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1일 미국 주요 뉴스

미 연방항공청, 텍사스 엘패소 상공 전면 폐쇄… ‘안보상 위협 시 격추 경고’

미 연방항공청 FAA가 텍사스주 국경 도시인 엘패소 인근 상공을 예고 없이 전면 폐쇄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비행 금지 명령은 지난 10일 밤부터 시작되어 오는 20일까지 열흘 동안 이어지며, 민간 항공기는 물론 화물기와 일반 경비행기까지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원천 봉쇄됩니다.

FAA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구체적인 설명 대신 ‘특별 보안 사유’를 들었으며, 금지 구역을 위반하는 항공기가 급박한 위협으로 간주될 경우 격추 등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통제 구역에는 인접한 뉴멕시코주 산타테레사 지역까지 포함되었는데, 현지 소식통은 인근 포트 블리스 기지의 군사 작전과 연관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육군 비행장의 드론 및 헬기 작전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국방부가 작전 수행 중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전직 FAA 안전 팀원인 카일 베일리는 10일간의 장기 비행 금지는 전례가 드문 일이라며,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대 사안이거나 고위급 인사의 방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역구 베로니카 에스코바 하원의원은 사전 통보 없는 공항 폐쇄로 주민들의 우려가 크지만, 다행히 지상 민간인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통보를 받은 엘패소 국제공항 측은 현재 추가 지침을 기다리고 있으며 공항 기능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비롯한 주요 항공사들은 해당 기간 엘패소를 오가는 모든 운항 일정을 취소하고 승객들에게 대체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행 제한은 FAA의 별도 해제 명령이 없는 한 오는 2월 20일 밤 11시 30분까지 효력이 유지됩니다.

미국 유권자 80% 이상이 찬성하는 유권자 신분 확인법과 민주당의 반대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의 무결성과 보안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근본적인 과제라고 판단하며 의회에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 통과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연방 선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과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투표 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미국 내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의 통계에 따르면 인종과 정당을 불문하고 압도적인 수의 국민들이 유권자 신분 확인 절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 미국인의 83%가 정부 발행 사진 신분증 제시를 지지하고 있으며 공화당원 95%와 민주당원 71%가 이에 동의했습니다.

갤럽 조사에서도 84%에 달하는 미국인이 신분증 확인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처음 선거인 명부에 등록할 때 시민권 증명을 요구하는 방안도 83%의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민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정치인들은 여전히 개혁안 처리를 가로막으며 선거 보안 시스템 구축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 집단을 대상으로 한 세부 조사에서도 백인과 흑인 그리고 히스패닉계 유권자 모두가 신분 확인 제도의 필요성에 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CNN과 NBC 등 주요 언론의 보도 역시 유권자 신분 확인 제도는 정당이나 인종 간 갈등 요소가 전혀 없는 대중적인 사안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해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 대다수의 의사가 확인된 만큼 의회가 당파적 이해관계를 버리고 즉각적인 법안 실행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수뇌부는 유권자 신분 확인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실제 민주당 지지층의 67%에서 71%는 이 제도 도입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폴리탄 뉴스 서비스와 센터 스퀘어를 포함한 여러 기관의 추가 설문 데이터 역시 신분증 확인 제도에 대한 미국 사회의 강력한 지지 여론을 뒷받침합니다.

미국 행정부는 선거 보안이 국가 신뢰도와 직결되는 만큼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을 통한 철저한 신분 확인 절차 확립을 의회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교사 6천 명 총파업 강행, 이틀째 학교 문 닫아…5만 명 학생 ‘갈 곳 없다’

샌프란시스코가 1979년 이후 47년 만에 처음으로 감행된 교사 총파업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사실상 ‘교육 셧다운’ 상태에 빠졌습니다.

교사와 간호사 등 6천여 명의 인력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통합교육구 산하 120개 모든 공립학교가 폐쇄됐고 5만 명의 학생들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학교와 근무지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피켓 라인이 형성됐으며 갑작스러운 등교 중단 통보를 받은 학부모들은 당장 아이들의 식사와 돌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연합교사노조는 향후 2년간 9% 수준의 임금 인상과 가족까지 포함하는 건강보험 지원 확대는 물론, 불법체류 가정을 보호하는 이른바 ‘피난처 교육구’ 정책의 공식화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조 측은 인근 베이 지역 교육구와 비교해 과도한 건강보험료 부담과 살인적인 생활비 탓에 교직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거듭 강조합니다.

반면 교육구 측은 이미 1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 적자와 주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현실을 들어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할 자금이 바닥났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측은 2~3년에 걸친 6% 인상안과 재정 흑자 시 보너스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이는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해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는 중입니다.

이번 사태는 표면적으로 임금 갈등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수년간 누적된 방만한 재정 운용과 강경 친노조 성향의 민주당 정치 구조가 빚어낸 시스템의 붕괴라는 지적이 잇따릅니다.

실제로 학력 저하와 치안 불안 그리고 정치 편향적 커리큘럼에 실망한 중산층 가정의 탈출이 이어지면서 학생 수 감소가 재정 악화를 부르는 악순환이 고착화된 상태입니다.

교육 현장의 혼란이 길어지자 상당수 학부모는 사립학교 전학이나 타 도시로의 이주를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독립적인 사실조사 패널은 교육구의 재정 제약을 인정해 6% 인상안을 권고한 가운데 교육구는 파업 장기화 시 취약계층 학생들의 급식과 멘탈헬스 지원마저 끊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NBC 앵커 노모 납치 의심 사건에 미국 전역 발칵

미국 N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인 투데이 쇼 진행자 사바나 거스리의 어머니 낸시 거스리가 자택에서 실종된 지 열흘째를 맞았습니다.

올해 84세인 낸시 거스리는 평소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삶을 이어온 고령층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자택에서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당국이 수사에 나선 상태입니다.

미 연방 수사당국과 지역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실종이 아닌 계획된 납치 범죄로 간주하고 있으며 강제 연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 새벽 낸시 거스리의 집 초인종 카메라 근처에서 검은 스키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인물이 기기를 조작하는 모습이 담긴 흑백 감시카메라 영상이 확보되었습니다.

경찰은 괴한이 보안 장치를 무력화한 직후 낸시 거스리가 착용하고 있던 심장 박동기와 휴대전화의 연결이 끊긴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강제 연행의 결정적 근거로 보고 있습니다.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가족 측에 6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수십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며 구체적인 지급 시한까지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인이 제시한 두 차례의 몸값 지급 마감 시한은 이미 모두 경과하였으나 이후 납치범으로부터 추가 연락이나 낸시 거스리의 안위와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유명 방송인의 가족이 범죄의 표적이 된 이번 사건은 미국 내에서 얼굴이 널리 알려진 공인이라 할지라도 강력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공포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80대 고령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계획적 범죄라는 점과 범인이 치밀하게 보안망을 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혼자 사는 노인들에 대한 치안 부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수사 당국이 영상과 정황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범인의 신체 특징이 철저히 가려진 데다 결정적인 제보가 접수되지 않아 수사는 현재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미국 언론계는 이번 사건이 향후 공적 담론과 치안 정책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고령층 보호를 위한 사법 시스템의 실효성에 대해 연일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사팀은 낸시 거스리의 신변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주변 탐문 수사와 함께 통신 기록을 재분석하여 범인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캐나다 BC주 학교·주택 연쇄 총격… 최소 9명 사망·20여 명 부상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북동부의 외딴 소도시 텀블러 리지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사건은 2월 10일 오후 텀블러 리지 세컨더리 스쿨과 인근 주택 두 곳에서 연쇄적으로 벌어졌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방경찰은 학교 내부에서 최소 6명의 사망자를 발견했고 인근 주택에서도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총격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사망자가 1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중태에 빠져 헬기로 이송된 환자를 포함해 25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갈색 머리에 드레스를 착용한 여성 용의자가 학교와 주택 두 곳의 범행을 모두 저지른 뒤 교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최초 신고 접수 후 약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 병력은 학교 건물을 신속히 봉쇄하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피시키는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통해 텀블러 리지에서 발생한 끔찍한 비극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예정됐던 독일 뮌헨안보회의 참석 일정을 전면 연기하고 사태 수습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22명이 희생된 노바스코샤 총격 사건 이후 캐나다 정부가 공격용 소총과 권총 판매를 엄격히 제한해 왔음에도 또다시 대형 참사가 발생해 치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교육청과 지역 대학은 즉각 이번 주 내내 학교 문을 닫기로 결정했으며, 충격에 빠진 학생과 주민들을 위한 심리 상담 지원을 시작합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용의자의 주거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추가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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