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8일 주요 뉴스

트럼프, 이란 핵시설 공습 동참 검토…“무조건 항복” 요구에 중동 긴장 고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동참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포르도 지하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방안을 포함해 군사 개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안보팀과 긴급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후 이어진 이스라엘과 이란 간 치명적인 교전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강경 메시지를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개입은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직후 “휴전이 아닌, 실질적인 종식이 목표”라며 외교보다 군사적 해법에 기울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미국은 최근 유럽으로 30여 대의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이동시키며 중동 위기에 대비한 전력 재배치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LA에 주방위군 2,000명 추가 투입…주지사 반발 속 법정 공방 격화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주방위군 2,000명을 추가로 연방 소속으로 소집했습니다. 미 북부사령부는 이 병력이 북캘리포니아 페어필드 주둔 49군사경찰여단 소속으로, 연방 시설 보호 임무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들이 민간 치안 활동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역 내 연속적인 경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연극에 소방과 국경 경비 인력을 빼앗겼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방위군의 지휘권 반환을 두고 벌어진 법정 공방은 현재 연방 항소법원에서 심리 중이며, 사안의 중대성으로 인해 대법원까지 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대통령이 주지사 동의 없이 주방위군을 연방 소속으로 전환한 것은 1965년 이후 처음으로, 향후 유사한 군 투입에 대한 선례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대 보석 절도…1억 달러 상당 훔친 용의자 7명 기소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된 보석 절도 사건과 관련해 캘리포니아 출신 남성 7명이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약 1억 달러, 한화로 약 1,350억 원 상당의 금과 보석, 고급 시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은 2022년 7월, 샌프란시스코 인근 보석 전시회를 마친 브링크스 운송 차량을 약 480km 따라간 뒤, 운전사 한 명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외진 휴게소에서 24개의 가방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절도에 무기는 사용되지 않았으며, 차량 외부 자물쇠는 절단된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도난품은 최근 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회수됐지만, 피해 보석상 대부분은 고령으로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현재 피고인들이 법적 대리인을 선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픈AI, 미 국방부와 2억 달러 AI 계약…국가안보 분야 본격 진출

미국 국방부가 오픈AI(OpenAI)와 2억 달러, 약 2,70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국방 및 행정 분야의 AI 활용 가능성을 실험하는 일환으로, 오픈AI가 국방부와 맺은 첫 공식 계약입니다. 오픈AI는 최근 방위 기술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과 함께 국가안보 임무에 특화된 AI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왔습니다. 계약에 따라 오픈AI는 사이버 방어, 군 복지 서비스 개선, 데이터 분석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AI 모델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은 ‘오픈AI 포 가버먼트(OpenAI for Government)’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부 전용 ChatGPT 제품도 포함됩니다. 국방부는 이번 계약이 워싱턴 D.C. 인근 국방기관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서 닌텐도 스위치2 2,800대 도난…시가 19억 원 피해

미국 콜로라도주 아라파호 카운티에서 닌텐도 신형 게임기 ‘스위치2’ 약 2,800대가 트럭에서 통째로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역 보안관 사무소는 워싱턴주에서 텍사스로 향하던 트럭이 6월 8일 벤넷 지역 휴게소에 정차한 사이 절도범이 트레일러에 침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난당한 게임기의 총 가치는 약 140만 달러, 한화로 19억 원에 달합니다. 운전자는 당시 화물 내용을 알지 못한 채 휴식 중이었으며, 여러 팔레트가 사라진 뒤에야 절도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해당 게임기는 지난 5일 공식 출시된 신제품으로 현재 미국 내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용의자가 붙잡힐 경우 중범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G7서 첫 정상외교 데뷔…9개국 회담·실용외교 본격화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마무리하며 취임 이후 첫 정상외교 무대를 마쳤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이틀간 9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고 무역, 에너지,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외교 복원과 한미일 협력 유지에 공감대를 이뤘으며, 유엔과 유럽연합 주요 인사들과도 회동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담은 중동 사태로 무산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의 정상외교가 복원됐고,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본격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향후 한·EU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참석 등 다자외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미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연합 공중훈련…북 핵위협 대응 공조 강화

한국·미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은 오늘(18일) 오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됐으며, 한국 공군의 F-15K, 주한미군의 F-16,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가 참여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차원에서 시행됐다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미국 전략폭격기 없이 전투기들만 참여한 점도 눈에 띕니다. 세 나라는 지난 1월 B-1B 전략폭격기 훈련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공중에서 호흡을 맞췄습니다. 공군은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3자 협력훈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5년간 AI에 16조 투자…보편적 통신권 보장에도 3조 투입

정부가 향후 5년간 16조 원 이상을 투입해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구축, 인재 양성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3대 AI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 누구나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 개발과 함께 디지털 포용법 시행을 준비 중이며, 광주에 AI 국가 시범도시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통신비 지원 등 보편적 통신서비스를 기본권으로 정립하기 위한 3조 원 규모의 예산도 투입합니다. 통신비 세액공제 확대, 저소득층 데이터 보장, 병사 요금 할인 확대 등의 정책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AI와 디지털 분야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러시아 조선소, 삼성중공업과 4.8조원 계약 일방 해지…삼성 “손해배상 청구”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가 삼성중공업과 체결한 약 4조8천억 원 규모의 선박 기자재 공급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면서, 삼성중공업이 손해배상 청구에 나섰습니다. 해당 계약은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체결된 쇄빙 LNG 운반선과 셔틀탱커 관련 건으로, 즈베즈다 측은 지난해 6월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이미 지급한 선수금 8억 달러와 이자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부당한 계약 해지로 보고 싱가포르 중재법원에 중재를 신청하고 협상을 이어왔으나, 전쟁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결국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 청구를 공식화했습니다. 회사 측은 선수금 반환을 유보하고 이를 초과하는 손실에 대한 배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 해지가 수주잔고 일부 감소로 이어지지만, 총 37조 원 규모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재를 통해 계약 해지의 위법성을 입증하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랑을 나누세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