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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조지아 메타플랜트 본격 가동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을 3월 26일(현지 시각)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로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담당하며, 향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조현동 주미 대사 등 미국 정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HMGMA는 혁신적인 제조 역량 이상의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이곳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는 HMGMA가 오랜 준비 끝에 이루어진 성과이며, 현대차그룹의 신속한 결정과 실행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여의도 4배 크기의 부지(1176만㎡)에 건설된 HMGMA는,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로서 AI, 로봇, 자동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개발한 첨단 제조 기술을 도입하여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으로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공장 내부에는 200여 대의 자율이동로봇이 부품을 적시에 공급하며, 48대의 주차 로봇이 완성차를 품질 검사장으로 이송한다. 또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차체의 복잡한 사양을 확인하는 공정을 담당하여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HMGMA는 연간 최대 50만 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기아 모델도 생산할 계획이다.
혼류 생산 체제를 도입하여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함으로써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내년 중반께부터 기아 하이브리드차를 이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이 공장 생산량의 40%는 기아 차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개발 사업으로, 총 126억 달러가 투자되었으며 8,500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의 18개 현지 협력사도 25억 달러를 투자하고 7천 명을 고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아주 지역 언론은 메타플랜트로 인한 직간접 고용 효과가 향후 10년간 3만 8천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HMGMA 준공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내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적 이점을 가진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통해 미국 내 연간 100만 대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2028년까지 20만 대를 증설하여 120만 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 지표 | 값 |
|---|---|
| 투자 금액 | 126억 달러 (조지아) |
| 연간 생산 능력 | 50만 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
| 직접 고용 창출 | 8,500개 |
| 직간접 고용 창출 | 약 40,000개 |
| 주요 생산 차종 |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향후) 기아, 제네시스 |
| 부지 면적 | 1176만㎡ (약 355만 평) |
| 미래 투자 계획 (2028년까지) | 210억 달러 (미국 전체) |
현대차그룹은 HMGMA를 포함하여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미국 내 자동차 생산 능력을 120만 대까지 확장하기 위한 투자이다. 또한 자율주행,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미국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