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6년 3월 18일 미국 주요 뉴스
트럼프 행정부, 쿠바 정권 교체 압박 본격화…루비오 “새 지도부 세워야”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쿠바를 향해 “새로운 사람들이 권력을 잡아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쿠바 압박이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화요일 백악관 집무실 행사에서 쿠바에 대해 “경제도 작동하지 않고 정치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는 나라”라고 규정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 납치 사건 이후 쿠바에 대한 사실상의 연료 금수 조치를 지속하고 있으며, 쿠바에 연료를 공급하는 국가에 대한 제재 위협은 수년간 이어져 온 경제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쿠바 정부는 이번 주 해외 거주 자국민에게 국내 사업 투자와 소유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루비오 장관은 이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어제 발표한 내용은 충분히 파격적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쿠바 지도부가 큰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루비오 장관은 쿠바가 1950년대 혁명 이후 보조금에 의존해 생존해 왔다며 “지금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문제를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곧 쿠바와 관련해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전날 쿠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 발언에 이은 것입니다.
지난주 미국과 쿠바는 압박 캠페인 종료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발표했고, 이후 복수의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쿠바 공산 정권에 대해 수십 년간 무역 금수 조치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전국적인 정전 사태가 발생해 쿠바의 열악한 상황이 다시 한번 드러났으며, 화요일 오전까지 전력이 국토의 3분의 2에 복구됐고, 170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 아바나에는 45%가 복구된 상태입니다.
미국 남서부 3월 이례적 폭염…최고 기온 43도, 7천만 명 영향권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와 남서부 지역에 3월로서는 이례적인 폭염이 덮치면서 수천만 명이 극심한 더위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3월 18일 오전 기준으로 남부 캘리포니아와 남부 네바다, 애리조나 일부 지역에 걸쳐 1,800만 명 이상이 극한 폭염 경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수십 개 도시에서 일일 최고 기온 기록은 물론 3월 월간 기록까지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폭염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단순히 온도가 높기 때문이 아니라, 시기가 통상적인 폭염철보다 수주에서 수개월이나 앞서 있다는 점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이번 주 기온이 평년보다 8도에서 17도가량 높은 섭씨 32도에서 39도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으며, 3월 최고 기온 기록인 37.2도를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3월 18일 오후부터는 사막 남서부 지역 전반에 걸쳐 기온이 섭씨 38도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아큐웨더에 따르면 고기압 열돔이 여러 주에 걸쳐 확장되면서 주말까지, 경우에 따라 다음 주 초까지 최대 7천만 명이 폭염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큐웨더 기상학자 엘리자베스 단코는 이번 폭염의 영향이 단순한 기온 기록 경신을 넘어 눈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식생이 건조해지면서 서부 지역 수자원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빠른 눈 녹음과 식생 건조가 산불 시즌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와 앨버커키, 덴버 등 주요 도시에서도 기록적인 최고 기온이 예상되며, 국립기상청은 “올해 이렇게 이른 시기에 이 정도의 더위가 오면 기존 기록을 10도 이상 차이로 경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오하이오주 상공에 7톤 운석 진입, NASA “TNT 250톤 위력으로 폭발”
어제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57분, 오하이오주 북동부 상공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발생해 수만 명의 주민이 폭발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NASA 유성체환경사무소 빌 쿡 소장은 이 폭발음의 원인이 지름 약 6피트, 무게 약 7톤에 달하는 소행성에서 비롯된 운석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운석은 시속 약 4만 5천 마일의 속도로 이동했으며, 이리호 상공 약 50마일 지점에서 처음 관측된 뒤 남동쪽 방향으로 34마일을 비행하다가 메디나 북쪽 밸리시티 상공 34마일 지점에서 파편화됐습니다.
쿡 소장에 따르면 운석이 공중에서 분해되면서 방출한 에너지는 TNT 약 250톤에 해당하며, 이것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들린 폭발음과 충격파의 원인입니다.
기상청 낙뢰 전문가 스콧 루들로스키는 상세 낙뢰 지도를 분석한 결과 길게 늘어진 섬광이 포착됐고, 운석이 이리호 상공 약 27마일 지점에서 처음 분해되면서 1차 폭발이, 이어 곧바로 2차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폭발음은 오하이오주를 넘어 펜실베이니아, 뉴욕, 미시간, 일리노이, 켄터키까지 총 10개 주와 워싱턴 D.C.,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도 목격 및 청취 신고가 접수됐으며, 미국유성학회에는 140건 이상의 목격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오하이오주 스트롱스빌에서는 폭발 충격으로 집 전체가 흔들리고 액자와 책이 벽에서 떨어졌다는 주민 신고가 나왔습니다.
올름스테드폴스 학군의 통학버스 차고지에 설치된 카메라에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밝은 빛줄기가 포착됐고, 피츠버그 기상청 직원도 해당 화구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NASA는 운석 파편 일부가 메디나 카운티 일대에 낙하해 운석체로 지표면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NASA 기상학자 제프 탄착은 당시 하늘이 맑았다면 이 운석을 육안으로도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운석이 지면에 도달하면 ‘운석체’로 분류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이 운석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기상청은 추가 경보를 발령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미사일 기지에 5,000파운드 관통폭탄 투하
미 중부사령부는 화요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대함 미사일 기지에 5,000파운드급 지하관통폭탄을 다수 투하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해당 기지에 배치된 이란의 대함 순항미사일이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 선박에 위협이 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수송로입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이후 이란군은 실제로 해협 내 선박을 공격해왔습니다.
이번 폭격에 사용된 관통폭탄은 지하 요새화된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무기로, 이란이 해안방어용 순항미사일을 은폐 배치한 강화 진지를 겨냥한 것입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국제 유가 불안이 이어지면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이란이 보유한 저비용 드론과 기뢰, 대함 순항미사일 등의 위협 때문에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군사력 투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대표적 대이란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유럽 동맹국들의 소극적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군사 자산을 투입하지 않을 경우 동맹 관계에 광범위하고 깊은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우정청 현금 고갈 위기…”배달일 축소도 검토 가능”
미국 우정청, USPS가 1년 안에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는 경고가 의회에서 나왔습니다.
데이비드 스타이너 우정청장은 화요일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 상태를 유지하면 1년 안에 우편 배달이 불가능해진다”고 증언했습니다.
의회의 지원이 없을 경우 배달일 축소나 우체국 폐쇄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으며, 이는 과거에도 거센 반발을 불러온 방안이라 정치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USPS는 현재 재무부 차입 한도 150억 달러를 모두 소진한 상태로, 의회에 이 한도를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스타이너 청장은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 우편 이용량의 급감을 꼽았는데, 지난 20년간 USPS의 우편 물량은 2006년 2,130억 건에서 현재 약 1,090억 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또한 지난 회계연도 USPS는 95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택배 물량도 전년 73억 개에서 68억 개로 감소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2022년 개혁 법안 통과를 주도했던 공화당 의원들은 추가 지원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임스 코머 위원장은 “지금 이야기하는 것들은 우리가 5년 전에 이미 다 했던 것”이라며 채용 동결 등 자체 비용 절감을 먼저 시행할 것을 요구했고, 스타이너 청장은 지난 4년간 직원 약 3만 5천 명을 감축했다고 답했습니다.
스타이너 청장은 우편 요금 인상의 필요성도 언급했는데, 우정청 규제위원회가 지난 1월 2030년 9월까지 우편 요금 인상을 연 1회로 제한하면서 매년 최대 1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 감사원, GAO는 같은 날 보고서를 통해 USPS의 사업 모델이 지속 불가능하며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암트랙 열차, 텍사스서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승객 104명 탑승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서 암트랙 여객열차가 18륜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하는 사고가 화요일 오전 발생했습니다.
사고 열차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올리언스로 향하던 암트랙 2호 열차로, 승객 93명과 승무원 11명 등 총 104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암트랙 측은 성명을 통해 “휴스턴 인근 유니언퍼시픽 철로 위에서 차량 한 대가 열차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스턴 남서쪽 약 32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미주리시티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소방서장 마리오 파르티다는 오전 11시경 사고 신고를 접수해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파르티다 서장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미한 부상 2건이 현장에서 치료됐고, 열차 승무원과 기관사, 트레일러 운전자는 모두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열차는 충돌 충격에도 탈선하지는 않았지만 연료 유출이 발생했고, 즉시 투입된 위험물질 대응팀이 유출을 수습해 대중에 대한 추가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암트랙은 안전 조치 차원에서 전체 승객을 열차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승객들은 전세 버스에 탑승해 동쪽 방면 다음 기차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대체 수송이 이뤄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철도 건널목에서의 차량과 열차 간 충돌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으며, 이번 사고 역시 대형 화물차가 철로 위에서 열차와 접촉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