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일 미국 주요 뉴스

트럼프 대통령, “미국은 마약 카르텔과 무력 충돌 중”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마약 카르텔과 ‘무력 충돌’ 상태에 들어갔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백악관은 의회에 제출한 통지문에서 카르텔을 ‘불법 전투원’으로 규정하고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지문에는 “미국은 지정된 테러 조직과 비국제적 무력 충돌(non-international armed conflict) 중”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를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부르며, 이들에 대한 군사 작전을 수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선언은 지난달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마약 밀반입으로 지목된 선박 세 척을 공습한 뒤 나왔습니다. 공습으로 선박에 타고 있던 17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최소 두 척은 베네수엘라에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9월 15일 진행된 공습에서 선박과 불법 마약이 파괴됐고, 세 명의 ‘불법 전투원’이 사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해당 선박들이 카르텔 조직에 속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치명적인 독을 퍼뜨리는 세력으로부터 자국민을 지키기 위해 무력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방부는 카리브해에 군함 8척과 약 5천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통지문은 카르텔의 활동이 미국에 대한 ‘지속적 무력 공격’에 해당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다만 어떤 카르텔이 표적이 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프로젝트 2025’ 공개 지지

트럼프 대통령이 한동안 거리를 두던 ‘프로젝트 2025’를 다시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프로젝트 2025는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 주도로 작성된 문서로, 연방정부의 권한을 축소하고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는 청사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 900쪽 분량의 이 계획에는 연방 공무원 대규모 감축, 이민 규제 강화, 환경 정책 축소, 낙태와 같은 사회 이슈에 대한 보수적 접근 등이 담겨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에서 이 계획을 “극단적”이라고 비판하며 자신과 무관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예산국장 러셀 보트를 “프로젝트 2025의 주역”이라 부르며 정부 부처 구조조정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셀 보트는 헤리티지 재단에서 프로젝트 2025 집필에 참여한 핵심 인물로, 연방 예산국을 대통령 권한 강화의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속에서 행정부는 이 계획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과 민주당 주도 주(州) 사업 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뉴욕과 같은 민주당 거점 지역의 대규모 교통·에너지 프로젝트 자금이 동결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가 나에게 전례 없는 기회를 줬다”며 shutdown 상황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프로젝트 2025는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정책 방향과 크게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그의 측근들 상당수가 프로젝트 2025 집필에 참여했으며, 현재 행정부 요직에 포진해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엘 세군도 셰브론 정유소 대형 화재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엘 세군도에 위치한 셰브론 정유소에서 목요일 밤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밤 9시 35분, 폭발과 연기를 봤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고 소방 인력이 즉각 출동했습니다. 곧이어 남가주 전역에서 주황빛 불길이 목격됐으며, 사우스베이 일대 하늘이 강렬하게 빛나 주민들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현장에 있던 한 작업자는 “압축된 바람 같은 ‘휙’ 하는 소리가 나더니 눈앞이 불길로 뒤덮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곧 달리기 시작했지만, 왼쪽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솟구치며 뜨거운 열기가 얼굴로 밀려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목격자 미겔 모랄레스는 하늘이 순간적으로 불덩이처럼 변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버섯구름 같은 화염이 솟아올랐고 연속적으로 폭발이 터졌다”고 전했습니다. 소방국 케이시 스노우 지휘관은 불길이 정유소 내부에만 국한돼 있으며, 타고 있는 물질은 주로 휘발유와 디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잔여 연료가 모두 소진되길 기다리고 있으며, 인근 도심에는 직접적인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방대는 추가 폭발을 막기 위해 시설 압력을 낮추고 주변 설비를 냉각시키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셰브론 측은 직원과 협력업체 인력 전원이 안전하게 확인됐으며, 부상자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피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고, 외곽의 대기질 측정에서도 유해 수치가 발견되지 않아 상황은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CDC, 올해 19번째 크루즈선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확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올해 들어 19번째 크루즈선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이번 감염은 로열 캐리비안 인터내셔널의 ‘세레네이드 오브 더 시즈’호에서 발생했습니다. 샌디에이고를 출발해 마이애미로 향하던 이 선박에서 승객 90여 명과 승무원 4명이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였습니다. CDC는 9월 28일 선사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으며, 현재 환자들은 격리 조치를 받고 있습니다. 로열 캐리비안 측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방역 절차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흔히 ‘식중독 바이러스’로 불리며, 적은 양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문가들은 감염자가 토할 경우 공기 중으로도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CDC는 또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선박 의료팀에 보고하고, 공용 공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폐쇄된 공간과 밀접한 생활 환경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하마스에 일요일까지 평화안 수용 최후통첩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에 오는 일요일까지 평화안을 수용하라고 최후통첩을 내렸습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합의하지 않으면 하마스는 지옥 같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마감 시한은 미국 동부시간 일요일 오후 6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시간으로 월요일 새벽 1시입니다. 이번 주 초 공개된 20개 조항의 평화안에는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하마스의 인질 석방이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 생존 중인 20명과 사망한 28명의 시신도 반환 대상에 들어 있습니다.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자들이 해당 안을 하마스에 전달했으며,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긍정적 반응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BBC는 가자지구 내 하마스 군사 지휘관이 이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안은 하마스가 무기를 내려놓고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며 향후 정부에서 배제되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합의가 이뤄질 경우 국제 안정화군이 치안 유지를 맡고, 대규모 인도적 지원이 가자지구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맥스웰 하우스, 133년 만에 ‘맥스웰 아파트먼트’로 이름 변경

미국 대표 커피 브랜드 맥스웰 하우스가 133년 만에 처음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브랜드 소유주 크래프트 하인즈는 맥스웰 하우스를 ‘맥스웰 아파트먼트(Maxwell Apartment)’로 일시 개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는 이번 변경이 “가치 중심 소비자들의 생활과 현실에 공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인의 약 3분의 1이 집을 소유하지 않고 임대주택에서 살고 있으며, 높은 생활비 부담 속에서 커피는 여전히 가장 일상적인 소비 품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이런 현실을 반영해 브랜드 메시지를 새롭게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내 커피 가격은 국제 생산 차질과 수입 관세 등으로 급등했고,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맥스웰 하우스는 ‘맥스웰 아파트먼트’라는 이름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한 레딧 이용자는 “브랜드 이름을 임대와 연결시킨 건 의외였지만, 생활비 절감이라는 메시지가 분명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133년 된 이름을 굳이 바꾸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황당하고 오히려 브랜드 역사만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맥스웰 하우스의 파격적인 시도가 실제 소비자에게 얼마나 공감을 얻을지는 앞으로 지켜볼 대목입니다.

영국 맨체스터 회당 테러…희생자 중 1명 경찰 총격으로 사망 확인

영국 맨체스터의 한 유대교 회당 앞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희생된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용의자가 총기를 소지하지 않았으며, 발포는 모두 경찰 무장 부대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왓슨 경찰청장은 “사건은 회당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조치의 불가피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는 53세 에이드리언 돌비와 66세 멜빈 크래비츠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회당 문 뒤에서 예배자들과 함께 용의자의 진입을 막던 중 총격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한 명도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든 용의자 지하드 알 샤미를 제압했으며, 사건은 테러 공격으로 수사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유대교 최대 기도일인 ‘욤 키푸르’에 발생해 충격을 더했습니다.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는 “가장 신성한 날에 이런 공격이 일어난 것은 더 끔찍하다”며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현재 두 명의 부상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발포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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