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7일 미국 주요 뉴스

루비오 “미국과 유럽은 운명 공동체… 국경과 국익 지키며 함께 간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독일 뮌헨 안보 회의 연단에 올라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안보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서양 동맹의 결별’ 우려를 일축하며, 미국과 유럽은 역사적 파트너로서 결코 헤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은 나토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서방 문명을 수호하고 국경을 보호하며 자국의 산업을 재건하는 ‘복원’의 과정을 동맹국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국제 기구들이 추상적인 다자주의에 빠져 일반 시민의 구체적 이익을 외면하고 있다며, 낡은 질서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러시아가 초기 전쟁 목표 달성에 실패했음을 짚으며, 이제 쟁점은 러시아가 통제하지 못하는 도네츠크 잔여 지역 문제로 좁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러시아가 여전히 타협할 의지를 보이지 않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가자 지구 사태 역시 기존의 국제 시스템은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지만, 오직 미국의 리더십만이 테러리스트로부터 인질을 구출하고 휴전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서방 세계는 대규모 이민 위기와 근로자를 빈곤하게 만드는 급진적 기후 정책 같은 ‘내부의 위기’와 싸워야 하며, 우리의 생활 방식을 부끄러워하거나 국제 관료주의의 허락을 구할 필요 없이 당당하게 문명을 수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동맹국들이 과거의 죄책감에 시달리지 말고 스스로를 방어할 힘을 길러야만, 적대 세력이 우리의 집단적 힘을 시험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안보관을 제시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유럽의 자녀로서 서방과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유지하겠지만, 안보 무임승차는 끝내고 각국이 제 몫의 방위비를 부담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안보와 경제 실패를 떠안는 복지 국가로 남지 않을 것이며, 국익과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 아래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가자지구 재건 50억 달러 및 병력 지원 확보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 회원국들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5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가자지구의 국제 안정화와 치안 유지를 위해 병력 수천 명을 파견하겠다는 확약도 회원국들로부터 받아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번 평화위원회가 역사상 가장 중요한 국제기구임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며 의장직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파병 국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6월 말까지 평화 유지 임무를 위해 병력 8천 명을 준비시킬 것이라고 발표해 공화당 행정부가 확보한 첫 번째 실질적 병력 지원 사례가 됐습니다.

유엔과 세계은행 등은 2년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기반 시설이 파괴된 가자지구를 복구하는 데 7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이번 지원금은 전체 필요 예산의 시작 단계에 해당합니다.

지난 10월 체결된 휴전 협정은 무장 국제 안정화 군이 치안을 유지하고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그동안 병력 파견에 관심을 보인 국가는 많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완전하고 즉각적인 비무장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이번 구체적인 지원 계획은 오는 목요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평화위원회의 첫 번째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됩니다.

회의 장소는 국무부가 지난 12월 명칭을 변경한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평화 연구소’로 확정되었습니다.

목요일 회의에는 대부분의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수도권 식수원 포토맥강에 오수 2억 갤런 유출, “접촉 금지” 경보 발령

워싱턴 DC 인근 포토맥강 유역에서 대형 하수관이 파열되어 막대한 양의 오수가 강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월 19일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클라라 바튼 파크웨이 인근 지하 72인치 하수관이 붕괴되면서 위생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DC 워터 측 자료를 보면 붕괴 직후 초기 5일 동안에만 무려 1억 9천4백만 갤런이 쏟아져 나오는 등 총 2억 4천3백만 갤런의 오수가 주변 지역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의 수질 검사 결과 대장균 농도가 허용 기준치의 최대 1만 배까지 치솟는 등 심각한 오염 수치가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강물에서 포도상구균과 같은 위험한 병원균까지 검출되었다며 주민들에게 강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다만 페어팩스 워터를 비롯한 수도 당국은 취수원이 사고 지점보다 상류에 위치해 있어 가정용 수돗물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아메리칸 리전 다리부터 하류 지역에 이르는 광범위한 구간에 대해 낚시나 수영은 물론 반려동물의 접근까지 전면 차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현재 DC 워터는 대형 펌프를 가동하고 인근 운하를 임시 수로로 활용해 오수 유입을 크게 줄였지만, 완전한 복구 전까지는 추가 유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당국은 파손된 하수관을 완전히 격리하고 보수하는 작업에 앞으로 4주에서 6주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태가 엄중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재난관리청인 FEMA의 지원을 포함한 연방 차원의 즉각적인 협력을 지시했습니다.
환경 단체들은 이번 사고가 포토맥강 생태계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DC 워터 측에 투명한 정보 공개와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암트랙, 50년 만에 대규모 열차 교체… 올여름 신형 ‘에이로’ 투입

미국 여객 철도 공사 암트랙이 올여름부터 노후화된 열차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여객 열차 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번에 투입되는 신형 열차 ‘에이로(Airo)’는 캘리포니아 지멘스 공장에서 제작된 모델로, 총 83대 열차 도입에 80억 달러가 투입된 1971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교체 작업입니다.

암트랙은 지난 2025년 연간 이용객이 3천450만 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상황에서 서비스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첫 운행은 시애틀과 포틀랜드, 밴쿠버를 잇는 서부 ‘암트랙 캐스케이드’ 노선에서 시작되며 이곳에 총 8대의 열차 세트가 우선 배정됩니다.

승객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변화는 객실 내부로, 더 넓어진 창문과 좌석별 전원 콘센트 및 USB 포트가 기본으로 장착됩니다.

다만 좌석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는 기존 방식 대신 엉덩이 부분이 앞으로 밀리는 슬라이딩 방식이 채택되어, 다리 공간이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됩니다.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전동 휠체어 리프트와 넓은 통로가 적용됐으며, 열차당 수용 인원은 기존 168석에서 300석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25마일로 고속철도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디젤과 전력을 자유롭게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기능을 갖춰 기관차 교체 시간을 단축하게 됩니다.

암트랙 측은 이번 신형 열차 도입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요금 인상 계획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동부 지역의 경우 올해 말부터 이용객이 많은 ‘노스이스트 리저널’ 노선에서 테스트가 시작되며, 실제 승객 탑승은 오는 2027년으로 확정되어 있습니다.

위스콘신 해안서 154년 전 침몰한 호화 증기선 락 라 벨 호 발견

일리노이주의 전문 난파선 탐사가 폴 에혼이 이끄는 탐사팀이 1872년 미시간 호수에서 침몰한 호화 증기선 락 라 벨 호의 위치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선체는 위스콘신주 러신과 커노샤 사이의 해안에서 약 32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 80세인 베테랑 탐사가 에혼은 지난 1965년부터 이 선박을 추적해 왔으며 2022년 10월에 처음으로 잔해를 포착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탐사팀은 당초 발견 직후 이 사실을 알리려 했으나 현장 기상 악화로 인해 선체의 3차원 영상을 촬영하는 작업이 지연되면서 발표 시점을 이번 달로 조정했습니다.

1864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건조된 락 라 벨 호는 전장 66미터에 달하는 대형 증기선으로 당시 클리블랜드와 슈피리어 호를 오가는 주요 운송 수단이었습니다.

이 선박은 1866년 세인트클레어 강에서 충돌 사고로 한 차례 침몰했다가 3년 뒤인 1869년에 인양되어 수리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운항에 투입된 이력이 있습니다.

비극적인 마지막 항해는 1872년 10월 13일 밤 보리와 돼지고기, 위스키 등 상당량의 화물과 함께 승객과 승무원 53명을 태우고 밀워키를 출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출항 당시 강력한 돌풍이 불어 닥치며 거친 파도가 배를 덮쳤고 항해 시작 두 시간 만에 선체 내부로 감당하기 어려운 양의 물이 들어차기 시작했습니다.

선장이 배를 다시 밀워키항으로 돌리려 시도했으나 거센 파도가 보일러의 불을 꺼뜨리면서 동력을 상실한 선박은 결국 선미부터 호수 바닥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이번 탐사 과정에서 에혼은 동료 탐사가인 로스 리처드슨으로부터 특정 지점에서 증기선 부품을 건져 올린 어부가 있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입수하여 수색 범위를 좁혔습니다.

현재 공개된 탐사 자료에 따르면 락 라 벨 호의 잔해는 수십 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며 호수 깊은 곳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탐사팀은 지난해 여름 현장 접근이 가능해진 시기에 맞춰 촬영한 선체의 상세한 3차원 입체 영상을 조만간 일반에 공개할 방침입니다.

백악관 “트럼프 2기, 경제·안보 지표 청신호… 미국의 황금기 열었다

어제는 미국의 ‘대통령의 날’이었는데, 백악관은 이날을 맞아 트럼프 정부의 지난 성과를 상세히 담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 아래 미국이 역사적인 반등을 이뤄냈으며 인플레이션은 급락하고 국경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해졌다고 전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 백악관 측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근로자들의 실질 소득은 물가 상승 폭을 상회하며 약 1,400달러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인 소고기와 달걀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휘발유 가격 또한 수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증시와 관련해서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초로 5만 포인트를 돌파하고 S&P 500 지수가 저점 대비 40% 가까이 급등하면서 미국 가정에 수조 달러의 부를 안겨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 분야에서는 국방비를 역대 최대 규모로 증액해 군사력을 재건했으며, 이란의 핵 능력을 무력화하고 마두로를 체포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장 큰 현안인 국경 문제에 대해 백악관은 남부 국경의 불법 입국자 체포 건수가 과거 평균치보다 93%나 급감했고 지난 9개월간 내륙 석방 사례가 전무했다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했습니다.

치안 역시 강력한 법 집행 지원에 힘입어 주요 도시의 살인율이 12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강도와 폭행 등 폭력 범죄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자료를 통해 살인 범죄 외에도 교통사고 사망자와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까지 줄어들며 사회 전반의 안전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뉴스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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