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5년 7월 21일 미국 주요 뉴스
트럼프 “레드스킨스로 이름 복원 안 하면 새 경기장 승인 보류”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커맨더스가 ‘레드스킨스’라는 이전 팀명을 복원하지 않을 경우, 워싱턴 DC 내 새 경기장 건립 협상을 보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커맨더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모두 비판하며, “터무니없는 팀명을 없애고 원래 이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클리블랜드도 ‘인디언스’ 명칭을 복원해야 한다며, “이름 변경으로 팀 이미지도, 정치적 운도 잃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가디언스 구단 측은 “우리는 가디언스로 브랜드를 쌓아가고 있으며, 다시 바꿀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구단주 조시 해리스는 “커맨더스라는 이름은 팀 내에서 뿌리내리고 있고, 군사 도시인 워싱턴과도 잘 어울린다”며 복원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현재 RFK 구 경기장 부지 개발과 관련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옛 로고 복원을 조건으로 협상을 지지하고 있으나, 명칭 변경에 대한 구단 입장은 확고한 상황입니다.
알래스카항공, IT 장애로 전편 운항 중단… 3시간 만에 재개
알래스카항공과 자회사 호라이즌 에어가 IT 시스템 장애로 전편 운항을 중단했다가, 약 3시간 만에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11시경, 시스템 전반에 문제가 발생해 일시적인 전면 운항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운항 중단 요청은 밤 10시 52분쯤 접수됐으며, 다음 날 새벽 2시경 해제됐습니다. 이로 인해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에서는 일부 승객이 탑승한 채 기내에 수 시간 동안 대기하거나, 여러 번 탑승구가 변경되는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알래스카항공은 “항공기와 승무원을 재배치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운항 일정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승객들에게 사전 확인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4월 시스템 업그레이드 문제로 발생한 운항 중단 이후 1년여 만에 반복된 사례입니다. 항공사는 정확한 장애 원인은 밝히지 않았으며,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알래스카항공은 현재 보잉 기종 238대를 운용 중이며, 연간 4,4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미국 5위 항공사입니다.
플로리다서 ‘살을 먹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4명 사망
미국 플로리다에서 올해 들어 ‘살을 먹는 박테리아’로 알려진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감염으로 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박테리아는 따뜻한 바닷물에서 번식하며, 상처를 통해 인체에 침투해 괴사성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플로리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11건의 감염 사례를 보고했으며, 감염 경로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균에 감염된 환자의 약 20%가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수 온도가 높을수록 감염 위험이 커지며, 허리케인 이후 사례가 급증한다고 경고합니다. 지난해 플로리다에서는 활발한 허리케인 시즌 이후 82건의 감염이 보고됐습니다.
B-52와 충돌 위기… 여객기 착륙 직전 회항, 미 공군 조사 착수
미국 노스다코타에서 민간 여객기와 군용기 간 충돌 위기가 발생해 여객기가 착륙 직전 급히 회항했습니다. 스카이웨스트가 운영한 델타 3788편은 활주로 접근 중 갑작스럽게 B-52 폭격기가 진입해 조종사가 직접 회피 기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B-52는 미노트 공군기지 소속으로, 당시 노스다코타 주 박람회 행사 상공을 비행 중이었습니다. 기장은 탑승객에게 “탑승 중 경험한 급격한 회전은 예상치 못한 상황 때문”이라며 사과했고, 영상은 SNS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민간 공항인 미노트국제공항은 자체 레이더가 없고, 육안 관제로 운영돼 군 기지와의 소통 부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항공안전 전문가들은 민간–군 공역 조정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은행가 또 중국서 발 묶여… 웰스파고 “외교적 대응 중”
중국에 출장 간 미국 웰스파고 은행 직원이 현지 당국에 의해 출국을 금지당했습니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마오는 형사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당분간 출국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사건 내용이나 마오의 연루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고, 중국 외교부는 “법에 따라 조사 중이며, 당사자의 권리는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오는 웰스파고에서 국제 금융 업무를 맡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인 FCI의 회장으로 선출된 인물입니다. 웰스파고는 마오의 귀국을 위해 외교적 대응에 나섰고, 모든 중국 출장 계획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가 최근 미 상무부 직원에게도 발생하면서, 중국 출장에 대한 서방 기업들의 경계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리건주 초대형 산불… 9만 5천 에이커 전소, ‘메가파이어’ 우려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올해 최대 규모의 산불이 현재까지 9만 5천 에이커 이상을 태웠습니다. ‘크램 화재(Cram Fire)’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지난주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49% 진화된 상태입니다. 900명 이상의 소방 인력이 투입됐고, 제퍼슨·와스코 카운티 일대에서 수백 명이 대피했으며 최소 4채의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기상 조건이 다소 호전되며 진화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불길이 10만 에이커를 넘길 경우 미국 올해 첫 ‘메가파이어’로 분류됩니다. 국립산불통합센터는 오리건을 현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 지역으로 지정하고, 전국 자원을 집중 투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 규모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진화 인력과 장비의 지속적인 부담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