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6년 2월 3일 미국 주요 뉴스
러 “미국 통제 없는 핵무기 시대 준비됐다”…미-러 조약 이번 주 자동 폐기
미국과 러시아 간 마지막으로 남은 핵무기 통제 장치인 뉴스타트(New START) 협정이 이번 주 종료와 함께 효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지난 2010년 체결된 이 협정은 양국이 실전 배치할 수 있는 전략 핵탄두 수를 1,550기로 묶어두며 지난 15년 동안 국제 안보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해왔습니다.
러시아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베이징 회담 직후, 이제 미국의 통제가 사라진 새로운 현실을 맞이할 준비가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기존 제한을 1년만 더 유지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에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미국의 무응답 자체가 곧 대답”이라며 사실상 협정 파기가 확정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막판에 극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이번 주 목요일을 기점으로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미-러 양국의 장거리 핵전력에 대한 고삐가 완전히 풀리게 됩니다.
중국이 600여 기의 핵탄두를 보유하며 군비를 확장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가진 4,000여 기의 핵탄두 제한마저 사라지면 글로벌 핵 균형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전망입니다.
러시아는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할 경우 즉각적인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이미 지난 2023년부터 핵 사찰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던 러시아는, 오는 목요일 협정이 공식 종료됨에 따라 국제법적인 핵 통제 의무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진핑 주석이나 푸틴 대통령과의 담판 가능성을 열어두기는 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실무 회담 일정은 전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물류창고 매입해 초대형 이민자 구금 시설로 개조 착수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이 아마존 물류창고와 같은 대형 건물을 사들여 불법 이민자를 수용할 초대형 구금 센터로 개조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전국적으로 7만 개 이상의 수용 병상을 추가 확보하여 포화 상태에 이른 이민자 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전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잡았다가 놔주는 식의 이른바 캐치 앤 릴리즈 관행을 끝내고 무너진 국경 통제권을 회복하기 위해, 기존의 민간 위탁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가 시설을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틀었습니다.
실제로 당국은 메릴랜드주 헤이거스타운의 물류창고를 1억 200만 달러에 매입했고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시설도 7천만 달러를 들여 확보했습니다.
특히 텍사스주 엘패소에는 약 8천5백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단일 시설로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구금 단지가 들어설 전망입니다.
이러한 대형 센터들은 국경 인근뿐만 아니라 버지니아와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공항과 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추방 절차의 효율을 높이게 됩니다.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서는 이를 대규모 감옥이라 비판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법치 확립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텐트촌이나 열악한 지방 교도소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보다 전용 시설을 갖추는 것이 안전 관리와 장기적인 비용 절감 측면에서 훨씬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어 이민 정책을 둘러싼 찬반 여론은 뚜렷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민 및 국경 보안 예산 패키지를 통해 시설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민세관단속국은 내부 문건을 통해 최대 8만 명 이상의 이민자를 수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설계 및 기획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국은 매입한 산업용 건물들을 의료 시설과 식당을 갖춘 보안 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스페이스X, xAI 인수 합병… 1조 달러 규모 ‘슈퍼 기업’ 탄생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기술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스페이스X의 가치는 1조 달러, xAI는 2,50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역사상 가장 거대한 비상장 기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이스X 측은 지구 내 전력 공급과 냉각 시스템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의 우주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우주 기반의 AI만이 유일한 확장 방법”이라 언급하며, 24시간 태양광을 활용할 수 있는 우주 환경의 이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로켓 발사 역량과 위성 네트워크, 그리고 첨단 AI 기술을 한 지붕 아래 통합해 인프라 경쟁력을 독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올해 말로 예정된 스페이스X의 IPO를 앞두고 기업 가치를 1조 5천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이미 테슬라가 xAI에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머스크는 흩어져 있던 자신의 사업체들을 하나로 묶어 효율성과 기술적 시너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xAI의 챗봇 ‘그록’이 유럽 등지에서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머스크는 기술 통합을 통해 이러한 난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입니다.
합병된 회사는 향후 지구 궤도와 달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여 화성 이주 계획을 실현할 자금과 기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인수를 마무리 짓는 대로 구체적인 상장 일정을 조율하여 올해 안에 주식 시장에 정식으로 데뷔할 예정입니다.
미 EPA, 농기계 ‘자가 수리권’ 공식 인정… 제조사 독점 관행 제동
미 환경보호청(EPA)이 미국 농가와 장비 소유주들이 농기계를 직접 수리할 수 있는 합법적 권리를 보장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제조사들은 대기오염방지법을 근거로 수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도구 접근을 차단해왔지만, EPA의 이번 지침은 이러한 관행이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음을 공식화했습니다.
리 젤딘 EPA 청장은 제조사가 법을 악용해 수리 시장을 독점해 온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농민들이 법에 명시된 대로 자유롭게 장비를 고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룩 롤린스 농무부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인플레이션 여파로 장비 비용이 평균 45%나 급등했던 상황에서 이번 결정이 농가에 수천 달러의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거대 기업이라는 중간 단계를 없애고 농민 스스로 장비를 고칠 수 있도록 권한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침은 배출가스 저감장치나 디젤 배기액(DEF) 시스템 같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비도로용 디젤 엔진에 대해, 수리 목적으로 일시적인 제어 기능을 해제하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됨을 확인해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더 이상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제조사 인증 대리점만을 찾아갈 필요 없이 현장이나 인근 정비소에서 즉각적인 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과거에는 최신 장비의 수리가 까다로워 일부러 구형 농기계를 고집하는 농민들이 많았으나, 수리 제약이 사라짐에 따라 신형 장비 도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25년 6월 농기계 제조사 존디어(John Deere)가 배출가스 제어 장치의 일시적 해제 허용을 요청한 서한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EPA는 이번 지침이 법을 바꾸거나 배출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법안의 올바른 해석을 재확인한 것임을 강조하며 세부 가이드라인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펩시코 소비자 부담 경감 위해 질소과자 가격 15퍼센트 인하
도리토스와 레이즈 등 전 세계적인 스낵 브랜드를 보유한 펩시코가 제품 가격을 15퍼센트 전격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스낵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졌다는 소비자들의 거센 불만과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페르디난도 펩시코 식품 부문 CEO는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결과 물가 압박에 대한 부담을 확인했다며 권장 소비자 가격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미국 내 소비자들은 스낵 소비가 가장 집중되는 슈퍼볼 경기 이전에 인하된 가격이 적용된 제품을 매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형 식료품 기업들은 지난 몇 년간 제품 가격을 점진적으로 인상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유명 브랜드 대신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PB 상품으로 갈아타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펩시코의 북미 지역 스낵 판매량은 최근 몇 분기 동안 침체기를 겪어왔으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해당 부문 판매량이 1퍼센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펩시코는 4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한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협의하여 가격 인하를 포함한 사업 개선안에 합의했습니다.
회사는 사전 테스트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에 대해 높은 열의를 보였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구매 빈도를 다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가격표에는 할인된 금액이 별도로 표시될 예정이며 소매업체마다 실제 판매가는 다를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매장에 따라 더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펩시코는 가격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단백질이 함유된 도리토스와 아보카도 오일로 만든 레이즈 칩 등 건강 지향적인 신제품군을 동시에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섭니다.
라스베이거스 주택가 불법 생물학 실험실 적발과 연방 수사 착수
라스베이거스 동부 주택가에서 정체불명의 액체가 담긴 시약병이 가득한 불법 생물학 실험실이 발견되어 연방 수사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과 FBI는 지난 토요일 워싱턴 애비뉴 인근 가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냉장고 안에 보관된 미상의 액체들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주택의 소유주는 자베이 주라는 인물로 확인됐으며 그는 이미 캘리포니아주 리들리에서 발견된 또 다른 불법 실험실 사건과 관련해 연방 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수사 당국은 지난 2022년 캘리포니아 실험실에서 HIV와 에볼라, 말라리아 등 치명적인 병원균 라벨이 붙은 시약병 수천 개와 유전자 조작된 실험용 쥐들을 발견했습니다.
조사 결과 실험실에 있던 쥐들은 인간의 면역 체계와 유사하도록 유전자가 변형된 상태였으며 현장을 수습하던 작업자들이 감염된 쥐로 인해 병에 걸리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자베이 주는 과거 캐나다에서 도주한 인물로 중국 낙농업계와 연결된 회사를 운영하며 중국의 우유 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연인과 함께 가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판매하여 170만 달러 이상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2023년에 이미 기소된 상태입니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실험실 적발 이후 FBI는 자베이 주 소유의 캘리포니아 가옥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두 지역 간의 구체적인 연결 고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실험실 관리자로 알려진 오리 솔로몬이 유해 폐기물을 무단 방출한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수사 과정에서 비자 규정을 위반한 총기들도 함께 압수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가옥에서 방을 빌려 거주하던 주민 3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켰으며 이들은 일단 이번 불법 실험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베이 주가 소유한 프레스티지 바이오텍의 네바다주 사업 면허는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며 연방 당국은 미승인 의료 기기 제조와 사기 혐의를 포함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