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9일 미국 주요 뉴스

미국·인도 무역 잠정 합의… 관세 장벽 낮추고 5천억 달러 구매 약속

백악관은 미국과 인도가 상호 호혜적인 무역을 위한 잠정 합의안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5년 2월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시작한 양자 무역 협정 협상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5년 8월 행정명령 14329호를 발동하여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다는 이유로 인도산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도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의 직간접적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확약을 미국 측에 전달하면서 제재 해제의 물꼬가 트인것입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인도는 미국의 모든 공산품을 비롯해 사료용 곡물과 견과류, 와인 등 광범위한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행정명령에 따라 인도의 섬유와 가죽 제품 등에는 18퍼센트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지만, 합의가 성공적으로 체결되면 제네릭 의약품과 다이아몬드, 항공기 부품에 적용되던 관세는 제거할 방침입니다.

또한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부과했던 인도산 항공기 부품 관세를 없애고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는 특혜 관세 할당량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는 그동안 미국 기업의 진입을 막았던 의료 기기 관련 무역 장벽을 해소하고 정보통신 기술 제품에 대한 수입 허가 절차도 개선한다고 약속했습니다.

관세 조정 외에도 인도는 향후 5년 동안 5천억 달러규모의 미국산 에너지와 항공기, 코킹 석탄 및 첨단 기술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양국은 데이터 센터에 사용되는 그래픽 처리 장치를 포함한 기술 제품의 교역을 대폭 늘리고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또한, 디지털 무역 분야에서도 차별적인 관행을 철폐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경로를 설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백악관과 인도 정부는 이번 프레임워크를 즉각 이행하고 양자 무역 협정의 최종 타결을 목표로 잠정 합의안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미국 우선주의’ 무기 수출 전략 가동… 동맹국 구매 압박 현실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무기의 해외 판매를 외교 정책의 핵심 도구로 삼는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우선주의 무기 이전 전략’을 수립해 미국 내 방위 산업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은 앞으로 외국 자본과 구매력을 활용해 자국 방산 기반을 재건하고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무기 수출 정책을 재편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전쟁부 장관은 국무부와 협의하여 120일 이내에 동맹국들이 우선적으로 구매해야 할 핵심 무기 체계가 담긴 ‘판매 목록’을 작성해 백악관에 보고해야 합니다.

국무부와 전쟁부는 자체 방어 능력에 투자하거나 미국의 경제 안보에 기여하는 동맹국에게 무기 판매 우선순위를 배정할 방침입니다.

이 전략은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명문화하고 있어, 향후 미국산 무기 구매 실적이 동맹 기여도를 평가하는 주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정부는 미국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산업 참여 계획을 60일 안에 수립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복잡한 제3자 이전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출 승인 과정을 단축해 미국산 무기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시행됩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하는 ‘미국 군사 판매 촉진 태스크포스’가 신설되어 이 모든 과정을 총괄 지휘하게 됩니다.

해당 태스크포스는 분기별 회의를 소집해 무기 판매 실적을 점검하고 전략 목표 달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합니다.

전쟁부는 이번 행정명령의 이행 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구체적인 우선 판매 무기 리스트와 수출 촉진 권고안이 대통령에게 제출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치솟는 소고기 값 잡기 위해 아르헨티나산 수입 쿼터 긴급 확대

미국 내 다진 소고기 가격이 작년 12월 기준 파운드당 6.69달러로 1980년대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방 없는 소고기 살코기 부위인 ‘린 비프’의 관세율 쿼터를 한시적으로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행정 명령에 따라 아르헨티나산 린 비프 8만 톤이 추가로 무관세 수입되며, 이는 분기별로 2만 톤씩 나누어 미국 시장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러한 결정은 2026년 1월 기준 미국 소 사육 두수가 8,620만 마리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암소 재고 또한 2020년 대비 8.6%나 급감한 상황에서 나온 조치입니다.

수년간 이어진 가뭄과 대규모 산불이 방목지를 훼손하고 사료 공급을 줄이면서, 목장주들이 어쩔 수 없이 사육 규모를 축소한 것이 공급 부족의 주된 원인입니다.

여기에 가축 질병인 나선구더기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된 멕시코산 소 수입 제한 조치까지 겹치면서 비육우 공급난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시절 시작된 인플레이션 위기를 되돌리고 식량 공급망의 중추를 강화하기 위해 매일 싸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작년 7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 법안에 서명하여 가계 소득을 보전하는 동시에 목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인하여 수익성을 높이는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식료품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가격 담합과 반경쟁적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하여 시장 질서를 바로잡는 데 주력했습니다.

실제로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근로자들의 구매력이 3,000달러 가까이 감소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실질 임금은 물가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첫해 1,100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농무부 장관은 미국 무역대표부와 협의하여 국내 소고기 공급 상황과 수입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합니다.

중국 당국, 은행권에 미국 국채 보유 축소 지시… 달러화 가치 하락

중국 금융 규제 당국이 자국 은행들에게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 규모를 줄일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당국이 미국 채권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자산 집중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은행들은 신규 미국 국채 매입을 자제해야 하며 이미 국채 비중이 높은 곳은 보유량을 덜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미 달러화 가치는 1% 가까이 하락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채 금리는 소폭 반등하는 등 금융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재정 적자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달러 자산을 매도하는 이른바 ‘셀 아메리카’ 흐름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지시가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 순수한 금융 안정 목적에서 나온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9월 기준 중국 은행들이 보유한 달러화 표시 채권 규모는 총 2,980억 달러로 집계됩니다.

이 중 미국 국채가 차지하는 정확한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은행들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한선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전화 통화를 통해 소통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입니다.

두 정상은 오는 4월 베이징에서 만나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머스크, 화성 대신 달 선택… “10년 내 자생 도시 건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가 지난 일요일 슈퍼볼 시즌에 맞춰 SNS를 통해 화성 이주 계획의 전면적인 수정 사실을 알렸습니다.

창립 이후 25년간 유지해 온 화성 개척 목표를 잠시 미루고 달에 자생 가능한 도시를 건설하는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입니다.

머스크는 화성 개척에는 20년 이상이 소요되는 반면 달 기지 건설은 10년 이내에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구체적인 변경 사유로 제시했습니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사내 회의실 카펫을 화성 표면과 같은 붉은색으로 깔아둘 만큼 화성 탐사를 절대적인 목표로 삼아왔기에 이번 결정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업계에서는 경쟁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이 뉴 글렌 로켓 발사에 성공하며 달 탐사 경쟁에 불을 지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블루 오리진은 궤도 급유가 필요 없는 달 착륙선 블루 문 마크 1.5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스페이스X를 맹추격하는 중입니다.

또한 머스크는 인공지능과 우주 산업의 결합을 강조하며 달 표면에 매스 드라이버를 건설해 자원을 우주로 쏘아 올리고 궤도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달에는 산소와 실리콘 등 자원이 풍부하여 이를 활용한 우주 공장이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화성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전략적 요충지인 달을 선점하여 군사적,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미 우주군 관계자들도 예의주시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노선 변경은 단기적으로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유인 달 탐사 계획과 맞물려 미국의 우주 패권 전략에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스타십이 보유한 100톤 이상의 화물 수송 능력은 달 기반의 상업적 비즈니스 기회를 즉각적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결국 26개월마다 열리는 화성 이동의 물리적 한계 대신 접근이 용이한 달을 먼저 개발하겠다는 스페이스X의 현실적인 로드맵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트럼프 “미국에 대한 모욕”… 슈퍼볼 하프타임 쇼 정치색 논란 속 맞불 공연 성황

지난 8일 열린 제60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가 대부분 스페인어로 진행되면서 미국 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무대를 두고 “가사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고 춤사위는 혐오스럽다”며 역대 최악의 쇼라고 혹평했습니다.

그는 이번 공연이 미국의 위대함이나 성공의 기준을 전혀 대변하지 못하는, 국가에 대한 모욕이자 엉망진창인 무대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팝스타 배드 버니는 자신의 본명 성씨인 ‘오카시오’와 등번호 64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이 숫자 64는 과거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리아’ 당시 정부가 공식 집계했던 초기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데, 실제 수천 명에 달했던 피해 규모를 축소 발표했던 당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정치적 퍼포먼스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정치적 색채와 스페인어 진행에 반발하여 보수 단체 ‘터닝 포인트 USA’는 같은 시각 별도의 온라인 방송을 통해 ‘올 아메리칸 하프타임 쇼’라는 이름의 맞불 공연을 송출했습니다.

가수 키드 록이 주도한 이 대체 공연에는 미식축구 전설 브렛 파브와 전 ESPN 호스트 세이지 스틸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동참하며 공식 하프타임 쇼 보이콧 움직임에 힘을 실었습니다.

백악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역시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배드 버니 대신 키드 록의 공연을 시청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NFL 로저 구델 커미셔너는 배드 버니가 사람들을 화합시킬 세계적 아티스트라며 방어에 나섰고, 팝스타 레이디 가가 또한 찬조 출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쇼가 가짜 뉴스 미디어의 찬사를 받을지언정 현실 감각이 결여된 실패작이었다고 규정하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사랑을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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