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8일 주요 뉴스

미 국무부, 외국인 유학생 비자 인터뷰 전격 중단…SNS 전면 심사 검토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학생 비자 심사 강화를 검토하는 가운데, 전 세계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서의 신규 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외교 전문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화요일 새벽 전격적으로 내려졌으며, 특히 지원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정밀 검토하는 절차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가자지구 분쟁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학생들을 중심으로 SNS 활동을 감시해 왔으며, 이번 지침은 이를 모든 외국인 유학생에게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반유대주의로 규정한 뒤 이어진 이번 조치는, 국제 분쟁과 관련한 학생들의 반대 움직임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현재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비자 발급 절차 전반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한국 유학생 소셜미디어 정밀 심사…비자 인터뷰 일시 중단에 불안 확산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외국 유학생들의 소셜미디어 활동에 대한 검토를 강화하면서, 한국 학생들과 유학 관련 업계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재외공관에 신규 학생 및 교환비자 인터뷰 일정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으며, 이는 본격적인 소셜미디어 심사 확대를 위한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 중국, 인도에 이어 미국 내 국제학생 규모 3위로, 비자 심사 강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유학원 대표 박씨는 “학생과 학부모 문의가 폭주하고 있으며, 특히 남학생들에게는 무기나 폭력적인 게시물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대학은 학생들에게 “소셜미디어 계정을 점검하라”는 이메일을 보내며 대응에 나선 상황입니다. 미국 내 학업을 마친 뒤 취업을 계획 중이던 한국 유학생들도 향후 이민 정책 변화가 진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아르헨티나, WHO 대신할 ‘새 국제 보건 체계’ 출범 선언

미국과 아르헨티나가 세계보건기구(WHO)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 보건 체계를 공동으로 출범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첫날, 미국의 WHO 탈퇴 절차를 시작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뒤이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양국 보건 수장인 케네디 주니어와 마리오 루고네스는 공동성명에서 WHO의 팬데믹 대응 실패를 지적하며, 독립적이고 과학 기반의 보건 리더십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투명성과 정보 접근을 제공하지 못한 WHO의 한계가 각국 대응을 방해했고, 이는 막대한 피해로 이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첫 임기 당시 WHO 탈퇴를 추진했으나,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X를 통해 밀레이 대통령과의 회동 소식을 전하며 “정치적 통제를 배제한 새로운 국제 보건 체계 구축”을 예고했습니다.

케네디 美보건장관, 어린이·임산부 대상 코로나19 백신 권고 전격 철회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건강한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장 예방접종 일정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해당 방침을 공개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한 미국 만들기’ 공약 이행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CDC 내부 자문기구의 공식 표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이뤄졌고, 일부 의료 단체는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 감염병 위원장은 “과학적 근거와 절차를 무시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단체와 감염병학회 역시 백신 신뢰도 저하와 보험 적용 축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CDC 웹사이트의 공식 접종 일정에는 해당 변경 사항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뉴욕 공립고 학생, 망명 재판 직후 연방 이민 당국에 구금…시 당국 ‘강한 우려’ 표명

뉴욕시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20세 베네수엘라 출신 학생이 망명 관련 재판에 출석한 직후 연방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됐습니다. 뉴욕 법률지원그룹에 따르면, ‘딜런’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학생은 지난주 수요일 맨해튼 26번 연방청사 앞에서 판사가 사건을 기각한 직후 체포됐습니다. 딜런은 성인 신입생을 위한 브롱크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으며, 연방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된 첫 번째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시 교육감 멜리사 아빌레스-라모스는 “학교는 안전한 공간”이라며 이 사건이 교내에서 발생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학교는 물론 교회, 병원, 상점 등에서 ICE 단속은 없었다”고 밝혔고, 교사노조(UFT) 회장 마이클 멀그루는 “학생의 법적 권리가 침해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욕주 법무장관 레티샤 제임스는 “법적 절차를 따르던 학생을 법원 앞에서 체포한 것은 혐오스러운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대선 D-5, 주요 후보들 민생·미래 비전 제시하며 막판 표심 공략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28일) 각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민생 안정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주요 후보들의 어제 하루 동향과 국민들을 위한 약속을 살펴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경남 창원을 찾아 3·15 민주 정신을 기리고,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 삶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기업 활동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노동자들이 일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근로 환경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AI 산업 육성을 위한 100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 청년 인재 양성, 아동 지원 강화, 관광 산업의 국가 전략산업화 등을 통해 국가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정책 비전도 함께 내놨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게임 산업 진흥과 교육 혁신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청년층과의 접점을 넓혔습니다. 그는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 국내 분류를 유보하고, e스포츠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AI 기반 교육 혁신과 사교육 부담 완화를 통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과학기술 중심의 국가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28일) ‘회복, 성장, 행복’을 핵심으로 하는 정책 공약집을 발표하고, 민생 경제 회복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미래적금’ 도입과 주거 지원 확대, 군 장병 처우 개선 등 청년 맞춤형 정책을 다수 제시했습니다.

2025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설명회’ 대전서 개막…민군 기술 협력 본격화

2025년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제품설명회가 오늘(28일)부터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설명회에는 대면평가를 통과한 103개 기업의 110개 제품이 전시되며, 군과 기업 간 1:1 구매 상담회도 함께 진행됩니다. 국방부는 민간의 혁신 기술을 군에 신속히 도입하기 위해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제도를 운영 중이며, 올해로 시행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각 군은 전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시범사용 여부를 검토하며, 기업은 군 수요를 반영한 기술 방향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내일(29일)에는 제도 개선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려, 관계 기관들이 구매 및 계약 방식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픈AI, 서울에 지사 설립…“한국은 핵심 파트너 국가”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서울에 첫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월요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은 도쿄와 싱가포르에 이은 아시아 세 번째 지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수개월 내 서울 사무소를 열고, 현지 사용자와 고객, 파트너를 지원할 로컬 팀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는 앞서 카카오, 크래프톤, SK텔레콤 등과 협력하며 이미 한국 기업들과 기술 및 인프라 부문에서 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권 CSO는 “한국은 유료 ChatGPT 사용자 수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 사용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픈AI는 한국 지사를 통해 정책 당국, 산업계, 개발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수요에 맞춘 AI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천공항공사, 트립닷컴 ‘글로벌 파트너상’ 2년 연속 수상…공항 부문 유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인비전 2025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2년 연속 ‘베스트 글로벌 파트너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상은 트립닷컴 그룹의 전 세계 파트너 중 협력성과, 서비스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되며, 공항 부문에서는 인천공항공사가 유일한 수상자입니다. 공사는 지난해 트립닷컴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 노선 이용 확대 및 현지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인천공항 브랜드 데이, 라이브 커머스 등 협력사업을 통해 약 2억7천만 명에게 인천공항을 홍보했고, 약 7만 명의 신규 여객과 21억 원의 추가 수익도 창출했습니다. 공사는 올해 ‘환승투어 프로그램’ 등 관광 연계 마케팅도 검토 중이며, 중국 노선 100% 회복을 목표로 중화권 맞춤 전략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트립닷컴 측은 인천공항과의 협력에 대해 “공동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