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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01 운동,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 시위…민주주의 가치 강조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50501 운동’이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며 정치권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4월 19일 하루 동안만도 700건 이상의 집회와 커뮤니티 중심 행사가 열렸고, 뉴욕시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구호를 외쳤다.
‘50501’이라는 명칭은 ‘50개 시위, 50개 주, 하나의 Movement’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온라인 캠페인으로 시작 된50501운동은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반(反)권위주의 시민운동으로 발전했다.
특히 이 운동의 중심에는 ‘Project 2025’가 있다.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이 주도한 이 극우 정책 로드맵은 연방 정부 구조조정, 대규모 공무원 해고, 성소수자 권리 제한 등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민주적 규범을 해체하고 법치주의를 특정 이념으로 대체하려는 시도”라며 이 프로젝트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시위 참여자들의 목소리는 다양했다.
국경 폐쇄와 대규모 추방을 예고한 이민 정책, 트랜스젠더 권리 제한, 공공서비스 축소, 환경 규제 완화 등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재무부 시스템에 접근해 국가 재정 데이터를 통제하려는 시도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50501 운동의 시위는 하나의 날에 국한되지 않고, 지난 2월 17일 ‘No Kings Day’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의 날에 맞춘 시위가 벌어졌으며, 4월 5일에는 ‘Hands Off!’라는 구호 아래 미국 전역 1,300곳 이상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했다.
주요 시위
50501 운동은 다양한 시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 No Kings Day (2월 17일): 대통령의 날에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를 비판하며 권위주의에 저항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졌다.
- Hands Off! 시위 (4월 5일): 미국 전역 1,300곳 이상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려 공공 서비스, 환경 문제, 민주적 제도에 대한 공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주최 측은 300만~500만 명이 참여했다고 추정했다. “Hands Off!”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와 억만장자 동맹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대의 물결을 보여줬으며, 공공 서비스, 환경, 민주적 제도에 대한 공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 Day of Action (4월 19일): 전국적인 행동의 날로, 시위와 지역 사회 활동을 결합하여 시민들의 참여를 장려했다. 이 날,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와 음식 드라이브 등의 활동이 전개되었다.
주요 메시지는 간결했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억만장자들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을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
이 운동의 조직 기반은 시민단체 Indivisible과 MoveOn, 그리고 Reddit 커뮤니티 r/50501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자발적으로 결성된 활동가, 성소수자 단체, 노동조합, 환경단체, 여성 인권 단체 등이 함께했다. SNS에서의 빠른 확산이 시위 규모를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모든 시위가 동일한 주목을 받진 않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참여 인원이 수십 명에 불과해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반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는 수천 명 규모의 시위가 이어졌고, 주요 언론과 정치인들이 이를 주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