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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주주총회서 사과…더본코리아 논란총정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월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경영자로서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주총회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상장사에 대한 이해 부족을 인정하며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백 대표는 주주들에게 “뭐라도 던지면 맞으려고 했다”며 죄송한 마음을 표현했다.
백종원 대표의 사과 이후 더본코리아 주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28일 더본코리아는 전날보다 4.34% 오른 3만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때 17.36%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상장 당시 공모가(3만4000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더본코리아는 2024년 11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위기를 ‘오너 리스크’로 평가하며, 셀럽 중심 경영에서 벗어나 시스템 경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빽햄 논란과 소비자 불만

빽햄은 돼지고기 함량 및 가격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빽햄 선물세트는 높은 가격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으며, 백종원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생산비용 문제를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더본코리아는 결국 자사몰에서 빽햄 판매를 중단했다. 백종원 대표는 빽햄 논란에 대해 “시간이 좀 필요하다. 조금만 양해해 주시면 빠른 시일 내에 상장사에 걸맞은 모습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원산지 표기 오류와 법적 문제
더본코리아는 일부 제품에서 중국산 재료를 국산으로 표기한 혐의로 형사 입건되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표시 위반을 적발하고 제품 정보를 수정하도록 명령했다.
백종원 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모든 제품의 상세 페이지를 재검수하고,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빽다방에서는 과도하게 긴 영수증에 원산지 정보를 표기하여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이 운영된 의혹이 제기되며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더본코리아는 게시판이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단 1명의 정보만 공유했더라도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취업 방해를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갈등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매출 보장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더본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가맹점주들은 월 3천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받기로 했으나, 실제 매출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 보장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갈등은 상장 예비 심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 수는 2022년 79개에서 2025년 상반기 34개로 감소했다. 정현정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부회장은 더본코리아가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 과정에서 조정안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ESG 경영 노력
더본코리아는 ESG 경영을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백종원은 주주총회에서 기업 개선 방안과 성과를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본코리아는 친환경 패키징 도입, 식품 안전성 개선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ESG 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요소를 고려하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경영 방식이다. 이는 기업이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다.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은 ESG를 통해 기업의 리스크와 기회를 평가하며,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신뢰 구축에 기여한다.
관련 페이지: ESG 경영이란?
안동 산불 피해 지원
백종원 대표는 최근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 지역에 무료 급식 시설을 지원하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더본코리아는 안동시와 민관협력 지역상생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한 후 직원들을 급파하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길안중학교에 조리시설을 설치하여 이재민 및 진화 작업 인력들에게 매끼 300인분 이상의 식사를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하고 있다.
백 대표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음식 조리 및 배식을 진행하며 안동 시민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고객 신뢰 회복과 내부 시스템 개선을 약속하며,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셀럽 중심 경영에서 시스템 중심 경영으로 변화하고, ESG 경영을 도입하여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본코리아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