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6일 미국 주요 뉴스

트럼프 대통령, 2028년 LA올림픽 준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 출범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 LA 하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백악관 태스크포스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의장을 맡고,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부의장으로 참여해 연방 차원의 전방위 조율을 이끌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올림픽을 통해 미국의 위상과 경제적 기회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LA올림픽은 약 1,800억 달러의 경제 효과와 9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초대형 국제 행사입니다. 이에 따라, 태스크포스는 비자 발급, 입출국 관리, 테러 대응 등 핵심 운영 사항을 전담하며 국가 안보와 원활한 대회 운영을 책임지게 됩니다. 또한, 연방수사국과 국토안보부 등 주요 부처가 참여해 전방위적인 준비 체계가 가동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국가적 프로젝트와도 연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의 자부심과 환대, 글로벌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구상입니다.

미국, 달에 원자로 건설 본격화…“중국보다 먼저 가야 한다”

미국이 달에 원자로를 설치하는 계획을 본격화하며 우주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션 더피 교통부 장관이자 NASA 임시 국장은 “중국보다 먼저 달에 원자로를 구축해야 한다”며 관련 지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더피 장관은 이번 지침을 통해 2030년까지 100킬로와트급 핵분열 원자로를 달에 설치하고, 이를 위한 책임자를 30일 이내에 임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는 “달에서 기지를 운영하려면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제는 연구 단계에서 벗어나 실현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구 시간 기준으로 달의 하루는 약 14일 낮과 14일 밤이 반복되기 때문에, 태양광만으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핵분열 에너지는 ‘지속 가능하면서도 고출력’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화성 탐사에도 활용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2030년대 중반까지 달에 공동 원자로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세 차례나 발표한 바 있어, 미국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더피 장관은 “우리는 달에 가장 먼저 도달해야 한다. 얼음과 햇빛이 풍부한 핵심 지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주도권 확보를 강조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또 다른 지침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민간 정거장으로 대체하는 계획도 포함됐습니다. 미국이 2030년까지 새로운 정거장을 띄우지 못할 경우, 중국만이 유일한 유인 우주 정거장을 보유하게 될 수 있습니다.

미국, AI 반도체 불법 수출 혐의로 중국 국적자 2명 체포…최대 20년형 가능성

미국에서 중국 국적자 두 명이 고성능 AI 반도체를 불법 수출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들이 캘리포니아주 엘몬티에 위치한 회사를 통해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을 중국에 무허가로 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된 칩에는 AI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용에 사용되는 H100 모델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 칩은 국가안보상 승인 없이 수출이 금지돼 있습니다. 당국은 용의자들을 파사데나 거주 28세 겅촨과 엘몬티 거주 양스웨이 양으로 확인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2022년 미국의 수출 통제가 강화된 직후 ALX 솔루션즈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말레이시아를 거쳐 중국으로 칩을 밀반출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양 씨는 비자 기한을 초과해 체류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겅 씨는 미국 영주권자로 확인됐습니다. 법원은 겅 씨에 대해 보석금 25만 달러를 책정하고, 양 씨에 대한 구금 심리를 오는 8월 12일로 예정했습니다. 이번 수사는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과 FBI가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수출 통제 위반 시 최대 2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제약사에 약값 인하 압박…“미국만 9배 더 낼 이유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낮추기 위해 17개 주요 제약사에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공장에서 만든 같은 약을 미국인들만 훨씬 비싼 값에 사야 할 이유가 없다”며, 제약사들이 스스로 가격을 조정하지 않으면 정부가 직접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한 달 분량이 평균 900달러에 달하는 반면, 같은 제품이 독일에서는 약 10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각 제약사에 60일 이내로 가격을 인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일부 제약사는 이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내 일부 약품의 가격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GSK 역시 트럼프 행정부와 논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서한은 CNBC, 로이터,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매체가 일제히 보도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어디서나 약값이 공정하게 책정돼야 한다”며, 미국 소비자만 부당하게 부담을 지는 구조를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르완다, 미국서 추방된 불법 이민자 수용 합의…최대 250명 받아들인다

르완다 정부가 미국에서 추방된 불법 이민자들을 수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제3국 이송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르완다는 이 정책에 따라 최대 250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일 예정입니다. 르완다 정부는 각 이민자에 대해 개별적으로 수용 여부를 승인할 권한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정은 남수단과 에스와티니에 이어 르완다가 세 번째 수용국이 되는 것으로, 미국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송환을 거부한 범죄 혐의 불법체류자 13명을 아프리카로 이송한 바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코스타리카, 파나마,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들과도 이민자 수용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불법 이민과 대규모 밀입국을 억제하려면 외교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인권 단체들은 르완다의 인권 상황을 지적하며, 이송된 이민자들의 안전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대통령, 워싱턴 긴급 방문…트럼프 관세폭탄 앞두고 “협상 막판 시도”

스위스 대통령 카린 켈러-수터가 미·스위스 간 관세 갈등 해소를 위해 화요일 워싱턴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39% 관세가 8월 1일부터 발효되며, 스위스산 초콜릿, 기계류, 시계 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된 데 따른 대응입니다. 이번 관세율은 유럽연합 제품에 적용되는 관세의 두 배 이상이며, 영국산 제품보다도 네 배 가까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신 나라와 410억 달러의 무역 적자가 있는데, 1% 관세만 내고 싶다니 말이 안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미국산 제품에 사실상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 내 6번째로 큰 해외 투자국이라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31% 관세에서 더 높은 비율을 예고했고, 스위스 경제계는 “이유도 모른 채 벌을 받은 것 같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번 고율 관세에서는 스위스 제약업계만 제외됐지만, 일부에선 로슈와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를 향한 경고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긴급 각료회의를 열고 미국 측 우려를 반영한 새 협상안을 마련 중이며, 추가 협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2024년 범죄율 전반적으로 감소…살인 15퍼센트 줄어

미국에서 지난해 전반적인 범죄가 뚜렷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BI가 발표한 2024년 범죄 통계에 따르면, 살인과 과실치사율은 전년보다 14.9% 감소했으며, 강간과 강도, 가중폭행 등 모든 폭력 범죄 항목이 줄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차량 절도는 18.6% 줄어들며 해당 분야에서 사상 최대의 연간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재산 범죄는 전반적으로 8.1% 하락해 1961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범죄 감소는 모든 유형에서 고르게 나타났고, 팬데믹 이후 높아졌던 수치들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평균 25.9초마다 폭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 혐오 범죄 건수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근무 중 총격으로 사망한 경찰관 수는 258명에 달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내 16,000개 이상의 수사기관에서 제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약 3억 2,500만 명의 인구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북서부서 대형 산불 확산…2만 에이커 피해에 비상사태 선포

미국 전역이 산불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콜로라도 북서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주말 번개가 건조한 지면을 강타하면서 시작된 불길은, 고온과 강풍 탓에 월요일 하루 만에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엘크 산불은 미커 동쪽 약 16킬로미터 지점에서 7,750에이커를 태우고 있으며, 리 산불은 인근 지역을 포함해 현재 13,025에이커까지 번진 상태입니다. 두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약 300명의 소방대원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건조한 날씨와 시속 25마일에 달하는 남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엘크 산불로 인해 주택 2채와 외부 건물 1동이 전소됐고, 콜로라도 주지사는 해당 지역에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재 콜로라도 서부 전역이 극심한 가뭄 상태이며, 리오블랑코 카운티는 30% 이상이 ‘극심한 가뭄’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연기로 인한 대기오염도 심각해, 미커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는 대기질 경보가 내려졌고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가 권고됐습니다. 당국은 사냥철을 앞두고 야생동물 보호구역 여러 곳을 폐쇄했으며, 주민들에게는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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