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5년 5월 29일 주요 뉴스
미국, 중국 유학생 비자 전격 취소 방침…“공산당 연계 여부 집중 심사”
미국 국무장관 루비오는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를 대거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공산당과 연계됐거나 민감한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주요 대상이며, 앞으로 중국과 홍콩 출신 유학생에 대한 심사도 대폭 강화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정치적이고 차별적인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공식 항의 서한을 미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미중 간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국 간 학생 교류는 관계 안정에 기여해 왔지만, 이번 조치로 오랜 교육 협력이 흔들릴 위기에 놓였습니다. 중국 유학생들과 미국 대학들 모두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우려와 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엘론 머스크, 美 정부 특별고문직 공식 종료…“DOGE 사명은 계속된다”
엘론 머스크가 미국 정부의 특별고문직에서 공식 물러났습니다. 머스크는 “낭비를 줄이기 위한 기회에 감사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고, 자신이 주도한 ‘DOGE’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재임 기간 동안 USAID 등 연방 기관을 폐쇄하며 강력한 구조조정을 이끌었지만, 그 과정에서 거센 반발과 논란도 일었습니다. 최근에는 백악관 내에서 다른 고위 인사들과의 갈등이 불거졌고, 테슬라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으면서 정계와 거리를 두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가 기대했던 수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 절감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정부 조직 전반에 효율성과 책임성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엔비디아 상하이 진출에 美 여야 동시에 반발…“기술 유출 우려”
미국 의원들이 엔비디아의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새롭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짐 뱅크스 공화당 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최근 서한에서, 엔비디아의 상하이 시설 계획이 국가안보 및 경제안보에 중대한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엔비디아 측은 해당 사무실은 기존 직원들의 업무 공간 확보를 위한 임대이며, 첨단 칩 설계는 이관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시설이 첨단 기술의 유출 경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 스타십, 세 번째 시험비행서 또 해체…궤도 진입은 성공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이 세 번째 시험 비행에서도 완전한 성공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궤도 투입과 재사용 추진체 활용 등에서 진전을 보였지만, 분리 후 자세 제어를 상실하며 궤도 비행 중 해체됐습니다. 발사체는 원래 계획된 해상 낙하 대신 멕시코만에 추락했고, 모의 위성 투입도 도중에 중단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기 비행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스타십은 향후 달과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핵심 발사체로 개발되고 있으며,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포함돼 있습니다.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역대 최고 19.58% 기록
오늘부터 이틀간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전국 3,568개 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첫날 투표율은 19.58%로 집계돼, 역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유권자 4,439만여 명 중 약 869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는 지난 20대 대선보다 2.01%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전남, 전북, 광주 등 호남권에서 30%를 넘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반면, 대구·경북은 10%대에 머물렀습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모두 20% 미만이었지만, 전 대선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높은 관심 속에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약속했습니다.
사전투표소서 투표용지 외부 노출 논란…선관위 “관리 부실 인정”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서울 신촌동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된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즉각 관리 부실을 인정하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관외 사전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대기 혼잡과 절차 문제를 설명했습니다. 해당 투표소는 기표대와 장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외부까지 줄이 이어졌고, 일부 선거인이 투표용지를 든 채 잠시 자리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관위는 투표소 내 CCTV 부재와 현장 관리 책임 문제도 함께 인정하며, 모든 투표지는 최종적으로 회수됐고 부정 투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향후 남은 투표일에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재명은 범죄 가족”…장남 논란에 진상조사단 구성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장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범죄 가족”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아들이 온라인에 올린 여성 혐오성 발언과 불법 도박 사실 등을 거론하며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은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장남의 도박자금 출처와 발언의 진위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런 인성을 가진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고, 김문수 후보는 “아들까지 벌금형, 범죄가족 우두머리 인증”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여성 전체를 비하한 망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해군 초계기 포항서 추락…이륙 6분 만에 탑승자 4명 전원 사망
29일 오후, 경북 포항경주공항 인근에서 해군 P-3CK 해상초계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초계기에는 장교 2명과 부사관 2명 등 총 4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모두 숨졌습니다. 현장 인근 주민들은 비행기가 비정상적으로 선회하던 중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다고 증언했습니다. CCTV와 목격자 영상에는 초계기가 산 아래로 곧장 떨어지며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초계기는 이착륙 훈련 중이었으며, 사고 직전까지 민가와의 충돌을 피하려는 기체 움직임도 확인됐습니다. 화염이 사그라든 현장에는 잔해가 흩어져 있었고, 소방당국은 진화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