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5년 5월 8일 주요 뉴스
미국 뉴스입니다
트럼프, 5월 8일 ‘승전 기념일’ 선포…美 사회는 평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초, 제1차·제2차 세계대전의 승전을 기념하며 5월 8일과 11월 11일을 새로운 국경일로 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중 하나인 5월 8일, 바로 오늘로 지정되면서 실제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가 우리의 승리를 기념하는데, 미국만 조용하다”며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은행과 우체국, 주식시장 등은 모두 정상 운영 중이며, 연방 정부나 주 정부 차원의 공식 휴무는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국경일을 선언할 수는 있지만, 실제 연방 공휴일 지정은 의회의 권한이라는 점에서 법적 효력은 없는 상황입니다.
미·영, 대규모 무역 합의 임박…오늘 백악관서 발표 예정
미국과 영국이 대규모 무역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표는 오늘 오전 백악관에서 있을 예정입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정책을 시행한 이후 체결되는 첫 번째 주요 무역 협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영국 모두에게 매우 크고 흥미로운 날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합의에는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관세 인하뿐 아니라, 미국 농기계에 대한 영국의 관세 조정과 기술기업 세금 문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협정 내용은 공개 직후 본사 웹사이트를 통해 신속히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컬럼비아대 시위 격화…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로 80여 명 연행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격화되며, 수요일 최소 80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시위대는 캠퍼스 내 버틀러 도서관을 점거했으며, 이는 지난해 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둘러싼 전국 대학가 시위와 유사한 양상입니다. 뉴욕경찰(NYPD)은 대학 측의 직접 요청에 따라 출동했으며, 해산 명령에 불응한 인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레어 시프먼 컬럼비아대 임시 총장은 “도서관 진입 시도와 비대학 구성원의 대거 참여로 안전상 위험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밤, 해당 시위자들의 비자 상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혀 후속 조치가 예고됐습니다. 컬럼비아대는 “폭력과 증오, 반유대주의는 용납하지 않는다”며, 학사 운영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 전면 구조조정 돌입…폐점 본격화
미국 대형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Rite Aid)가 두 번째 파산 보호 신청을 진행하면서,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 내 모든 매장을 폐쇄하거나 매각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현재 약국 사업과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미 일부 매장은 이번 주부터 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전체 1,200여 개 매장 중 캘리포니아, 펜실베이니아, 뉴욕주에만 절반 이상이 몰려 있는 가운데, 향후 폐점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재고 부족, 임대 계약 문제,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고, 오는 6월 5일부터는 기프트카드, 포인트 적립, 교환·환불도 전면 중단됩니다. 회사는 고객 처방전의 타 약국 이전을 지원하고 있다며, 매장 상당수는 당분간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파키스탄 국경 긴장 고조…양국 공습·민간인 사망 속출
인도가 지난 4월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힌두교 관광객 대상 공격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며, 이번 주 파키스탄 내 복수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번 공습으로 민간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고 반발하며, 인도 무인기 25대를 자국 영공에서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도는 이들 지역이 테러 훈련 캠프와 공격 거점이었다고 주장하며, 파키스탄의 군사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의 교전으로 현재까지 파키스탄에서는 민간인 31명, 인도에서는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자제와 군사적 확전 방지를 촉구하며, 유엔은 핵보유국 간 충돌은 세계가 감당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양국 모두 접경 지역에 정전 훈련을 실시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등, 군사 긴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 뉴스입니다.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2차 회동 결렬…입장차만 재확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8일 단일화를 위한 두 번째 회동을 가졌지만, 입장 차만 재확인한 채 성과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두 후보는 단일화 시점을 두고 팽팽히 맞섰으며, 한 후보는 후보 등록 마감 전 결단을 요구한 반면, 김 후보는 일주일 연기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당에서 정하는 어떤 방식도 따르겠다고 밝혔고, 김 후보는 “경선을 거치지 않은 후보가 압박하는 건 부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밝혔지만, 김 후보는 “정당 절차를 무시한 채 단일화를 요구하는 건 전례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회담 도중에는 당 지도부의 개입 여부를 두고도 충돌했으며, 김 후보는 지도부가 한 후보를 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결국 양측은 합의 없이 회동을 마무리했고, 한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무소속 등록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상현 “국힘 의원 20명 탈당해 제3지대 단일화 추진하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8일, 자당 소속 의원 20여 명이 탈당해 제3지대 정당을 구성한 뒤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영입하고, 김문수 후보와의 ‘당 대 당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 11일 전 단일화는 불가능하다”며, 제3지대 구성을 통한 우회 전략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제3지대에 한 후보와 이낙연 전 총리 등을 모아 ‘기호 3번’ 후보를 세우고, 투표용지 인쇄 전 김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자는 구상도 덧붙였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당 창당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기존 정당을 활용한 원내교섭단체 구성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윤 의원은 “강제 단일화는 정당성을 훼손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법적 분쟁으로 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다른 의원들은 해당 제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고, 윤 의원의 개인적 견해로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전국 22개 지역 버스 노조, 28일 동시 총파업 예고
서울·부산·인천·경기 등 22개 지역 버스 노조가 오는 28일 동시 총파업을 예고하며, 전국 버스 운행이 멈춰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는 자동차노련 소속 전체 지역 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현실화되면 사상 첫 전국 동시 버스 파업입니다.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각 지역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며, 12일 일제히 조정 신청을 하고 15일간 집중 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내버스 노조는 이미 준법투쟁에 들어간 상태로, 협상이 결렬될 경우 28일 파업에 즉시 돌입할 수 있는 절차를 마쳤습니다. 전국적으로 시내버스뿐 아니라 시외버스, 마을버스, 고속버스까지 포함돼, 총 4만여 대의 운행 중단이 예상됩니다. 노조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지만, 합의에 실패할 경우 일부 지역은 28일 이전이라도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LG전자, 인도 스리시티에 3번째 가전공장 착공…“국민 브랜드 도약”
LG전자가 인도 남부 스리시티에 세 번째 현지 가전공장을 착공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습니다. 이번 신공장은 약 6억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시설로,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요 품목을 연간 수백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예정입니다. LG전자는 이 공장을 통해 인도 내수 시장은 물론 중동과 스리랑카 등 인접국 수출까지 아우르는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1997년 인도 법인 설립 이후 30년 가까이 시장 입지를 넓혀온 LG전자는 현재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2026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인도 프리미엄 가전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 측은 “스리시티 공장은 인도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며, 공급망과 혁신 제품을 앞세워 현지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추진…국내 최대 극장 체인 탄생 예고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추진하며 국내 영화 산업에 대형 재편이 예고됐습니다.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8일 양사 간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 경영 및 투자유치,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등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합병이 성사되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스크린 수를 합쳐 CGV를 뛰어넘는 전국 1,600여 개 규모의 국내 최대 극장 체인이 탄생하게 됩니다. 영화 투자·배급 부문에서도 ‘신과 함께’ 시리즈와 ‘범죄도시’ 시리즈 등 흥행작을 배급한 양사가 협력함에 따라 업계의 ‘빅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측은 보유 IP와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롯데와 중앙 측은 이번 합병이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극장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