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역 확산

미국 홍역 확산 비상… 예방접종 캠페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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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때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던 홍역(Measles)이 다시 확산되면서 공중보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텍사스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10년 만에 사망자까지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홍역 확진 사례는 총 222건(3월 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 중 3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뉴멕시코에서 홍역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사망 1건이 추가로 보고되었지만, 아직 조사 중)이 사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다.

특히 텍사스주 게인스 카운티에서만 137건의 확진(3월 9일 기준)이 보고되었으며, 이들 중 95%가 백신 미접종자거나 접종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였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낮은 백신 접종률이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홍역 확산, 2025년 3월에 이미 작년 수치 근접

2025년은 아직 3월임에도 불구하고, 홍역 확진자 수가 이미 작년 전체 수치의 78%에 달하고 있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주요 감염군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2024년과 2025년의 홍역 데이터를 비교한 표다:

항목2024년 (전체)2025년 (3월 기준)
총 확진자 수285명222명
5세 미만 비율42% (120명)34% (76명)
5-19세 비율31% (88명)45% (99명)
20세 이상 비율27% (77명)18% (40명)
미접종 또는 불확실 비율89%94%
입원율40%17% (38명)
사망자 수0명1명 (1명 조사 중)

2024년에는 전체 확진자의 40%가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2025년에는 입원율이 17%로 감소했다. 그러나 5세 미만 어린이의 입원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28%)을 기록하며, 이 연령대가 가장 취약한 그룹임을 보여준다.

2025년 확진자 중 94%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로 확인됐다. 이는 2024년의 89%보다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홍역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의 감염 비율이 34%로, 이 연령대는 입원율도 28%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5-19세 연령대는 전체 확진자의 45%를 차지하며, 작년(31%)보다 급격히 증가했다.

텍사스주 러벅시의 한 병원 관계자는 “현재 20명 이상의 환자가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동들”이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역 확산의 주요 원인과 예방접종의 중요성

2024 Measles 백신 접종률, 출처: CDC

홍역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는 낮은 예방접종률국제 여행 증가가 지목된다. 팬데믹 기간 동안 백신 접종률이 감소하며, 면역력이 없는 사람들이 홍역에 취약해졌다. 또한, 예방접종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백신 회의론이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홍역의 전파와 주요 증상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감염자가 머물렀던 공간에서도 최대 2시간 동안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이 나타나며, 이후 얼굴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는 붉은 발진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진이 나타나기 전, 구강 점막에는 코플릭 반점(Koplik spots)이라는 작은 흰색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홍역은 단순한 발진성 질환이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이다. 중이염, 폐렴, 뇌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임산부, 면역저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1963년 홍역 백신이 도입되기 전까지 홍역은 매년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주요 감염병이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발생률이 급격히 줄었고, 우리나라도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받았다.

하지만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백신 접종률이 95% 이하로 떨어지면서 집단 면역이 약화되고 있다. 백신 접종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면서 홍역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MMR 백신, 홍역 예방에 가장 효과적

홍역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이다. 1회 접종 시 93%, 2회 접종 시 97%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 평생 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

권장 접종 시기는 다음과 같다.

MMR 백신 접종 권장 사항 요약 차트

대상권장 접종 횟수 및 시기추가 정보
어린이– 1차: 생후 12~15개월
– 2차: 4~6세 (1차 접종 후 최소 28일 간격으로 조기 접종 가능)
MMRV 백신(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 예방)은 12개월~12세 어린이에게만 사용 가능.
고등학교 이후 교육기관 학생– MMR 백신 2회 접종 (최소 28일 간격)면역 증거가 없는 경우 접종 필요.
성인– 면역 증거가 없는 경우 최소 1회 접종
– 고위험 환경(교육기관, 의료기관, 국제 여행 등)에 있는 경우 2회 접종 (최소 28일 간격)
고위험 환경: 교육기관 학생, 의료 종사자, 국제 여행자 포함.
국제 여행자– 생후 6~11개월: 1회 접종
– 생후 12개월 이상 어린이: 2회 접종 (최소 28일 간격)
– 면역 증거가 없는 청소년 및 성인: 2회 접종 (최소 28일 간격)
생후 6~11개월 접종자는 첫 생일 이후 2회 추가 접종 필요 (12~15개월 1회, 이후 최소 28일 간격으로 1회).

참고: 면역 증거란 과거 홍역 감염 기록, 백신 접종 기록, 또는 혈액 검사로 확인된 면역력을 의미한다.

MMR 백신을 맞으면 안 되는 사람

일부 사람들은 MMR 백신을 맞으면 안 되거나 접종을 미뤄야 할 수 있다.

  •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이전에 MMR 백신 접종 후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했거나, 백신의 구성 성분에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백신 접종을 권장받지 않을 수 있다. 백신 성분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면 의료 제공자에게 문의해야 한다.
  •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임신 중인 여성은 임신이 끝난 후에 MMR 백신을 맞아야 한다. 백신 접종 후 최소 1개월 동안 임신을 피해야 한다.
  • 질병(예: 암 또는 HIV/AIDS)이나 의료 치료(예: 방사선 치료, 면역요법, 스테로이드, 화학요법)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화된 경우
  • 부모, 형제, 자매 중 면역 체계 문제의 병력이 있는 경우
  •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생기는 상태를 가진 적이 있는 경우
  • 최근에 수혈을 받았거나 다른 혈액 제품을 받은 경우: MMR 백신 접종을 3개월 이상 연기하라는 권고를 받을 수 있다.
  • 결핵이 있는 경우
  • 지난 4주 동안 다른 백신을 맞은 경우: 너무 가까운 시기에 접종된 생백신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감기와 같은 경미한 질병은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을 미룰 이유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중등도 또는 심각한 질병이 있는 사람은 접종을 미뤄야 할 수 있다. 의사가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

정부와 공중보건 당국의 대응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대응팀을 파견하고, MMR 백신을 추가 지원했다. 또한, 예방접종 캠페인을 강화하며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

CDC는 “홍역 예방은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촉구했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출국 최소 4주 전 MMR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임산부는 홍역 유행 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MR 백신(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은 1회 접종 시 93%, 2회 접종 시 97%의 예방 효과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홍역은 예방접종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병”이라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DC는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출국 최소 4주 전 MMR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홍역이 확산 중인 지역에서는

  •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 자제
  • 발열·발진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 백신 미접종자의 접종 완료

등을 당부했다.

예방접종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

홍역은 단순한 어린이 질환이 아니다.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감염병이다.

홍역 확산 속 백신 오해와 진실… 예방접종이 답이다

홍역은 전염성이 극히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하다. 감염자가 머물렀던 공간에서도 바이러스가 최대 2시간 동안 남아 있을 수 있어 전파력이 강하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은 2회 접종 시 97%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 면역 효과가 평생 지속된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과 백신 회의론이 퍼지면서 접종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메릴랜드 의과대학 윌버 첸 교수는 “백신과 자폐증의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며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이야말로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1998년 영국의 의사 앤드루 웨이크필드가 발표한 논문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 논문은 연구 절차상의 문제와 조작이 드러나 학계에서 철회되었고, 웨이크필드 박사는 의사 면허를 박탈당했다. 이후 다수의 연구를 통해 MMR 백신과 자폐증 사이에 어떠한 과학적 연관성도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관련 논문: The MMR vaccine and autism: Sensation, refutation, retraction, and fraud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잘못된 정보는 일부 지역에서 백신 접종률을 낮추는 요인이 되었고, 결국 홍역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WHO는 “백신 불신이 홍역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홍역이 한때 근절된 것으로 여겨졌던 미국에서 다시 확산된 것은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전문가들은 “홍역은 단순한 어린이 질환이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라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성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역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다. WHO는 국가별 예방접종률이 95% 이상이어야 집단 면역이 형성된다고 권고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홍역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며 전국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잘못된 정보와 백신 불신이 초래한 이번 사태를 통해,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집단 면역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개인과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가 홍역 퇴치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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