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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스뉴스 인터뷰서 주요 정책 입장 표명… 관세·우크라이나·조선업 등 언급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요 정책 구상을 밝혔다. 그는 무역 관세, 민주당 비판, 우크라이나 문제, 조선업 부활 등을 거론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POTUS discusses his tariff pause on some Canadian and Mexican imports:
— Rapid Response 47 (@RapidResponse47) March 9, 2025
“I wanted to help the American car makers, until April 2nd. April 2nd it becomes all reciprocal — what they charges us, we charge them.” pic.twitter.com/vPfbY9BDWn
“미국이 착취당해 왔다… 4월 2일부터 상호 관세 적용”
April 2nd, it becomes all reciprocal — what they charge us, we charge them.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4월 2일부터 모든 것이 상호적(mutual)일 것”이라며 관세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미국은 오랫동안 다른 나라들로부터 경제적으로 착취당해 왔다”며 “앞으로는 공정한 무역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와 관련해선 “미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단기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시절부터 추진해온 보호무역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맹비난… “그들의 행동은 믿을 수 없어”
There’s something wrong with them. I can’t even believe it … They were talking about men playing in women’s sports …
그는 최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문제와 같은 사안을 놓고 작은 팻말을 들고 있었다”며 “믿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정책적 대립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정책이 미국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차별화된 행보를 강조했다.
“젤렌스키, 미국 원조를 쉽게 가져갔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 입장
He took money out of this country, under Biden, like candy from a baby … I just don’t think he’s grateful.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젤렌스키는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마치 아기에게서 사탕을 빼앗듯 미국의 원조를 가져갔다”며 “그는 충분한 감사를 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아무리 지원해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지원 지속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선업 재건… 20억 달러 투자 추진”
You just saw one of the biggest shipbuilders in the world in the Oval Office … He’s announcing a $20 billio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조선업 부활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를 위한 엄청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근 백악관에서 세계 최대 조선업체 중 하나와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미국의 상업·군사 조선업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해양 산업을 지배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미국 조선업 재건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파나마운하, 우리가 되찾을 것”
The Carter administration gave the Panama Canal, for $1, gave the Panama Canal to Panama for no reason … We’re taking the Panama Canal back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운하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카터 행정부는 파나마운하를 단돈 1달러에 파나마에 넘겼다”며 “아무 이유 없이 넘겨버렸다… 우리는 파나마운하를 되찾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1977년 체결된 ‘파나마운하 조약’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당 조약은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과 오마르 토리호스 파나마 국가원수가 체결한 협정으로, 1999년 미국이 파나마운하 운영권을 공식적으로 넘겨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전략적 영향력을 다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노르트스트림2 중단한 건 나”… 러시아에 대한 강경 입장 강조
Nobody has been tougher on Russia than Donald Trump … The biggest job they’ve ever done was the pipeline, Nord Stream 2… They were going to supply Germany and everybody else all over Europe. And what did I do? I stopped it.
러시아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 당시 강경한 정책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보다 러시아에 강경했던 사람은 없다”며 “그들이 해낸 가장 큰 프로젝트가 노르트스트림2(Nord Stream 2)였다”고 말했다.
노르트스트림2는 러시아가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해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독일과 유럽 전역에 가스를 공급하려고 했지만, 내가 그걸 막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강한 압박을 가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의 제재 조치를 일부 해제했고, 결국 해당 프로젝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독일 정부가 무기한 중단했다.
“공립 교육, 주 정부로 권한 이양해야”
We want to bring the schools back to the states because we have, literally, we have the worst education department and education in the world
트럼프 대통령은 교육 정책과 사회보장제도 개편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교육 시스템은 세계 최악 수준”이라며 “학교 운영 권한을 주 정부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 not going to touch Social Security, Medicare, Medicaid. Now, we’re going to get fraud out of there
또한 사회보장제도(Social Security), 메디케어(Medicare), 메디케이드(Medicaid)와 관련해선 “사기 행위를 근절해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연방정부 차원의 개입을 줄이고 지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공화당의 기존 정책 기조와 일맥상통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의 정책 방향과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관세 정책과 조선업 투자 계획은 경제·산업 전반에 대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둘러싼 그의 발언은 국제사회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 대한 강한 비판 역시 미국 정치권 내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대선 행보에서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지, 정책적 조정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