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일 미국 주요 뉴스

트럼프, 마두로와 통화 사실 공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두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가 워싱턴과 카라카스에서 동시에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과 측근들에 대한 전 세계적 면책을 요구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통화 사실만 인정했을 뿐, “잘됐다고도 나빴다고도 말하지 않겠다”는 짧은 설명만 남겨 대화의 실제 내용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당시 통화가 브라질과 카타르, 터키의 중재로 성사됐다는 보도가 이어지지만, 이후 두 정상 사이에 직접적인 후속 접촉은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마두로 정부가 지난 주말 추가 통화를 다시 요청했지만 미국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는데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에게 “지금 당장 물러나면 가족과 함께 안전한 출국을 보장하겠다”는 강한 최후통첩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이 군 통제권 유지 등 여러 조건을 내세웠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협상 여지는 크게 좁아진 모습으로비칩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상공을 “완전히 폐쇄된 구역”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하자, 카라카스에서는 실제 군사 행동 가능성을 둘러싼 불안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이 공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너무 읽어들일 필요 없다”고 말해 해석이 더 엇갈리고 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가 불법 마약 공급에 관여했다고 판단해 카리브 해에서 의심 선박을 겨냥한 작전을 수개월째 이어오고 있으며, CIA 비밀 작전 승인 보도까지 나오면서 압박 수위가 한층 높아진 상황입니다.

현재 베네수엘라 의회는 미국의 해상 공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미·우크라, 국경선 놓고 고강도 협상…위트코프 곧 푸틴 대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일요일 플로리다에서 만난 다섯 시간의 협상에서 러시아와의 평화 합의가 이뤄질 경우 사실상 국경선을 어디에 설정할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협상 흐름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협상이 쉽지 않았고 분위기도 강도 높았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회의는 처음에는 확대 형식으로 시작됐지만 곧 세 명씩만 남는 소규모 회의로 전환되며 영토 문제 하나에만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고, 우크라이나는 루스템 우메로프 안보실장과 안드리 흐나토프 참모총장, 바딤 스키비츠키 정보부 차장이 자리했습니다.

그래서 우메로프 실장은 협상 종료 후 위트코프 특사와 별도 단독 면담을 갖고,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직접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포함한 동부 돈바스 전역 통제 의지를 고집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일정 지역을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국가 존속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미국이 원하는 성과를 도울 수 있지만, 추가 침공을 막을 안전장치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보고를 받았다며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말해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협상 후 “아직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하며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이번 주 후속 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메로프 실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양측 입장이 더 가까워졌고 주권과 안전 보장이라는 핵심 목표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히며 희망적인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지금 우메로프 실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협상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보고할 예정이고, 위트코프 특사는 월요일 모스크바로 떠나 이틀 뒤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날 계획입니다.

트럼프, 총격당한 주 방위군 가족 초청

워싱턴에서 주 방위군 두 명이 총격을 당한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희생자 가족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숨진 사라 벡스트롬 하사의 부모와 중상을 입은 앤드루 울프 중사의 가족 모두와 통화했으며, 두 가족이 준비되면 백악관에서 이들을 예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벡스트롬 하사의 부모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고 전하며, 사고 직후 가족들이 겪는 혼란과 슬픔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울프 중사는 현재도 병원에서 위중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웨스트버지니아 주 정부와 지역 사회는 연일 기도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웨스트버지니아 웹스터 카운티 고등학교에서는 주민들이 촛불을 들고 두 장병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라크완발이라는 29세 아프간 국적 남성으로, 최근 몇 년간 정신적 불안정과 돌발적인 장거리 이동이 반복됐다는 정황이 여러 이메일과 기록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AP통신은 용의자가 가족과의 소통을 거의 끊고 어두운 방에 틀어박혀 지내며 직장을 반복적으로 그만두는 등 일상 기능이 크게 무너졌다는 경고가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그를 돕고자 했던 이민단체의 방문은 제대로 된 접촉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누구도 그가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BI는 용의자의 과거 아프간 군 복무 경력과 CIA 지원 부대 소속 경험 등을 살펴보며 범행 동기 전반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념적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벡스트롬 하사의 장례 일정은 조율 중이며, 울프 중사는 가족과 의료진의 돌봄 속에 중환자실에서 생명유지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법원, 콕스 음악 산업 저작권 책임 심리 시작

미 연방대법원이 오늘부터 음악 산업계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콕스커뮤니케이션즈가 벌이고 있는 10억 달러대 저작권 책임 소송을 심리하면서, 인터넷 제공업체가 이용자들의 불법 복제를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은 사브리나 카펜터와 기비언 등 여러 아티스트를 대표하는 음반사들이 콕스가 반복적으로 저작권을 침해한 이용자들의 접속을 끊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제기했습니다.

음반사들은 특정 IP 주소에서 수십 차례 불법 복제가 이루어졌다는 경고를 콕스에 보냈지만 회사가 사실상 방치했고 내부적으로는 ‘DMCA는 필요 없다’는 식의 태도까지 드러났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하급심 배심원단은 음반사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콕스에 10억 달러 배상 판결을 내렸지만, 항소심에서 일부 위반 항목이 줄어들면서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올라왔습니다.

콕스는 자신들이 이용자들의 행동을 조장한 적이 없고,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한 내부 절차를 운영해 왔다며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콕스는 전체 이용자의 1%도 되지 않는 비율이 음악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고, 통보를 받은 뒤 조치를 취하면 대부분 문제가 해결된다며 업체를 ‘인터넷 경찰’로 만들 수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와 함께 콕스는 병원, 학교, 군부대, 카페 같은 여러 이용자가 공유하는 회선을 IP 하나만으로 차단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음악 산업계는 콕스가 더 완화된 방법으로도 불법 복제를 막을 수 있었지만 수익 감소를 우려해 적극적인 조치를 피했다며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또 당시 콕스 네트워크의 상당량이 파일공유 트래픽으로 채워졌다는 점을 근거로 회사가 침해 행위를 알고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대법원은 ‘적극적으로 기여했다’는 기준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따라 인터넷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기술업계와 시민단체, 정부까지 모두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최종 판결은 내년 여름즈음 나올 예정으로, 현재 콕스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법적 판단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머스크 “20년 안에 일은 선택”…Ai 로봇 시대 온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앞으로 20년 안에 일하는 게 선택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로봇 발전 속도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머스크는 공동창업자 니킬 카마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AI와 로봇이 대부분의 생산과 서비스를 담당하게 되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과 서비스를 원하는 시점에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노동의 필요성이 줄어들면 돈의 역할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며, 로봇이 생산의 핵심을 맡는 미래를 예상했습니다.

또 머스크는 AI가 인간이 요구하는 일을 모두 처리하고 난 뒤에는 “AI가 AI를 위해 일하는 단계”가 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19일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서도 같은 전망을 반복하며,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 생산 비용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SNS에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건설 현장과 주방, 재난 훈련장, 체육관 등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38초짜리 영상을 직접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수천만 회 조회수를 넘기며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수행 가능한 동작과 작업 능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됐습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로봇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사람들이 본인이 원하는 업무만 선택해 일하는 구조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로봇 기술이 조리, 운반, 경비 등 반복 작업에서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업무는 아직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머스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가장 큰 사업이 될 수 있다며 시제품 고도화와 생산 라인 확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를 이미 결정했다며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임기 만료를 앞둔 인선 과정이 본격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굴 선택할지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케빈 해셋 NEC 국장이 지명자인지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셋 관련 질문에 웃음으로 반응하며 “발표 때 알게 될 것”이라고만 말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해셋 국장은 CBS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유력하다는 보도를 낮춰 말했지만, 대통령이 발표에 가까워졌다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금리가 내려가고 국채 입찰 결과가 개선된 점을 예로 들며 “시장이 새로운 의장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후보군에는 해셋 국장 외에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지난주 다섯 명을 인터뷰한 뒤 최종 후보 명단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연준에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반면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온 상황에서 경제 성과를 둘러싼 양측의 시각차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살아난 생활비 부담과 높은 금리 흐름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공약 이행 여부와 직접 연결되며 정치적 부담으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러 지역 선거에서 주거비와 공공요금 등 생활비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부담을 키웠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현재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 종료 예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시점과 지명 이후 인준 과정이 향후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사랑을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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