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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미국 전역서 대규모 확장…신규 매장 연이어 개장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3월 한 달 동안 미국 내 6개 신규 매장을 개장하며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3월 7일과 8일, 각각 브렌트우드(Brentwood)와 하이랜드(Highland)에서 신규 매장을 연이어 개장해 지역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9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코스트코는 매년 25~3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2024년 기준, 코스트코의 전 세계 매출은 약 2,544억 달러(약 337조 원)에 달하며, 이 중 미국이 1,841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에서도 6.53조 원(약 4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대형마트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코스트코는 회원제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량 구매 전략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 2,95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19개 매장을 운영하며, 매장당 평균 매출이 국내 대형마트의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는 2025년 3월과 4월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신규 매장을 연이어 오픈할 예정이다.
| 국가 | 도시/지역 | 오픈 예정일 |
|---|---|---|
| 미국 | 캘리포니아 브렌트우드 | 2025년 3월 7일 |
| 미국 | 캘리포니아 하이랜드 | 2025년 3월 8일 |
| 미국 | 매사추세츠 샤론 | 2025년 3월 12일 |
| 미국 | 미시간 제네시 카운티 | 2025년 3월 13일 |
| 미국 | 텍사스 프로스퍼 | 2025년 3월 14일 |
| 미국 | 텍사스 웨더포드 | 2025년 3월 15일 |
| 미국 | 플로리다 스튜어트 | 2025년 4월 |
캘리포니아 브렌트우드·하이랜드에 코스트코 신규 매장 오픈

3월 7일, 캘리포니아 브렌트우드에 코스트코의 신규 매장이 성대한 리본 커팅 행사와 함께 개장했다. 이번 매장은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155,000평방피트(약 1만 4,400㎡)의 대형 창고형 매장과 함께 32개의 주유 펌프를 갖춘 주유소를 포함하고 있다.
매장은 Heidorn Ranch Road와 Lone Tree Plaza Drive에 자리 잡았으며, 인근에는 홈디포(Home Depot),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위치해 있어 지역 상권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브렌트우드 시장 수잔나 마이어(Susannah Meyer)는 “코스트코의 신규 매장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 센터 개발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해 주민들의 통근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매장은 1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며, 연간 약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세수를 지역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 첫날, 수백 명의 고객들이 매장을 찾았으며, 일부 고객들은 전날 밤부터 줄을 서며 개장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희귀한 고급 버번 등 코스트코에서만 구할 수 있는 독점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매장은 개장과 동시에 북적였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인근 도로에서는 심각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으며, 경찰은 Sand Creek Road 출구를 이용해 매장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하이랜드, 캘리포니아 – 코스트코, 샌버나디노 카운티로 확장

브렌트우드 매장에 이어 3월 8일에는 캘리포니아 하이랜드(Highland)에 또 다른 코스트코 매장이 문을 열었다. 이 매장은 San Bernardino 카운티의 Greenspot Road에 위치하며, 210번 고속도로와 인접해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개장식은 오전 7시 30분에 진행됐으며, 매장은 오전 8시부터 고객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하이랜드 코스트코는 주유소, 푸드코트, 타이어 서비스 센터, 약국 , 안경점, 청력 보조기기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쇼핑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매장 오픈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용 창출과 세수 증가가 주요한 효과로 꼽힌다. 예를 들어, 매사추세츠 샤론 지역에서는 수백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며, 이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의 유입은 지역 내 소비 활동을 촉진하고, 관련 업종의 성장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 인근 소매점과 음식점도 자연스럽게 유입 고객 증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코스트코의 진출로 인해 소규모 상점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코스트코가 들어선 후 지역 소매업체 매출이 평균 17% 감소하고, 음식 및 음료 판매점 매출이 최대 30%까지 줄어든 사례가 보고됐다.
또한,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교통 혼잡과 환경 문제도 심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 인프라 개선과 지역 상점과의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향후 이 지역에서 추가적인 매장 확대가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는 신규 매장 오픈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온라인 쇼핑 부문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트코의 확장이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조율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