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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기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지원사업 공고…아마존·쇼피 입점부터 자사몰 구축까지 전방위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온라인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도 ‘전자상거래수출시장진출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온라인 판로 개척을 전폭 지원한다. 글로벌 쇼핑몰 입점과 자사 쇼핑몰 구축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 이번 사업은 총 1,500억 원에 달하는 예산과 함께, 무려 2,316개사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 사업은 수출 촉진을 넘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실질적인 해외 진출 통로로 활용해 중소기업의 매출 확대와 수출국 다변화를 동시에 꾀하는 다층적 전략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마존(Amazon), 쇼피(Shopee), 올리브영 글로벌 등 세계적 쇼핑몰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브랜드 마케팅과 IT 서비스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해 눈길을 끈다.
이 모든 지원은 4월 11일부터 25일까지 고비즈코리아(kr.gobizkorea.com)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글로벌 쇼핑몰 통한 판매지원, 최대 2,270개사 선정
‘글로벌쇼핑몰 활용 판매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직접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하거나, 전문 셀러를 통한 위탁판매 방식을 선택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총 1,2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총 2,270개사가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지원방식은 아래 세 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 위탁판매: 아마존, 쇼피 등 현지 쇼핑몰에 전문 셀러의 계정으로 입점. 상품 페이지 제작, 마케팅, 배송, 고객응대까지 전 과정을 대행해주는 방식이다.
- 직접입점판매: 기업이 직접 글로벌 쇼핑몰 계정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초기 입점과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
- 마케팅 지원: 이미 입점된 기업의 브랜드 강화를 위해 공동 기획전, 메인 배너,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등 마케팅 전반을 지원.
예컨대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그라스메디는 아마존 입점 후 7개월 만에 수출 65.5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797%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수출국도 3개국에서 7개국으로 확대됐다.
‘자사몰 진출사업’, 해외 직접판매 역량도 키운다
두 번째 사업 축은 ‘자사몰 진출사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외국어 기반 쇼핑몰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아마존 등의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인 브랜드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자사몰 구축 및 리뉴얼, 외국어 버전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 결제·배송 시스템 도입 등 모든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총 46개사가 선정되며, 25억 원 규모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 사업은 신규 자사몰 구축 외에도 기존 쇼핑몰의 다국어화, 기능 개선, IT 인프라 고도화, 입점 기업과의 협업 홍보 등까지 폭넓게 포함한다.
중소기업의 73%가 온라인으로 수출…“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온라인 수출액 13억 8천만 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무려 73.2%인 10억 1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수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관세 리스크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 다변화는 중소기업의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해외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비즈코리아 통해 4월 25일까지 신청 접수
사업 신청은 오는 4월 25일까지 고비즈코리아(kr.gobizkorea.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관련 문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온라인수출처(055-751-9763, 9778)에서 가능하다.
이 외에도 고비즈코리아에서는 입점 플랫폼별 특성, 입점 조건, 마케팅 성공사례, 신청 매뉴얼 등 실질적인 가이드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수출 초보 기업에도 적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