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5년 5월 20일 주요 뉴스
미국, 해외 송금에 5% 세금 추진…이민자·중남미 국가들 ‘직격탄’ 우려
미국에서 해외 송금에 5%의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의 ‘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법안은 미국 내 비시민권자와 외국인이 본국으로 송금할 경우, 송금액의 5%를 별도 과세하겠다는 조항을 담고 있습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 이미 5~10%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 이용자들에게는 추가적인 경제적 압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 송금 의존도가 높은 중남미 국가들, 특히 미국의 주요 우방국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약 45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인도계 이민자 역시 가족 부양을 위한 송금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은 이 같은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정치적·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미국, 불법 체류자에 귀국비·1,000달러 제공…첫 자진 출국 항공편 온두라스 도착
미국 정부가 불법 체류자에게 귀국 항공편과 1,000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자진 출국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첫 송환 항공편이 온두라스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항공편에는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총 64명이 탑승했으며, 이 가운데 38명이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 국제공항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프로젝트 홈커밍’이라는 이름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자는 전용 앱을 통해 신청 후 귀국 사실을 확인하면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국토안보부는 이 방식이 기존 강제 추방보다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가족 분리를 피하는 ‘품위 있는 출국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가 해당 앱을 통해 자진 출국을 신청하면, 체포나 추방 우선 대상에서 제외되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2억 달러 규모의 홍보 캠페인과 함께 진행되며, 미국 정부는 불법 체류자들에게 “지금 자진해서 떠나지 않으면, 향후 미국 입국이 영구적으로 금지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미 남부에 초강력 폭풍 예고…토네이도·홍수·정전 피해 확산
미국 중남부와 동남부 지역에 화요일부터 강력한 폭풍이 예고돼 비상 경계가 내려졌습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테네시와 켄터키 전역을 포함한 지역에 강한 뇌우, 돌발 홍수, 시속 150km에 달하는 토네이도, 허리케인급 돌풍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번 경보는 약 1,36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며, 인디애나폴리스부터 애틀랜타까지 추가로 2,300만 명이 위험 지역에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주말 발생한 기상이변으로 최소 28명이 사망했고, 현재까지 12만7,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켄터키주 서부는 11시(현지시간)부터 가장 큰 위험에 놓일 것으로 예상되며, 주지사는 피해 지역의 주택이 잔해만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토네이도 발생 수는 115건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으며, 피해 복구 비용도 일부 지역에서 1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면 공세…국제사회 ‘군사행동 중단’ 압박 고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새로운 지상 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영국·프랑스·캐나다 등 주요 국가들이 군사행동 중단과 인도적 지원 허용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기드온의 전차’로 명명된 이번 작전은 하마스가 인질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승인한 것으로, 지난 며칠 사이에 최소 400명이 숨졌고 수천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마치고 철수한 직후 시작된 이번 공격은 휴전 합의에 실패한 가운데 본격화됐습니다. 이스라엘은 “기아 상황을 피하기 위해 최소한의 식량만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엔과 구호 단체들은 지원 수준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23개국 외교장관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구호 단체들의 독립적 활동을 즉시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메네이, 미국 비판 일축…“우라늄 농축, 허락받을 일 아냐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의 핵 프로그램 비판에 강하게 반발하며, 우라늄 농축에 대해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작년 헬기 사고로 사망한 라이스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미국이 이란의 농축 활동을 막겠다고 하는데, 이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이슬람 공화국은 독자적인 정책과 방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간접 협상이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하메네이는 “라이스 시절에도 협상이 있었지만 결실은 없었고, 지금도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 측의 입장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차기 협상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차관은 미국과의 간접 협상 제안서를 받았으며, 현재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준석, 단일화 압박 일축…“끝까지 완주할 것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거듭 선을 그으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 후보는 20일 JTBC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며, 단일화 압박은 보수 정치의 책임 전가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지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첫 TV 토론 직후 여론 흐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반등을 자신했습니다. 캠프 측은 남은 TV 토론을 통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화하고, 중도·무당층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단일화 압박이 거세질 경우에도, 이 후보는 중도 사퇴나 양보는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입니다. 선거비용 보전과 관련해서도 “재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 만에 진화…복구까지 수개월 전망
광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 사흘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1시 50분, 총 76시간 39분간 이어진 진화 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로 광산구 주민 1,20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두통과 구토 등 인적 피해도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핵심 생산라인이 위치한 2공장 50% 이상이 불에 타며 타이어 생산 차질은 불가피하고, 복구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3명으로, 직원 1명이 골절상을 입고 고립됐다 구조됐으며,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광주시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요청하며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 8일 앞…노사 협상 난항 속 중재 필요성 커져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사 간 임금 협상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인 통상임금 문제에서 입장차가 계속되면서 오는 28일 파업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년 연속 파업은 전례 없는 사태”라며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고수하고, 파업 방해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임금체계 개편을 강요하는 사측의 태도는 판례와 노동부 지침을 무시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양측은 21일부터 추가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이견 해소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와 노동당국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F-21 양산 1호기 최종조립 착수…내년 하반기 공군 인도 예정
한국이 독자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양산 1호기가 최종조립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20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최종조립 착수 행사를 열고, 전투기 양산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1호기는 작년 7월 양산을 시작해 주요 부품 제작과 동체 조립을 마친 뒤, 본격적인 외형 조립과 장비 탑재 과정에 들어갑니다. 최종조립은 비행 전 각종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핵심 단계로, 내년 하반기 공군 인도가 목표입니다. 현재까지 시제기 6대가 시험비행과 무장시험을 거치고 있으며, 본격 양산 체계도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