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8일 주요 뉴스

트럼프 대통령, 재생에너지 보조금 전면 중단…“중국 의존 끊겠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풍력 및 태양광 발전에 대한 보조금을 전면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신뢰할 수 없는 외국 통제형 에너지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가 안보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납세자가 비싼 그린에너지를 떠안는 구조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존 재생에너지 세액공제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명령에 따라 미 재무부는 45일 이내에 풍력·태양광에 대한 세제 혜택을 종료하기 위한 지침을 새로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내무부는 관련 규정이 재생에너지에 유리하게 작용하는지를 검토하고, 불공정 요소가 확인되면 수정할 방침입니다. 특히 중국 등 ‘우려국가(Foreign Entity of Concern)’가 장악한 공급망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제한 조치도 함께 시행될 예정입니다.

165명 아이들 구한 26살 구조요원, ‘캠프 미스틱의 영웅’ 되다

미국 텍사스를 강타한 기록적 폭우로 수백 명이 고립된 가운데,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캠프 미스틱에서 165명의 어린이를 구조한 구조요원이 영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폭우로 도로와 다리가 모두 침수돼 공중 구조만 가능한 상황에서, 미 해안경비대 구조팀이 현장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헬기는 더 위급한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고, 갓 구조 임무를 시작한 26살 구조수영 요원 한 명이 캠프에 홀로 남기로 결정됐습니다. 스콧 러스칸이라는 이름의 이 대원은 통신도 끊긴 채 약 3시간 동안 공포에 떨던 165여 명의 아이들과 함께하며 구조를 이끌었습니다. 맨발로 대피한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직접 안아 헬기까지 옮겼고, 가장 어린 아이들부터 차례로 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러스칸의 침착한 대응과 헌신을 “비범한 용기의 표본”이라며 공식적으로 찬사했습니다.

미국,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추가 지원 검토…중단 결정에서 선회 조짐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방어용 무기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최근 일부 무기 공급을 중단했던 기존 방침에서 선회한 움직임으로,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앞서 백악관은 군사비 지출 재검토 결과에 따라 대공 미사일 등 일부 지원을 보류한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이 결정을 반기며 대응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미사일 공습이 발생하면서, 미국은 지원 재개 필요성을 다시 논의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유럽 국가들과의 비용 분담 및 무기 이전 협의도 병행 중이며, 관련 협상은 이번 주 로마 회의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은 지속하되, 미국의 국방 우선순위와 대비태세 역시 균형 있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상원, 이민 단속 요원 ‘복면 금지법’ 발의…신원 공개 의무화 추진

미 연방 이민 단속 요원이 앞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신원을 숨기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법안이 미 상원에서 발의됐습니다. 민주당 소속 알렉스 파디야 상원의원과 코리 부커 의원은 단속 요원이 공개적인 작전에 참여할 경우, 소속 기관과 이름 또는 배지 번호가 명시된 식별표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의료 목적이 아닌 마스크나 복면 착용을 금지하고, 위반 시 징계 절차와 시민권 사무국 조사를 의무화하는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이는 최근 얼굴을 가리고 일반인처럼 보이는 이민 단속 요원이 불시에 사람을 체포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이 된 데 따른 대응입니다. 비판자들은 “복면을 쓴 정부 요원은 미국적이지 않다”며, 투명성과 책임 있는 단속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안보부는 요원들에 대한 폭력 증가를 이유로 얼굴 가리기가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어, 법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트루스플러스’ 글로벌 출시…“편향 언론에 맞선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트루스플러스(Truth+)’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출시로 사용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는 물론, 애플TV·로쿠·아마존 파이어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트루스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수 성향의 뉴스 채널 ‘뉴스맥스(Newsmax)’도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제공되며, 글로벌 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트럼프 미디어 CEO 데빈 누네스는 “편향된 주류 언론에 맞서 사실 중심의 보도를 확대하겠다”며 이번 확장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LG와 삼성 스마트TV용 앱도 현재 심사를 거쳐 순차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재 플랫폼은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정식 출시는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안정화 이후 진행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한국산 전 제품에 25% 관세 통보…자동차 최대 50%, 철강 75%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산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통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에서 “한미 관계는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다”며 무역시장 개방과 관세 장벽 철폐를 압박했습니다. 특히 자동차에는 최대 50%, 철강·알루미늄에는 각각 7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혀, 국내 수출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서한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4개국에 발송됐으며, NYT 등 외신은 이를 ‘협상 교착 상태를 흔들기 위한 충격요법’으로 해석했습니다. 한국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급 통상 협상이 지난달 말에야 시작됐고, 일본 역시 미국과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두 나라에 대한 선제적 압박은 향후 무역 협상 판도 전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방위산업, 미래 먹거리로”…한편 국방예산 삭감 도마에

이재명 대통령이 제1회 ‘방위산업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은 “방위산업이 안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수출 중심 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AI 무인체계 등 첨단 기술 개발, 중소기업 참여 확대, 안보 협력을 통한 수출 기회 확대 등 세 가지 발전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는 대통령 직속 방산 컨트롤타워 신설과 수출 전략회의의 정례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방 데이터 통합관리와 AI 기반 전력 강화의 필요성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정부가 아파치 헬기 2차 사업 등 국방예산 900억 원가량을 추경에서 삭감한 소식이 도마에 오르며, 정치권에서는 이중적 행보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내년 최저임금, 1만210원~1만440원 ‘촉진구간’서 결정된다…노사 간극 좁히기 시도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210원에서 1만440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 주도로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인 9,860원보다 1.8%에서 4.1% 인상된 수준으로, 양측은 이 범위 안에서 수정안을 내야 합니다. 노동계는 당초 1만1,500원에서 시작해 여섯 차례 수정 끝에 1만1,020원으로 낮췄고, 경영계는 동결에서 시작해 1만150원까지 제시하며 일부 간극을 줄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870원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공익위원들이 조정안 개입에 나선 것입니다. 위원회는 이 구간 내에서 노사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금액을 합의하거나, 표결을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여름철 물가 부담 완화…정부·업계, 라면·김치 등 최대 50% 할인

정부와 식품·유통업계가 여름철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라면, 빵, 음료, 김치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대규모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7~8월 휴가철에 맞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 라면과 음료는 최대 50%, 김치는 35%, 아이스크림은 40% 등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품목 위주로 할인폭이 큽니다. 특히 김치는 종가집, 비비고 등 주요 업체가 참여해 온라인몰과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합니다. 정부는 최근 원재료 가격과 환율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는 점을 반영해 이번 조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4.6%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등 소비자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서울 폭우에 열차 멈추고 도로 침수…정부, 폭염 속 작업장 안전 점검 나서

8일 오후 서울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침수됐고, 퇴근길 열차 운행까지 멈춰서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서울은 낮 기온이 37.8도까지 오르며 117년 만에 가장 더운 7월 초를 기록했고, 경기 광명과 파주에서는 40도를 넘겼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중부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오늘 건설, 물류, 조선 등 폭염 취약 작업장 안전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긴급 개최했습니다. 최근 두 달간 온열질환자 875명 중 33%가 작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는 물 제공과 2시간마다 휴식 등 기본수칙 이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매주 대책회의를 열어 폭염 대응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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