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1일 미국 주요 뉴스

미·호주, 핵심 광물·희토류 공급망 강화 협정 발표

미국과 호주가 핵심 광물과 희토류 공급망 안정을 위한 새로운 협력 체계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정은 양국이 산업과 방위 분야에서 필요한 자원을 자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입니다. 두 나라는 공동 투자와 정책 협력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희토류 시장을 조성하기로 했는데요, 생산 기반을 장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년부터는 신규 정제 시설이 가동되며, 관련 산업 전반의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가 공급망 다변화와 가격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채굴과 정제 과정의 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행정적 지연을 최소화할 방침이며,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각각 미국과 호주 주요 프로젝트에 투입돼 생산 역량 확충에 활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앤서니 알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협정이 양국 간 자원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향후 6개월 이내에 광물 투자 장관회의를 열어 세부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희토류 재활용 기술을 발전시키며, 폐광물 관리 체계 개선에도 함께 나설 계획입니다. 새로 구성되는 신속 대응 그룹은 공급망의 취약 지점을 파악하고, 우선 확보가 필요한 광물을 지정합니다. 이번 협력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양국의 전략적 자원 동맹을 제도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동쪽 별관 철거…2억5천만 달러 규모 무도회장 착공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새 무도회장 건설을 위해 동쪽 별관 철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공사는 약 2억 5천만 달러 규모로, 대통령이 직접 제안하고 민간 자금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입니다. 백악관은 이날부터 동쪽 별관 외벽 철거를 시작했으며, 현장에는 파손된 유리창과 잔해가 쌓여 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공사 시작을 알리고, 대학 야구팀 시상식에서도 “지금 바로 뒤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국가수도계획위원회의 정식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해당 위원회가 철거 단계에는 관할권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위원장 윌 샤프는 “우리의 검토 대상은 수직 건축물에 국한된다”고 말했습니다. 새 무도회장은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9만 평방피트 규모로, 약 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실내 행사장이 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애국적인 기업과 개인의 후원으로만 건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백악관 본관에는 손대지 않고, 역사적 건물에 대한 존중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백악관은 후원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무도회장은 1948년 트루먼 발코니 이후 백악관에 이루어지는 최대 규모의 구조적 변화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하마스 자제 기회 주지만, 필요시 소탕할 것”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정세와 관련해 하마스에 ‘행동 기회’를 주겠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소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앤서니 알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백악관 회담에서 “하마스가 협정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가 제거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달 초 체결된 미중재 휴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당분간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 지도부가 직접 명령한 공격은 아니며 내부 반발 세력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폭력적 성향이 여전하다”며 “계속 문제를 일으킨다면 빠르고 강하게 정리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파키스탄이 가자 안정화군 참여를 놓고 협의 중이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 20개항 계획’의 핵심 단계입니다. 해당 계획은 하마스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 비무장화를 목표로 하며, 다국적 안정화군이 팔레스타인 치안 병력을 훈련·지원하도록 규정합니다. 미군은 가자지구 내부에는 투입되지 않으며, 이스라엘 북부에 설치되는 민군조정센터에서 작전을 조율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국가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참여하길 원하고 있다”며 국제적 공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 특사는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휴전 유지와 평화협정 2단계 진전을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의가 가자지구 전후 질서 재편의 향방을 가늠할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휴전이 유지될 경우, 다국적 안정화군 창설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이양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미 하원 공화당, 바이든 전 대통령 ‘오토펜 남용’ 조사 보고서 준비

미 하원 공화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자동서명기(오토펜) 사용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사 보고서는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중 오토펜이 부적절하게 사용됐다는 공화당 측 주장을 중심으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감독위원회 제임스 코머 위원장은 “바이든 오토펜 대통령직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스캔들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판단력이 약화된 사이, 참모들이 오토펜을 이용해 승인되지 않은 행정 명령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바이든 행정부 전직 고위 관계자 10여 명을 조사했지만, 구체적 증거나 사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모든 행정 결정은 직접 내렸으며, 오토펜 남용 주장은 완전히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전 비서실장 제프 자이언츠는 청문회에서 “결정 과정이 느려진 것은 사실이지만, 참모들이 권한을 탈취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공화당은 오토펜 남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기간의 사면·행정명령·법률 서명 등이 무효화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법무부에 관련 조사를 지시했으며, 이는 바이든 시절의 행정 조치 전반에 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조사를 “정치적 공격”이라며, 법적 근거가 전무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공화당의 논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동일한 서명 절차에도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르면 수주 내 공개될 예정이며, 의회 내 정치 공방이 한층 격화될 전망입니다.

NASA “스페이스X 기다리지 않겠다”…달 착륙선 계약 재검토 시사

미 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를 달 착륙선 사업에서 제외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션 더피 NASA 국장 대행은 “한 회사만 기다릴 수는 없다”며 스페이스X 대신 다른 민간 우주기업에게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는 현재 29억 달러 규모의 아르테미스 Ⅲ 달 착륙선 계약을 보유하고 있지만, 개발 일정이 지연되며 NASA의 목표 달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더피 국장은 CNBC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의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과의 우주 경쟁에서 시간을 잃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계약을 재검토해 다른 기업들이 스페이스X와 경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NASA는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과도 달 착륙선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블루오리진은 ‘블루문’ 착륙선을 개발 중입니다. 더피 국장은 “스페이스X가 늦는다면 블루오리진이 앞설 수도 있다”며 “어느 기업이든 먼저 달에 도달하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NASA는 이달 29일까지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에 개발 가속화 방안을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또한 전체 민간 우주산업을 대상으로 달 탐사 주기를 단축할 방안을 제안받을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더피 국장은 “중국보다 먼저 달에 돌아가는 것”을 국가 목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우주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모두 궤도상 연료 보급이라는 난제를 안고 있어 일정 단축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NASA의 계약 재검토 결과에 따라 미국의 차세대 달 착륙 계획에 중대한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미 정부 셧다운 21일째…연방 공무원 대상 식료품 지원 확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21일째 이어지며, 사상 최장 기간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상원은 열한 번째 표결에서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정부 재가동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에 워싱턴 지역 비영리단체들이 연방 공무원과 계약직 근로자들을 위한 긴급 식료품 지원에 나섰습니다. ‘캐피털 에어리어 푸드뱅크’는 이번 주부터 매주 여러 지역에서 식료품 상자와 신선식품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지원 대상은 유효한 공무원 신분증을 지닌 연방직원 및 계약자입니다. 고물가 속 생활고가 심화되면서 일부 공무원들은 대출을 받거나 우버 운전으로 생계를 잇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주민의 36%가 식비 부담을 겪었으며, 정부 지출 축소로 인한 피해 가구는 41%에 달했습니다. 푸드뱅크는 기부금 100달러로 최대 2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포는 메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DC 등 5곳에서 주중 매일 진행됩니다. 식료품 상자에는 장기 보관 가능한 식품과 신선한 과일·채소가 포함됩니다. 지역 사회는 기부와 자원봉사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공무원 가정 지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서민 생활 피해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마존 AWS 15시간 장애…전 세계 100여 개 서비스 마비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약 15시간 동안 중단되며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운영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번 장애는 2021년 이후 가장 심각한 사고로 평가되며,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스냅챗, 레딧, 벤모, 포트나이트 등 100여 개 플랫폼이 동시에 접속 오류를 겪었습니다. 사고는 미국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 앨리’에 위치한 AWS 북부 버지니아 센터에서 발생했습니다. AWS는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오류가 원인이었다며, 오후 6시쯤 모든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DNS는 사용자가 입력한 웹 주소를 서버의 IP 주소로 변환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오류 발생 시 웹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해집니다. 문제는 네트워크 로드 밸런서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확산돼 여러 기업의 서버 운영에 연쇄적인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AWS는 여전히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사업자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AI 기반 서비스 경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고객사들이 다중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시장 점유율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데이터센터 수용 한계가 클라우드 이전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장애는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가 소수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아마존은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 점검과 보완 작업에 즉시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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