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8일 주요 뉴스

미국
-트럼프-멜로니 회담…“미-EU 무역협정 100% 체결될 것” 자신감
-국토안보 자문위 출범…“국경·펜타닐 차단 총력”
-플로리다주립대 총격…2명 사망·6명 부상, 용의자는 보안관 아들
-우크라이나-미국, 광물 협정 ‘의향서’ 서명…트럼프 “24일 본계약 전망”

한국
-한중 FTA 2단계 11차 협상 종료…서비스·투자 분야 진전
-미 철강 관세 직격탄…한국 대미 수출 18.9% 급감
-주말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잇따라…교통 혼잡 예상
-국내 담배 판매 2년 연속 감소…전자담배 비중 첫 18% 돌파
-정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추진…“내수 활력 vs 불법체류 우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8일 금요일, 이번 주 마지막 뉴스 전해드립니다.

먼저 미국 뉴스 입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와 트럼프 대통령이 미-EU 간 새로운 무역 협정 가능성을 두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 무역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며 “다만 공정한 협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멜로니 총리는 “서방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가 유럽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가 일시 중단한 이후 워싱턴을 방문한 첫 유럽 정상입니다. 양측은 무역 외에도 방위비 분담, 이민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탈리아와의 협상은 물론 다른 나라들과도 “3~4주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 성과는 없었지만,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를 로마로 초청하는 데 성공하면서 유럽 내에서 ‘트럼프와 소통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토안보 자문위원회(Homeland Security Advisory Council·HSAC)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위원회는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끌며, 남부 국경의 불법 이민과 펜타닐 밀반입 차단 등 핵심 안보 현안에 대해 조언하게 됩니다. 위원으로는 헨리 맥마스터(Henry McMaster)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폭스뉴스 해설자 마크 레빈(Mark Levin), 보수 방송인 보 디틀(Bo Dietl), 공화당 전국위원회 재무 조셉 그루터스(Joseph Gruters) 등이 참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였다”며 “국경을 지키고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엄 장관은 “불법 체류 범죄자 추방과 마약 밀수 차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플로리다주립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인 피닉스 아이크너(Phoenix Ikner·20세)가 캠퍼스 학생회관 인근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으며, 아이크너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제압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는 현직 보안관 부국장의 아들로, 어머니의 개인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2명은 학생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고, 다른 부상자 중 한 명은 총격을 피해 도주하다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캠퍼스에는 대규모 경찰 병력이 투입됐고,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엄폐 및 대피’를 긴급 통보했습니다. 플로리다 주 당국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이번 사건이 지역사회와 학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의 광물 협정 체결을 위한 첫 단계로 ‘의향서(MOI)’에 서명하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경제장관은 투자 펀드 조성을 포함한 미국과의 경제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 서명이 오는 24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고, 미 재무부 역시 같은 주 안에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정 초안에는 미국의 지원을 부채로 보지 않겠다는 문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과 유럽 주요국은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한 릴레이 회담을 시작했으며, 엘리제궁은 “우크라이나의 견고한 평화를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한국 소식입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제11차 협상이 지난 15일부터 4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협상에서 서비스 무역, 투자, 금융 서비스, 네거티브 리스트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시작된 2단계 협상은 양국 간 서비스·투자 부문 자유화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협상에는 권혜진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린펑 중국 상무부 국제사 사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했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향후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서비스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예상되며, 관련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3분기 중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18일 열린 관계부처 합동 토론회에서는 내수 진작 효과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함께 불법 체류 증가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일방적 무비자 조치에 대응해 양국 관계 개선과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민정책 전문가들은 불법 체류 증가 가능성과 제도적 한계를 지적하며, 신중한 도입과 단계적 시행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일부 제안으로는 지역·소득 조건을 제한한 시범 도입과 위반 시 일시 중단 가능한 제도 설계가 언급됐습니다. 정부는 향후 제도 도입 시 사회적 리스크와 경제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입니다.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9% 감소한 3억4천만 달러, 수출 중량은 14.9% 줄어든 25만 톤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자동차용 철강판 수출이 32.9% 급감한 반면, 강관 제품은 오히려 소폭 증가해 제품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미국은 지난달부터 기존 철강 면세 쿼터를 폐지하고, 철강과 알루미늄 모두에 대해 25%의 관세를 모든 국가에 일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주에 대규모 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 포스코도 이 사업에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토요일에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이 광화문 인근에서 18만 명 규모의 ‘국민저항권 국민대회’를 개최합니다. 같은 날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단체와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도 각각 강남과 경복궁 일대에서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일요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대학로에서 1박 2일 일정의 장애인 권리 보장 집회를 엽니다. 경찰은 교통경찰 270여 명을 배치하고 주요 집회 구간 주변 교통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이용 시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에도 감소세를 이어가며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총판매량은 35억3천만 갑으로 전년 대비 2.2% 줄었으며, 실질 판매량도 면세분을 포함해 36억8천만 갑으로 1.7% 감소했습니다. 궐련 담배 판매는 28억7천만 갑으로 4.3% 줄며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8.3% 증가한 6억6천만 갑으로 집계돼 점유율이 18.4%까지 올라섰습니다. 전자담배 비중은 2017년 2.2%에서 꾸준히 늘어나며 지난해 처음으로 18%를 넘겼습니다. 담배 판매로 거둔 제세 부담금은 11조7천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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