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통화

트럼프-푸틴 우크라이나 해법 논의: 휴전의 실마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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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시간으로 3월 18일 오전,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중대한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러시아 타스(TASS)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통화는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며, 크렘린궁 역시 이를 공식 발표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유럽 각국은 이번 통화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미국에 대해 러시아를 맹신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통화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강조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주말 동안 많은 준비가 이루어졌으며, 이번 통화가 전쟁 종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우리는 땅과 발전소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와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CNN 보도에 의하면 러시아가 2021년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1%를 점령했으며,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까지 합산하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전체의 약 18%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종전을 위해 푸틴에게 “완전히 포위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또한, “특정 자산의 분할”에 대한 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미국은 이달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을 통해 ’30일 휴전안’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동의를 얻어낸 바 있다.

푸틴의 속내는? 휴전 조건은 무엇?

푸틴은 휴전 제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여전히 논의해야 할 몇 가지 ‘질문과 뉘앙스’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휴전 기간 동안 군사력을 재정비하거나 새로운 병력을 동원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포기와 중립화를 종전의 선결 조건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은 반드시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서방 세력의 확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격랑 속 유럽, 미국의 선택은?

유럽 각국은 트럼프와 푸틴의 이번 통화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진정한 평화를 원하지 않으며, 그 어떤 약속도 신뢰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러시아가 휴전 협상을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유럽연합(EU) 또한 미국에 러시아를 섣불리 믿지 말 것을 촉구하며, 푸틴이 휴전을 통해 전황을 유리하게 바꾸거나,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시간을 끌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EU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는 과거에도 수많은 약속을 깨뜨린 전력이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SNS를 통해 “충분히 많은 사람이 죽었고, 충분히 많은 삶이 파괴됐다”며 러시아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엇갈리는 전망, 한반도 정세는?

이번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뚜렷하고, 유럽 각국의 우려 또한 만만치 않아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통화의 결과는 미국-러시아 관계는 물론, 국제 질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북한 문제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정세 또한 예의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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