경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 피터 권 시의원, 켈리 아라마키 벨뷰 교육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주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은 정식 개원 전부터 교육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 2월에는 성남시교육청과 벨뷰 교육청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지원했으며, 오는 6월에는 한국유학 박람회, 8월에는 어린이 한국문화 여름캠프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시애틀한국교육원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위치 | 11555 SE 8th St. Suite 240, Bellevue, WA 98004 |
| 주요 인력 | 이용욱 교육원장, 행정직원 3명 |
| 관할 특징 | 4개주 9개 공립 중등학교 한국어 과목 채택, TOPIK 점수 학점 인정 |
멕시코한국교육원: 한인 이민 120주년의 의미


중남미 지역에서는 약 40여 년 만에 새롭게 멕시코한국교육원이 문을 열었다. 이는 멕시코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 조치이자, 중남미에서 한국어 교육 수요가 높은 멕시코를 전략 거점으로 삼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4월 22일(화) 개최된 멕시코한국교육원 개원식에는 허태완 주멕시코대사를 비롯해 리까르도 비야누에바 로멜리 멕시코 교육부 고등교육 차관, 페르난도 곤살레스 사이페 외교부 아태국장 등이 참석했다.
개원식 이후에는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와 한국어 교육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및 한국어 도서 기증식도 진행돼 현지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수출액 중 49.6%(2023년 기준)를 차지하는 제1교역국으로, 경제·문화 교류 확대 측면에서도 교육원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멕시코한국교육원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위치 | Av. Paseo de la Reforma 373 Piso 15, Cuauhtémoc, 06500 CDMX |
| 주요 인력 | 박상화 교육원장, 행정직원 3명 |
| 관할 특징 | 중남미 주요 거점, 외국인 유학생 다변화 전략 대상지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애틀·멕시코한국교육원은 우리나라의 높아진 경제·문화 위상과 30만 명 유학생 유치 목표에 부응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양 교육원이 글로벌 교육교류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