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일 주요 뉴스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4월 1일 뉴스입니다. 4월을 시작하는 첫날,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출발해 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뉴스입니다.

4월 1일, 미국 보건복지부(HHS) 산하 연방 보건 인력 1만 명에 대한 대규모 감원이 시작됐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이른 아침 이메일로 해고 통보를 받았고, 일부 직원은 출근 당일 출입증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해고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국립보건원(NIH)에서도 같은 날 인력 감축이 이뤄졌으며, 공교롭게도 이날은 신임 원장 제이 바타차리아 박사의 첫 공식 근무일이었습니다. 정확한 해고 인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보건복지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관세 정책이 4월 2일부터 시행되며, 글로벌 무역 질서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해방의 날”이라고 표현하며, 앞으로 10년 동안 6조 달러에 달하는 세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관세 부담이 결국 미국 내 기업과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코리 부커(Cory Booker) 상원의원이 12시간이 넘는 필리버스터성 연설을 벌이며 트럼프 행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3월 31일 밤부터 시작된 이번 연설은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졌고, 사회보장제도와 교육, 의료, 이민 등 핵심 정책 전반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부커 의원은 특히 백악관 고문으로 활동 중인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을 지목하며, 권력이 특정 인물에게 집중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고(故) 존 루이스(John Lewis)의 ‘좋은 소란(good trouble)’이라는 표현을 빌려, 이번 발언이 민주주의를 위한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페이스X가 인류 최초로 지구 양극을 도는 유인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 3월 31일 밤 9시 46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팰컨9(Falcon 9)’ 로켓이 ‘크루 드래건(Crew Dragon) 리질리언스’를 실은 채 발사됐습니다. 이번 프램2(Fram2) 임무는 민간인 4명으로 구성된 승무원이 지구 극궤도를 비행하는 전례 없는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휘는 몰타 출신의 천왕(Chun Wang) 사령관이 맡았고, 노르웨이의 야니케 미켈센(Jannicke Mikkelsen) 지휘관, 독일의 라베아 로게(Rabea Rogge) 조종사, 호주의 에릭 필립스(Eric Phillips) 의무 담당관이 함께 탑승했습니다.

뉴로사이언스 뉴스(Neuroscience News)에 따르면, 깊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뇌가 실제로 작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연구진은 수면 데이터와 뇌 영상을 분석한 결과, 렘수면과 깊은 잠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알츠하이머에 취약한 뇌 부위가 눈에 띄게 위축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기억력과 관련된 하두정엽에서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났고, 나이나 생활습관과는 별개로 수면의 질 자체가 중요한 요인으로 떠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숙면이 뇌 건강을 지키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한국 뉴스 입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를 오는 4일 오전 11시에 내리기로 했습니다. 헌재는 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의 선고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고는 방송 생중계와 일반 방청도 허용되며,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할 경우 윤 대통령은 파면됩니다. 반대로 찬성 의견이 6명 미만일 경우,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복귀하게 됩니다.

박해일, 김성수 등을 포함한 1,025명의 영화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영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강한 메시지를 통해 무너진 헌정 질서의 회복을 촉구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영화 ‘애비규환’의 최하나 감독이 연출했으며,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배우 박해일 등 여러 영화인들이 직접 출연해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특히 ‘파묘’, ‘암살’, ‘헤어질 결심’ 등 한국 영화의 유명 대사를 인용하며, 지금의 정치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20대 여성 관중이 끝내 숨졌습니다. 이러한 비극을 애도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4월 1일 예정된 모든 프로야구 경기를 취소했습니다. KBO는 전 구장의 시설물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경기 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진행하며,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착용하는 등 추모의 뜻을 표할 계획입니다.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180억 원 규모의 긴급 추경 예산을 편성해 주택 철거와 공공시설 복구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농기계 지원 등 생업 재개를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되면서,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피해 조사는 다음 주 초 마무리될 예정이며, 곧바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됩니다.

마지막 뉴스 입니다. 일본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윤봉길 의사를 ‘테러범’으로 규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윤 의사 추모관 개관을 두고 우익 단체의 격렬한 반대 시위를 1면 톱으로 보도하며, 시민 불편까지 부각시켰습니다. 가나자와시에 들어설 예정인 추모관은 다큐멘터리 PD 김광만 씨가 주도하고 있으며, 윤 의사의 의거일인 4월 29일에 맞춰 개관을 준비 중입니다. 현지 우익 세력은 관련 없는 민단 건물까지 공격 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점점 더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DailySK.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을 나누세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