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4일 미국 주요 뉴스

트럼프, 러 핵 위협 발언에 핵잠수함 배치 지시…“위험한 수위” 경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의 도발적 발언에 대응해, 미 해군 핵잠수함 두 척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메드베데프가 러시아의 자동 핵보복 시스템인 ‘데드 핸드’를 언급하며 핵 위협을 시사하자, 트럼프는 “위험한 수위에 도달했다”며 “이 발언들이 단순한 말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말은 종종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는 미국 국민의 안전을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지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제시한 우크라이나 휴전 시한을 50일에서 10~12일로 대폭 단축한 이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메드베데프는 “트럼프가 최후통첩 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아니라 미국 내부의 위기”라고 반발했습니다. 트럼프가 지시한 잠수함의 기종과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 해군의 전략핵잠수함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핵심 전력으로 분류됩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러시아를 겨냥해 공개적으로 취한 첫 군사 대응입니다.

“한국은 공산주의자 승리” 발언한 루머, 트럼프 인사 결정에 영향력 행사

“대한민국에 애도를. 공산주의자들이 대선에서 승리했다. 끔찍한 일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당일, 이 같은 글을 SNS에 올린 로라 루머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최근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행정부 고위 인사 교체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루머는 ‘루머 제보 라인’을 통해 바이든·오바마 정부 출신 인사들을 색출하겠다며 제보를 받고 있고, 자신에게 협력하는 인사들이 백악관을 포함한 각 정부 부처에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식품의약국 고위 인사와 육군사관학교에 임명된 전직 관리가 루머의 비판 직후 물러났으며, 육군은 채용 절차 전면 재검토 방침을 내놨습니다. 루머는 이를 자신의 성과로 자평하며, 향후 수백 명 규모의 추가 인사 교체를 예고했습니다. 백악관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나, 루머가 정부 운영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정황은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루머의 판단을 실제 정책에 반영하고 있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 당선 당시 “대한민국은 공산주의자들이 승리한 나라”라고 언급한 그의 발언은 향후 한미 관계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해안경비대 창설 235주년 기념…“국가 안보의 최전선, 전폭 지원”

미국 해안경비대 창설 235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해안경비대의 공로를 치하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안경비대는 미국의 바다를 지키는 최전선이며, ‘항상 준비된(Always Ready)’ 정신으로 임무를 수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만 24만 파운드 이상의 코카인을 압수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텍사스 중부 지역의 대규모 홍수 당시 수색·구조 작전을 펼쳐 수백 명의 생명을 구한 점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용기와 헌신은 미국이 자랑하는 진정한 봉사의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포스 디자인 2028’과 대규모 예산 지원을 통해 해안경비대의 작전 능력과 효율성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해안경비대의 병력 충원율은 전년 대비 110%를 상회하며, 과거 행정부 시절의 인력난을 극복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끝으로 “해안경비대원들의 끊임없는 헌신은 미국의 우수성을 지켜내는 원동력이며, 그들의 사명을 국가가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잉, 1년 만에 또다시 파업…세인트루이스 국방 공장 기계공 3,200명 작업 중단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1년 만에 또다시 파업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3개 국방 공장에서 근무하는 3,200명의 기계공들이 월요일 자정부터 파업에 돌입했다고 국제기계공노조가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지난주 4년간 40% 임금 인상을 포함한 잠정 합의안을 압도적으로 거부했으며, 일요일에는 근무 일정 조항을 수정한 개정안마저 부결시켰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F-15와 F/A-18 전투기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47 등 군용 항공기를 생산하는 핵심 인력들입니다. 이번 파업은 보잉에게 또 다른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보잉은 2019년 2분기 이후 420억 달러의 핵심 운영 손실을 기록하며 6년간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보잉 경영진은 “40% 평균 임금 상승과 대체 근무 일정 문제 해결이 포함된 제안이 거부되어 실망스럽다”며 파업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완전히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는 이번 파업의 비용이 지난해 상업용 항공기 부문 33,000명 파업보다는 훨씬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에 290억 달러 규모 주식 보상…AI 전환기 리더십 강화

테슬라가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에게 29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새롭게 부여했습니다. 2018년 체결된 560억 달러 보상안이 올해 초 델라웨어 법원에서 무효 판결을 받은 데 따른 대응입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이사회는 “AI 인재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머스크가 회사를 떠나지 않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머스크가 테슬라의 성장을 이끈 핵심 인물이며, 특히 AI와 로봇 분야로의 전환을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기존 보상안 무효화에 불복해 항소 중이며, 판결이 뒤집힐 경우 이번 주식 보상은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머스크는 테슬라 외에도 xAI, 뉴럴링크, 보어링 컴퍼니 등 여러 기업을 이끌고 있어, 그의 시간과 집중력을 테슬라에 묶어두는 것이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AI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고액 연봉을 내걸며 인재 확보에 나선 상황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기술 기업으로서 중대한 전환점에 있으며, 머스크의 리더십이 향후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인식이 내부적으로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민주당 의원 집단 이탈…공화당 선거구 조정안 표결 중단

미국 텍사스주에서 민주당 소속 주의원 51명이 집단으로 타주로 떠나면서, 공화당이 추진하던 새 선거구 조정안 표결이 중단됐습니다. 이 조정안은 연방 하원에서 공화당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공식 지지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이를 통해 현재 25석인 텍사스의 연방 하원 의석을 30석까지 늘릴 계획인데요, 민주당은 해당 조정안이 지나치게 편향됐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텍사스주 하원은 재적 의원 3분의 2인 100명이 출석해야 회의가 열리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다수 일리노이로 이동하면서 정족수가 무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그렉 애벗 주지사는 이들을 복귀시키기 위해 체포 명령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매일 500달러의 벌금도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회기는 지난달 홍수 피해 복구 예산과 THC 성분 금지, 그리고 선거구 재조정을 위한 특별 회기로 소집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불공정한 선거제도에 맞서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라며, 회기 종료 시점까지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가 우세했던 지역 중심으로 선거구를 재편해, 텍사스 연방 하원 의석을 30석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몬태나 바서 총격…주민 4명 숨져, 전직 군인 용의자 도주 중

미국 몬태나주 아나콘다에서 전직 군인이 총기를 난사해 주민 4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용의자는 현재까지도 도주 중입니다. 사건은 지난 금요일 오전 10시 30분쯤, 45살 마이클 브라운이 ‘아울 바’에 들어와 갑자기 총을 쏘면서 벌어졌습니다. 이 총격으로 다니엘 베일리, 낸시 켈리, 데이비드 리치, 그리고 토니 팜 등 현지 주민 4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브라운이 사건 직후 백색 포드 픽업트럭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뒤, 아나콘다 서쪽 스텀프타운 인근에서 차량만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수색은 산악지대로 확대됐고, 헬기와 수색견이 동원된 가운데 주말 내내 추적이 이어졌는데요, 아직까지 용의자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브라운이 맨발에 상의를 입지 않은 채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시민들에게 접근을 삼가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용의자가 무장 상태일 가능성이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는 외출 자제령이 내려졌습니다. 브라운은 과거 이라크 파병 경력이 있으며, 미 육군과 몬태나 주방위군에서 각각 복무한 사실이 군 당국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캘리포니아 ‘기퍼드 산불’ 5만 에이커 확산…남부 지역 대피령 확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기퍼드 산불’이 주말 사이 급속히 확산되며, 화재 면적이 5만 에이커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기퍼드 화재는 지난 금요일 오후, 카유마 서쪽의 166번 고속도로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일요일 저녁 기준 진화율은 3%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불길은 로스파드레스 국유림을 따라 번지고 있으며, 주로 샌타바버라 카운티를 중심으로 짙은 덤불을 태우고 있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험준한 지형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형 소방 항공기와 헬기 등 추가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화재는 지난달 캘리포니아 최대 산불로 기록된 마드레 화재 발생지 인근에서 발생해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샌루이스 오비스포와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양측 모두 대피소를 운영 중입니다. 이번 화재로 민간인 1명과 계약직 인력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이번 주 강한 돌풍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화재 확대 가능성에 경고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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