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8일 주요 뉴스

미국
-트럼프·젤렌스키, 바티칸 회동…평화 협상 기대감 고조
-미국 1분기 GDP·PCE·고용지표 발표 임박…시장 긴장 고조
-플로리다 대규모 이민 단속…나흘간 800명 체포
-트럼프, “콜럼버스 데이 부활” 선언…원주민의 날 병행 기념 거부
-이란 남부 항구 대폭발…최소 40명 사망, 1천 명 부상

한국
-SK텔레콤 유심 무료 교체 첫날…전국 대리점 긴 줄
-대구 함지산 산불 확산…2천여 세대 긴급 대피
-한미, 관세·비관세 협상 본격 돌입…작업반 구성 착수
-북한, 러시아 파병 공식 확인…”북러 조약 이행”

4월 28일 뉴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바티칸에서 열린 교황 장례식 참석을 계기로 회동한 이후,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만남이 긍정적으로 진행됐다며, 며칠 내로 협상 진전 여부가 가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전보다 “훨씬 차분해졌다”고 평가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전투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다만, 양측은 아직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영토 문제와 대러 제재 같은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동은 예정된 공식 정상회담이 아닌 만큼, 향후 추가 논의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비롯해 4월 고용보고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GDP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 대규모 관세 조치가 경제에 미친 영향을 처음으로 보여줄 ‘하드 데이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성장률이 지난 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관세 여파로 기업과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업률과 물가 등 핵심 지표는 아직까지 견조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시하는 PCE 물가지수 역시 향후 인플레이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시장은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을 동시에 주시하며 한층 커질 수 있는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플로리다 전역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을 벌여 나흘 동안 약 800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플로리다 주 정부와 연방 당국이 협력한 첫 사례로, 고속도로순찰대와 주방위군 등 2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플로리다가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이민 단속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현재 플로리다에서는 지방 경찰과 대학 캠퍼스 경찰까지 대거 ICE와 협약을 맺으면서,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지도자들은 과도한 단속이 오히려 범죄 신고를 꺼리게 만들고,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강화된 이민 정책이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다시 전국으로 확산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월 콜럼버스 데이를 단독으로 기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콜럼버스 데이를 다시 부활시키겠다”며, 민주당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의 유산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부터 콜럼버스 데이와 함께 원주민의 날을 공식 기념해왔으며, 미국이 인디언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못했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콜럼버스 데이는 본래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의 정체성과 미국 내 다양성을 상징하는 날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 민주당이 콜럼버스 동상을 철거하거나 훼손하는 데 반대해왔으며, 역사적 상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인근 샤히드 라자이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약 1천 명이 다쳤습니다. 당국은 폭발 직전, 미사일 연료로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 보관된 컨테이너 주변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쉬키안은 현장을 찾아 “원인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정부는 사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을 위해 오만에서 회담을 가진 바로 그날 발생해, 여러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란 내무부는 “위험 화학물질이 항구에 장기간 방치됐다”고 설명했지만, 국방부는 미사일 연료 수입설을 강력 부인했습니다. 폭발 여파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도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항구는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다음은 한국 뉴스입니다.

28일 SK텔레콤이 전국 T월드 매장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하며, 서울 광화문 대리점 등 주요 매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SK텔레콤은 이용자 몰림을 예상해 교체 시작 시간을 앞당기고 번호표를 발급했지만, 초도 물량 소진 우려에 현장 혼잡과 대기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전체 교체 대상자가 2,50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SK텔레콤은 1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하고 추가 물량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온라인 유심 예약 시스템에도 접속자가 몰리면서 최대 대기 인원이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전까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며, 가입 고객에게 해킹 피해가 발생할 경우 100% 보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SK텔레콤의 후속 조치 적정성도 면밀히 점검할 방침입니다.

대구 북구 함지산 일대에서 28일 오후 발생한 산불로 인근 조야동과 노곡동 등 2,000여 세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당국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북대구IC를 통제하고, 소방·군 인력 700여 명을 투입해 민가 방어선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순간 최대풍속 11m/s의 강풍이 불면서 연기가 도심까지 확산됐고, 경산시와 대구 동구에서도 탄 냄새가 감지됐습니다. 산불 대응은 오후 6시 ‘3단계’로 격상됐으며, 야간에도 헬기와 진화 차량이 투입돼 주택 밀집 지역 중심으로 방화선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조야동 일대에는 귀중품을 챙겨 대피하는 주민들의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오후 8시 30분 기준 산불영향구역이 151헥타르에 달한다고 밝히며, 진화율은 19%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한미 양국이 고위급 통상 협의에 이어 이번 주 중으로 세부 의제를 논의할 작업반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주부터 본격 협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이번 작업반이 비관세 분야를 포함해 6개 정도로 구성되며, 관계 부처가 대거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는 관세·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등 4개 분야를 주요 의제로 설정했으며, 실무 협의를 통해 6~7개 세부 의제로 세분화할 계획입니다. 미국은 그간 소고기 수입 제한, 지도 데이터 반출 문제, 약가 정책 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을 문제 삼아왔고, 이번 협의에서도 관련 요구를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향후 시장 개방 등 주요 사안 논의 시 공청회와 국회 보고 등 통상조약법에 따른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알래스카 LNG 개발 참여 요청과 관련해선 실사단을 파견해 사업성부터 면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하며, 이번 조치는 북러 간 전략적 동반자 조약 제4조에 따른 정당한 이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해방 작전에 참전했으며,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접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파병이 경제, 외교, 군사 등 모든 방면에서 북러 관계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군은 현대전에 익숙하지 않아 참전 초기에 4천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군 총참모장 역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격퇴 작전에 함께 참여했다고 공식 확인했으며, 북한은 올해 초 추가 파병까지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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