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5년 4월 21일 주요 뉴스
미국
-미·이란 핵협상 진전에 국제 유가 하락…WTI·브렌트 모두 1%대↓
-JD 밴스 미 부통령, 가족과 첫 인도 방문…모디 총리와 회담 예정
-미국, 콩고 자원·인프라 투자 확대 추진…“미군 파병은 위험 부담”
-DHL, 미국행 800달러 초과 개인 배송 잠정 중단…“통관 지연 대응”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향년 88세, 부활절 다음 날 바티칸서 영면
한국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철강·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협력 강화 MOU 체결
-FT 인터뷰서 한덕수 “미 관세에 맞대응 안 해…한미 상호이익 해법 모색”
-최상목 부총리, 한미 2+2 통상 협의·G20 회의 참석 위해 방미
-KA-1 장비 낙하 사고, 조종사 오조작으로 확인…공군 “재발 방지 총력”
-한국산 쌀, 일본에 22톤 수출 추진…35년 만에 최대 규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1일 뉴스 입니다.
먼저 미국 뉴스입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핵합의 복원 협상이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부활절 휴전, 미·중 무역 긴장 고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약 1.2% 하락한 배럴당 66.13달러에 거래됐고, 미국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1.3% 떨어진 62.8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오만에서 열린 협상에서 “매우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밝히며, 다음 주 추가 회담을 예고했습니다. 이란 외무차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이번 협상을 “건설적이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양측은 이번 주 수요일부터 전문가급 기술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 기대와 중동 내 긴장 완화가 유가의 위험 프리미엄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21일 가족과 함께 인도를 공식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3일간의 방문은 무역 협상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점검을 포함하되, 자녀들에게 인도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 일정에도 큰 비중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일정 중 핵심은 월요일 저녁 모디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이며, 외무장관 S. 자이샨카르를 포함한 인도 고위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다만 JD 밴스의 도착 시간이 지연되면서 일부 고위급 회담은 일정에서 제외됐고, 모디 총리 역시 22~23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앞두고 있어 양측의 회담 시간은 제한적입니다. 밴스는 이후 자이푸르와 아그라로 이동해 자녀들과 함께 관광지를 방문하고, 라자스탄 국제센터에서 연설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방문은 2월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7월까지 유예된 상호 관세 재개 여부를 논의할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이 금과 희귀 광물을 포함한 콩고민주공화국(DRC) 내 자원 개발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The Kenyan Times가 20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는 이 과정에 도로, 철도, 에너지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도 포함시켜 아프리카 내 영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움직임은 중국이 수년간 DRC에 대규모 차관과 인프라 사업을 통해 깊숙이 진출한 가운데, 미국이 이에 본격 대응에 나섰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은 DRC 정부와 투자 프레임워크 협정을 논의 중이며, 민간 기업 중심의 직접투자를 통해 상호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콩고 정부는 반군 세력으로부터의 보호를 조건으로 미국에 안보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미군 병력을 현지에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 일부에서는 “과연 그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국제 특송업체 DHL이 미국행 일부 물품 배송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월요일부터는 해외 사업체가 미국 개인 고객에게 보내는 800달러 초과 물품의 수거 및 배송이 중단됩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세관 규정 변경에 따른 것으로, 4월 5일부터 수입품의 정식 신고 기준이 2,500달러에서 800달러로 대폭 낮아졌습니다. DHL은 이로 인해 통관 절차가 급증하면서 배송 지연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기업 간 거래(B2B) 물품은 배송이 계속되지만 일부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800달러 이하의 모든 물품은 이번 중단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DHL 이용 고객이라면 이번 임시 정책 변경 사항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가 부활절 다음 날인 4월 21일, 향년 88세로 선종했습니다. 바티칸은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오전 7시 35분, 교황 관저인 카사 산타 마르타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전했습니다. 2013년 교황직에 오른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 최초의 교황이자, 역사상 첫 예수회 출신 교황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생전 그는 난민 보호, 기후 위기 대응, 사형제 폐지 등 세계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개혁적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폐 일부 절제, 양쪽 폐렴, 신장 기능 저하 등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3월까지만 해도 병원에서 퇴원하며 회복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선종 하루 전에는 휠체어를 타고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나와 마지막 부활절 축복을 전하며 신자들과 작별했습니다.
다음은 한국 뉴스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괄적 협력에 나섭니다. 양사는 21일 서울 강남 현대차 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공동 투자와 고품질 철강 공급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해당 제철소는 총 58억 달러가 투입되며, 완공 시 연간 270만 톤 규모의 고급 강판을 생산해 현대차 미국 공장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양사는 리튬, 음극재 등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는 리튬 광산 지분 투자와 수산화리튬, 음극재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전기차 전환 전략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한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맞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21일 보도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6·25 전쟁 이후 미국의 원조와 투자, 안보 보장이 한국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됐다”며 “이번 협상에서도 보복이 아닌 상호 이익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대해 최대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발언으로 주목됩니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산 LNG·항공기 구매와 해군 조선 분야 협력을 통한 무역흑자 축소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야권에서는 대통령 탄핵 이후 임시로 직무를 대행하는 인사가 중대한 무역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해 ‘한미 2+2 통상 협의’ 및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합니다. 24일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미국 재무·통상 수장들과 만나 무역 균형, 조선, LNG 등 주요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측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한미 간 통상 협력의 첫 공식 테이블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최 부총리는 23~24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글로벌 금융안정과 다자개발은행 개혁 등을 주제로 발언에 나섭니다. 이어 25일에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 대응 방안을 주요국들과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최 부총리는 중국과 독일 등 주요국 인사들과의 양자 면담 및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의 면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 상공에서 발생한 KA-1 공중통제공격기 장비 낙하 사고는 조종사의 버튼 오조작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공군이 밝혔습니다. 야간 모의사격 훈련 중 히터 풍량을 조절하려던 후방석 조종사가 비상투하 버튼을 송풍구로 착각해 기관총과 연료탱크를 떨어뜨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상투하 버튼은 비상 시 외부 장착물을 떨어뜨리기 위한 장치로, 송풍구와 형태와 위치가 비슷해 혼동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낙하한 장비 중 기총포드와 실탄 대부분은 수거됐으며, 나머지 일부 실탄과 연료탱크는 수색 중입니다. 공군은 조종사에 대한 문책 여부를 검토 중이며, 22일부터 ‘비행안전과 신뢰회복을 위한 100일의 약속’ 프로젝트를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KF-16의 민가 오폭 사고 이후 한 달 만에 발생한 것으로, 공군은 연이은 실수에 대해 엄중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마지막 뉴스 입니다.
일본의 쌀값 급등 여파로 한국산 쌀 22톤이 수출될 예정입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0년 이후 35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농협경제지주 자회사인 NH농협무역의 일본 지사 ‘농협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톤의 한국산 쌀을 일본에 들여와 판매했고, 이달에도 추가로 10톤을 선적 완료한 상태입니다. 이번에 수출된 쌀은 전남 해남산으로,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도쿄 신오쿠보 슈퍼 등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10kg 한 포대에 약 9만 원에 판매되는 한국산 쌀은 현지 쌀보다 가격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프리미엄 상품으로 홍보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대일 쌀 수출이 홍보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쌀 수급이나 가격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최소 2만~3만 톤 규모가 필요하며, 향후 일본의 증산 여부에 따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뉴스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