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 미국 주요 뉴스

CIA, 베네수엘라 본토 마약 시설 드론 정밀 타격

미 중앙정보국 CIA가 이달 초 베네수엘라 해안에 위치한 항구 시설을 드론으로 타격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미국이 공해상이 아닌 베네수엘라 영토 내부를 직접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알려진 사례입니다.
이번 작전은 베네수엘라의 범죄 조직인 ‘트렌 데 아라과’가 마약을 보관하고 선박으로 옮기는 거점으로 활용해 온 외딴 부두 시설을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타격 당시 시설 내부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해당 거점과 정박해 있던 선박들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최근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마약을 싣는 부두 지역을 공격했다며 작전 사실을 직접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동안 마약 운반선을 타격해왔고, 이번에는 그들이 마약을 실행하고 적재하는 구역 자체를 타격해 없애버렸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공해상에서 마약 밀매가 의심되는 선박 30여 척을 파괴하는 등 해상 차단 작전에 주력해왔습니다.
이번 내륙 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CIA의 라틴 아메리카 내 작전 권한을 대폭 확대 승인한 조치에 따른 결과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마약 테러범들을 ‘우리 지역의 알카에다’로 규정하며, 과거 테러리스트를 사냥했던 것과 똑같은 정교함으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들은 앞으로도 마약 밀수업자들을 겨냥해 테러와의 전쟁 당시 사용했던 작전 교본을 그대로 적용하여 강도 높은 타격 캠페인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골 병원 지원금 100억 달러 배정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도 시골 지역 의료 지원을 위해 총 1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각 주에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6개월 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총 500억 달러가 시골 의료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지원금의 절반은 모든 주에 균등하게 분배되지만, 나머지 절반은 시골 인구 규모와 의료 시설의 재정 건전성을 고려한 별도 공식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특히 전체 예산 중 120억 달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사업인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이니셔티브와 연계된 보건 정책을 각 주가 얼마나 성실히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행 항목으로는 의료 제공자의 영양 교육 의무화, 학교 내 대통령 체력 검정 참여, 그리고 푸드스탬프로 불리는 저소득층 영양 지원 프로그램인 SNAP으로 정크푸드 구매를 금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됩니다.
연방 의료센터 관리자인 메흐멧 오즈 박사는 주 정부가 약속한 정책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지원금을 다시 환수하는 강력한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칸소와 텍사스 등 공화당이 주도하는 여러 주에서는 이미 사탕이나 탄산음료 같은 식품을 SNAP으로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상태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지원금이 연방 지출법에 따른 메디케이드 삭감액을 상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향후 10년간 시골 병원들이 입게 될 손실액은 약 1,370억 달러로 추산되며,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소는 공화당의 지출 패키지로 인해 최대 300개의 시골 병원이 폐쇄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농촌 보건 협회 측은 일선 병원들이 당장 월말 급여 지급조차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요구하는 혁신을 수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는 각 주에 지급되는 지원금을 매년 재산정할 계획이며, 오즈 박사는 환수 조치가 주지사들에게 정책 추진을 위한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찰리 커크 살해 혐의 로빈슨, 비공개 심리 속기록 전격 공개

유타주 제4지구 법원의 토니 그라프 판사가 지난 10월 비공개로 진행됐던 타일러 로빈슨의 심리 속기록을 일반에 공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로빈슨은 지난 9월 유타 밸리 대학교 캠퍼스에서 찰리 커크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 확정 시 사형 선고까지 가능한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83페이지 분량의 문서에는 피고인의 법정 복장과 보안 문제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단이 치열하게 맞선 구체적인 정황이 담겼습니다.
변호인 측은 로빈슨이 수감자 복장이 아닌 사복을 착용해야 무죄 추정의 원칙이 지켜질 수 있고, 법정 내 위협이 되지 않으므로 수갑인 족쇄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이 향후 모든 공판 전 심리에서 사복을 입을 수는 있으나, 법정 안전을 위해 족쇄 착용은 유지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로빈슨이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고 학생들 틈에 섞여 도주했던 전력을 들어, 만약의 소란 사태 발생 시 피고인 식별을 위해 수감자 복장이 필요하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변호인단은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과 온라인상의 음모론이 공정한 재판을 해칠 수 있다며, 향후 재판 과정의 모든 영상 및 오디오 송출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 측은 미디어 노출을 막는다면 굳이 사복을 입을 필요도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날 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속기록에는 유타 카운티 검찰청을 사건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청하겠다는 변호인단의 전략도 포함되어 주목됩니다.
검찰청 소속 변호사의 친척 중 한 명이 당시 총격 사건을 목격했다는 점을 들어 이해충돌 가능성을 제기한 것입니다.
변호인 측 캐시 네스터 변호사는 이번 사건이 매우 긴 법적 다툼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장기전을 시사했습니다.
검찰 측 크리스토퍼 발라드 검사는 로빈슨의 공정한 재판 권리를 보장하는 데 동의한다며, 재실시 없이 이번 재판을 단 한 번에 끝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올리언스 테러 1주기, 트럼프 대통령 주방위군 투입 승인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에 따라 루이지애나 주방위군 병력이 화요일부터 뉴올리언스에 전격 투입됩니다.
이번 배치는 정확히 1년 전 관광 명소인 버번 스트리트에서 발생해 열네 명의 목숨을 앗아간 차량 테러 사건에 대비하기 위한 고강도 보안 조치입니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의 요청으로 파견된 병력은 연말 행사는 물론 내년 2월 마디그라 축제 기간까지 현지에 머물며 치안을 지원하게 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워싱턴과 멤피스에서 시행했던 임무와 유사한 형태인데, 뉴올리언스에서는 지난 슈퍼볼 때도 주방위군이 활동한 바 있어 낯선 풍경은 아닙니다.
우선 140여명의 대원들이 1차로 배치되어 뉴올리언스 경찰과 함께 프렌치 쿼터 진입로를 차단하고 교통 통제 업무를 수행합니다.
전체적으로는 팔백 명이 넘는 연방 및 주 당국 요원들이 현장에 집결해 차량 진입을 원천 봉쇄하고 가방 검색과 순찰 활동을 대폭 강화할 예정입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경찰 당국은 이번 주방위군 활동이 이민 단속과는 무관하며, 오직 시민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한 가시적인 수단임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라토야 캔트렐 뉴올리언스 시장 역시 이러한 추가적인 치안 자원 지원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테러 1주기를 맞아 주 정부는 1월 1일부터 4일까지를 공식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며 관공서 조기 게양을 지시하고,
오는 1월 4일 오후 3시 15분, 희생자 열네 명을 기리기 위해 루이지애나 전역의 교회와 건물에서 열네 번의 종을 울리며 공식 추모 일정은 마무리됩니다.

이란, 경제난 항의 시위 확산에 중앙은행 총재 사임

이란 전역에서 수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가 발생해 테헤란 거리가 경제난을 규탄하는 인파로 뒤덮였습니다.
이란 리알화 가치는 달러당 140만 리알 선까지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12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42%를 넘어섰습니다.
테헤란 중앙 시장의 상인들까지 가게 문을 닫고 시위에 동참했는데, 이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 상인들이 주도했던 상황을 연상케 합니다.
식료품 가격은 작년보다 72%, 의약품은 50%나 급등하면서 일반 가정에서는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저축해둔 자산마저 바닥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모하마드 레자 파르진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책임을 지고 월요일 전격 사임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SNS를 통해 깊은 경제적 어려움을 인정하며 내무부 장관에게 시위대 대표와 만나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고,
칼리바프 의회 의장 역시 생계 문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책임감 있게 다뤄야 한다면서도, 이란의 적들이 시위를 악용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500여 명의 사망자를 냈던 2022년 ‘히잡 시위’ 이후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제재와 지난 6월 이스라엘과의 전쟁 여파가 경제를 타격한 가운데, 체제 전반의 부패와 무능이 해결되지 않아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표면적으로는 한파와 에너지 수급 유지를 이유로 들며 이번 주 수요일 테헤란을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 임시 휴무령을 내렸습니다.

캘리포니아 해변 상어 공격 실종자,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인근 해변에서 수영 중 상어의 공격을 받아 실종됐던 55세 에리카 폭스 씨가 실종 일주일 여 만에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지난 토요일 샌타크루즈 대븐포트 해변 남쪽의 외진 곳에서 시신을 수습했으며, 가족들이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의 부친인 제임스 폭스 씨는 발견된 시신이 착용하고 있던 의복을 통해 자신의 딸임을 직접 식별했습니다.
폭스 씨는 사고 당시 ‘켈프 크롤러’라는 수영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러버스 포인트 해변에서 매주 일요일 즐기던 정기 수영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해안 경비대에 접수된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상어가 사람으로 보이는 형체를 입에 문 채 수면 위로 솟구쳤다가 그대로 물속으로 잠수해 사라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함께 수영하고 있던 남편 장-프란시스 밴루셀 씨는 아내가 상어의 접근을 막는 전자기기인 ‘샤크 밴드’를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신 수습 소식이 전해진 후 유가족과 지인들은 사고가 발생했던 해안가에 다시 모여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후,
이들은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수영했던 경로를 따라 해안가를 1마일 가량 함께 걸으며 고인의 넋을 기리는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남편 밴루셀 씨는 현장에서 아내는 평소 두려움에 갇혀 살기보다는 삶을 온전히 누리기를 원했던 사람이었다고 담담히 회고했습니다.
가족들은 고인의 뜻을 기리는 추모 행진을 마친 뒤 당국으로부터 시신 인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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