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6년 3월 19일 미국 주요 뉴스
다카이치 일본 총리 백악관 방문…호르무즈 해협 파병 압박 예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늘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회담은 원래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앞서 대만 문제와 통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지만,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의제 자체가 완전히 바뀐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보호 요청을 거부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고, 이후 SNS에 “세계 최강국인 미국은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게시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출국 전 이번 회담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으며, 일본 정부는 워싱턴이 공식적으로 군함 파견을 요청한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수요일 국회에서 “일본 법률에 근거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는데, 일본 헌법은 국제 분쟁 해결 수단으로서의 전쟁을 포기하고 있어 군사 파견에 대한 법적 제약이 큰 상태입니다.
일본은 과거에도 1991년 페르시아만 소해정 파견, 2004년 이라크 파병, 2020년 오만만 구축함 배치 등 법적 틀 안에서 타협점을 찾아왔지만, 매번 자위대가 전투 지역에는 진입하지 않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전 일본 방위성 관리 야나기사와 교지는 현재 분쟁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소해정이나 호위함을 보내는 것은 이란에 대한 전쟁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며, 법적 위반보다 이란과 교전 상태에 들어가는 현실적 파장이 훨씬 심각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연기됐고, 다카이치 총리가 중점적으로 다루려 했던 대만 안보 문제와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협상도 뒷전으로 밀린 형국입니다.
특히 미국이 일본 주둔 병력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킨 가운데,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아시아그룹의 크리스토퍼 존스톤은 미국이 또다시 중동에 발목 잡혀 동아시아의 억지력이 약화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이 같은 병력 재배치 우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 후보, 인준 청문회에서 국경 안보·FEMA 개혁 청사진 제시
트럼프 대통령이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지명한 마크웨인 멀린 상원의원이,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의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멀린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매일 뉴스 1면에 오르는 부서가 아니라, 조용히 국민을 지키는 부서를 만들겠다”며 국토안보부의 본래 임무인 국경 수호와 치안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국토안보부는 불법 이민과 국경 위기, 치안 논란의 한가운데 놓여 있는 상황입니다.
멀린은 전임 크리스티 노엠 장관 시절 도입된, 10만 달러 이상의 재난 지원 계약과 보조금에 대해 장관 결재를 의무화한 정책이 FEMA 지원을 평균 3주씩 지연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그건 마이크로 매니징이고 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해당 정책을 되돌리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어서 그는 “FEMA는 없애야 할 조직이 아니라 재구조화해야 할 조직”이라며, 관료주의를 줄이고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이민 단속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 집행 기조를 유지하되, 최근 논란이 된 행정 영장만으로 주거지에 진입하던 관행은 중단하고 판사가 발부한 사법 영장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합법적 이민 절차를 밟으러 온 사람들을 인터뷰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FEMA 수뇌부 인선과 관련해 멀린은 이미 몇몇 후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연방법이 요구하는 대로 실제 재난 대응 경험을 갖춘 인물을 기용하겠다는 의향을 드러냈습니다.
과거 자신의 거친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그 말은 철회했어야 했고, 실수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습니다.
랜드 폴 의원이 분노 조절 문제를 지적하며 압박하자, 멀린은 “존경을 얻는 것은 제 몫이며,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직접 보여주겠다”고 응수했습니다.
멀린은 청문회 마지막에 국토안보부가 현재 부분적 셧다운 상태에 놓인 점을 언급하며, 정파적 이익을 내려놓고 국토안보부 예산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이란 전쟁 격화, 헤그세스 “역대 최대 규모 공습” 예고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이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습 패키지”가 이날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에 따르면 미군은 지금까지 이란 군사 시설을 포함해 7,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목요일 공습은 전날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수요일 펜타곤이 이번 전쟁을 위해 의회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을 요청했다고 보도했고, 헤그세스 장관은 구체적 금액을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적을 제거하려면 돈이 드는 법”이라고 답했습니다.
합참의장 댄 케인은 이란이 “많은 무기를 보유한 채 전쟁에 들어왔다”면서도 미국이 역내에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5,000파운드급 관통 폭탄으로 이란의 지하 저장 시설과 해안 방어 순항 미사일 장비를 파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수요일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인 카타르 라스라판을 타격했고, 이스라엘은 카타르와 공유하는 이란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공습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여파로 미국 원유 선물이 배럴당 97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87달러까지 올라 하루 만에 4%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스라엘의 사우스파르스 공격에 대해 미국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이란이 카타르를 공격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의 사우스파르스 추가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작전명이 ‘에픽 퓨리’라고 소개하며, 이 전쟁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처럼 끝없는 수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툴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수요일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고위 지도부 타격에도 불구하고 이란 정권이 “상당히 약화됐지만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에 대해 다른 나라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나토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동맹국들이 해협 재개방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논의 중이고 영국 군사 기획자들도 미국과 함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FBI는 이란 전쟁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방식에 반발해 이번 주 사임한 조 켄트 전 국가대테러센터 소장을 기밀 정보 유출 혐의로 수사 중이며, 이 수사는 켄트의 사임 이전에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펜타곤, 이란 전쟁 추가 예산 2,000억 달러 의회에 요청
펜타곤이 이란 전쟁 수행을 위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요청은 국방부가 백악관에 전달한 것으로,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AP통신에 확인했으며, 워싱턴포스트가 처음 보도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이 금액을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수치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적을 제거하려면 돈이 드는 법”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금액은 의회가 올 회계연도에 승인한 8,000억 달러 이상의 국방 예산에 더해지는 것이고,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법안을 통해 국방부가 이미 확보한 약 1,500억 달러의 추가 재원 위에 또 얹어지는 규모입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목요일 “위험한 시대에 국방비를 적절히 충당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요청 금액이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명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의회가 이 전쟁을 공식 승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군사 작전의 범위와 전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지만, 당내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의원들은 대규모 군사비 지출에 소극적이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전쟁 비용이 하루 1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는 추산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측은 즉각 2,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거부하는 입장을 내놨고, 군사 전략과 목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먼저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이 규모의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답변을 피하면서, “조만간 협상이 시작될 것이지만 아직 시작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동남아·남아시아 석유 고갈 위기 직면
이란 전쟁 이전까지 하루 2,000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 제품을 실은 유조선 40척이 매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현재 이란은 인도와 중국 국적 선박 등 극소수만 통과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분석팀에 따르면,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이란의 재량에 따라 하루 평균 50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입니다.
에너지 애스펙츠는 호르무즈 관련 공급 차질이 최대 하루 1,0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OPEC 전체 원유 생산량은 하루 700만 배럴 감소한 2,230만 배럴로 떨어져, 이는 전 세계 하루 원유 소비량 1억 배럴의 7%에 해당합니다.
미얀마와 베트남, 필리핀은 원유의 80% 이상을 호르무즈 경유 화물에 의존하면서 비축량은 약 한 달치에 불과해 가장 먼저 석유 고갈 위기에 처할 수 있고, 싱가포르는 40일, 태국은 50일치 재고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하루 수입량 300만 배럴 중 200만 배럴이 호르무즈를 경유하는데 비축분으로 약 70일을 버틸 수 있으며, 일본은 대규모 전략비축유 덕분에 약 200일간 호르무즈 차단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은 13억 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와 다변화된 원유 조달 구조, 국내 생산 역량 덕분에 호르무즈 차단 시에도 300일 이상 버틸 수 있어, 제프리스의 로이드 번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의도적으로 중동 의존도를 50% 수준에서 관리해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700만 배럴 용량의 동서 횡단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얀부 항구로 원유를 수송하고 있고, UAE도 파이프라인으로 해협을 우회해 푸자이라 항구로 물량을 이동시키고 있지만 이란이 해당 인프라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국은 수요 억제에도 나서, 베트남은 재택근무를 명령했고 태국은 공무원에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을 지시했으며, 스리랑카는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고 방글라데시는 이미 연료 배급제를 시행하며 비료 공장을 폐쇄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향후 수개월간 4억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지만, 이것만으로는 공급 부족분을 메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은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 계획을 중단하고 원전 가동률을 높이기로 했으며, 미국 내 시추업체들은 가동 중단했던 장비를 재가동해 현재 일산 1,360만 배럴인 생산량을 연말까지 1,400만 배럴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켄트 전 대테러센터 소장, FBI 기밀 유출 수사 수개월째 진행 중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했던 조 켄트 전 국가대테러센터 소장이 기밀 정보 유출 혐의로 수개월째 FBI 수사를 받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사건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켄트는 화요일 자신의 직위에서 사임하면서,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여 미국에 급박한 위협이 되지 않는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켄트의 사임 직후 행정부 관계자들은 그가 “알려진 유출자”였으며 이미 대통령 브리핑에서 배제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 중 한 명에 따르면, 켄트는 터커 칼슨과 또 다른 팟캐스터에게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FBI는 이스라엘과 이란 관련 정보 유출 건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악시오스에 “켄트는 상당한 온라인 흔적을 남겼고 수개월간 감시를 받아왔다”고 전하면서, 켄트가 이 수사를 사임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려 하겠지만 실상은 그 반대로, 수사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사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켄트는 수요일 칼슨과 2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칼슨은 방송에서 켄트를 적극 옹호하며 그가 이란 전쟁의 위험성을 미리 경고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켄트가 수사를 받고 있었다면 왜 화요일 사임 전에 즉각 해임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켄트는 지난해에도 FBI와 마찰을 빚은 적이 있는데,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가 찰리 커크 살해 사건의 수사 기록에 접근하려 시도하면서 문제가 됐고, 켄트는 이 사건에 외국 공작원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상황을 아는 한 관계자는 “음모론이 아니라 켄트가 터무니없는 생각을 가진 것일 뿐이고, 범인은 이미 검거됐으며 외국 암살조 같은 엉뚱한 이론은 오히려 피고인 측 변호에 이용될 수 있었다”고 일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