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0일 미국 주요 뉴스

1. 엡스타인 파일, 법안 서명으로 30일 내 전면 공개 예정

미국 의회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수만 건의 문서를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서명하면서, 법무부가 앞으로 30일 안에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을 전면 공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법안은 엡스타인과 기슬레인 맥스웰에 대한 연방 수사 기록은 물론, 이메일·비행기 탑승 기록·내부 판단 자료 등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거의 모든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법안에는 정부 고위 인사나 유명 인물이 문서에 언급되더라도 정치적 이유로 삭제할 수 없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개인 정보나 아동 성착취물, 그리고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료는 비공개할 수 있도록 예외가 허용됐습니다.

또 법무부는 어떤 부분을 지웠는지 법적 근거와 함께 공개해야 하고, 파일 공개 후 15일 안에 자료 유형과 언급된 공직자 명단을 의회에 제출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법안에 반대했지만 이번 주 돌연 입장을 바꿔 서명했고, SNS에서는 민주당이 엡스타인 문제로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의회 지도부는 투표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법안을 통과시키며 자료 공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최근에는 하원 조사 과정에서 엡스타인이 여러 국가 지도자와 재계 인사, 정치권 인물들과 주고받은 이메일이 일부 공개되며 관심이 더 커진 상태입니다.

이어서 법안 발의자인 공화당 하원의원 토머스 매시는 피해자 진술 보고서까지 포함한 모든 자료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법무부가 특정 인물을 보호하기 위해 새 수사를 열어 공개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매시는 “그럴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자료”라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피해자를 보호하고 국가 안보를 지키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 법무부는 10만 쪽에 달하는 문서를 정리 중이며, 공개 시점에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2. 트럼프 “맘다니가 면담 요청” 공개…백악관서 회동 예정

뉴욕시 차기 시장 조할란 맘다니가 취임 준비 과정에서 백악관에 면담을 요청한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만남을 공식화하면서 두 사람이 금요일 오벌오피스에서 만나게 됐다는 사실이 오늘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뉴욕시의 공산주의자 시장 조할란 맘다니가 면담을 요청했고, 우리는 11월 21일 금요일 오벌오피스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적으며 만남 일정을 직접 밝혔습니다.

이어서 맘다니 당선인은 내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생활비 위기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대통령과 많은 의견 차이가 있지만 뉴욕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안이라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부담이 되는 정책이 나오면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이번 만남을 뉴욕시와 연방정부가 함께 책임을 나누는 실무 협의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회동의 핵심 의제를 주거비, 교통비, 공공요금 등 생활비 전반으로 설정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맘다니를 강하게 비판해 왔지만, 이번 면담을 통해 도시 지원 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생활비 문제 때문에 공화당 후보와 자신을 동시에 지지한 주민들을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주민들이 주거비와 보육비, 전기요금, 대중교통비 등 기본 지출을 예전보다 훨씬 크게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이번 면담이 두 사람의 정치적 대립보다 실제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맘다니 당선인은 백악관 회동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뉴욕 시민에게 필요한 구체적인 생활비 지원책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입니다.

3. 민주당 “불법 명령 거부” 영상에 트럼프 “반역”…정치권 충돌

미국 의회에서 군 복무와 정보기관 경력을 가진 민주당 의원 여섯 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수 있는 불법 명령에 군과 정보요원들이 따르지 말라고 촉구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백악관과 의회가 거세게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 의원들은 “헌법을 위협하는 움직임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하며 군 복무자들이 “불법 명령을 거부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그들은 “법을 어기거나 헌법을 위반하는 명령은 누구도 따를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군에 “우리가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은 어떤 명령이 불법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정치권에서 즉각적인 반발이 나왔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 영상을 “군의 임무 수행을 흔드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공화당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군인이 임무 수행 중 명령을 거부하라는 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건 최고 수준의 반역 행위이며 이 여섯 명은 체포돼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의원들을 “반역자”라고 부르며 “처벌은 사형까지 가능하다”고 말해 발언 수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군 투입 권한을 제한하는 법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고, 이번 영상도 그 흐름 속에서 나온 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국방부 내부에서도 표적 공격의 법적 근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군 법무관들이 배제된 채 작전 설명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현재 의회는 관련 보고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으며, 군 사령부와 행정부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재난지원금 500만 달러 유용 혐의로 플로리다 연방의원 기소

미국 플로리다에서 활동하는 연방 하원의원 실라 셰르필루스-맥코믹이 가족 회사가 받은 연방 재난지원금 500만 달러를 빼돌려 선거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사실이 오늘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2021년 코로나 백신 접종 인력을 지원하는 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FEMA 과지급금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맥코믹 의원이 이 자금을 여러 계좌로 돌린 뒤 개인 기부 형식으로 자신의 선거 캠프에 흘러가도록 했다는 내용도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과정에 의원의 동생과 지인들이 참여해 일종의 대리 기부 구조를 만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세무 담당자로 지목된 인물들이 정치 비용과 개인 지출을 허위 기재해 세금 공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에는 재난지원금 유용, 자금 세탁, 허위 세금 신고 등 여러 혐의가 동시에 적용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맥코믹 의원이 모든 혐의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50년이 넘는 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함께 연루된 가족과 관련자들도 각각 10년에서 35년 사이의 형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맥코믹 의원은 2022년 보궐선거로 의회에 입성했으며, 가족 회사의 팬데믹 시기 수익 급증 문제가 이미 의회 윤리기구 조사 대상이 된 바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 재난관리국도 지난해 같은 회사가 팬데믹 기간 과다 청구로 580만 달러를 챙겼다며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기소가 지역 주민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속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맥코믹 의원 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고, 연방 검찰은 이 사건 수사를 전담팀과 함께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5. 미국, 셧다운 지연 끝에 공개된 9월 고용보고서

미국 노동부가 43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한 달 반이나 늦어진 9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지난 9월 미국에서 11만9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 사실이 오늘 확인됐습니다.

보고서는 시장 예상치를 조금 웃돌았지만 전반적으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9월 실업률이 4.4%로 올라 경제학자 예상치보다 높았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노동부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통계 집계 인력이 일시 해고되면서 보고서 발표가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7월과 8월 고용 수치는 각각 7천 명, 2만6천 명 줄어든 것으로 수정돼, 두 달 합산 고용 증가가 이전 발표보다 3만3천 명 낮아졌습니다.

민간 부문에서는 9만7천 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공공 부문은 2만2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연방정부 고용은 3천 명 줄어들며, 지난 1월 정점 이후 9만7천 명 감소한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6천 개 일자리가 사라졌고, 운송·물류 부문에서도 2만5천여 개의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반면 의료 분야는 4만2천8백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며 지난 1년 평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어서 외식업과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에서도 각각 3만6천여 개, 1만4천여 개의 일자리를 늘리며 고용 증가를 뒷받침했습니다.

보고서는 노동참여율과 고용률이 한 달 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장기 실업자 규모도 거의 변함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이 자료를 토대로 다음 달 금리 조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노동시장 둔화 흐름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습니다.

6. 노벨리스 알루미늄 공장 두 달 새 세 번째 화재…포드 생산 차질 우려

뉴욕주 오스위고 카운티 스크리바에 있는 노벨리스 알루미늄 공장에서 두 달 새 세 번째 화재가 다시 발생해 오늘 아침 8시45분쯤 대규모 소방 인력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공장은 미국 자동차업체가 쓰는 알루미늄 시트의 40%를 공급하는 곳으로, 현장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회사 측이 밝혔습니다.

이어서 노벨리스는 화재가 통제된 상태지만 잔불을 완전히 끄기 위해 소방대가 내부에서 계속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화재는 9월 16일 큰불이 났던 냉간 압연 공정 구역에서 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월 10일에도 같은 시설에서 작은 불이 나 전체 설비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9월 화재는 포드 자동차의 생산 차질로 이어졌고, 포드는 당시 분기 실적에서 약 10억 달러 손실을 예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테크 업계와 지역 언론은 이번 세 번째 화재가 포드에 최대 20억 달러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래서 포드는 F-150 시리즈 생산을 다시 늘리기 위해 최대 1천 명을 추가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공장은 오스위고 카운티에서도 가장 큰 고용처 가운데 하나로, 지역 경제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현장에서는 짙은 검은 연기가 건물 지붕 위로 솟구치는 모습이 목격됐고, 초기 무전 기록에는 냉간 압연 라인이 발화 지점이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노벨리스는 12월 재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지만 이번 화재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과 회사 측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포드는 이번 화재가 생산 계획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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