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8일 미국 주요 뉴스

밴스 부통령, “미국서 혜택 받고 중국 대표라니”… 에일린 구 정체성 직격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 스키 스타 에일린 구가 중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 행보를 두고 날 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한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나고 자라 교육 시스템과 자유의 혜택을 누린 사람이라면 마땅히 미국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스탠퍼드 대학에 재학 중인 에일린 구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이번 이탈리아 동계올림픽에서도 중국 유니폼을 입고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자신은 스스로를 미국인으로 정체화하는 선수를 응원할 것이라며 에일린 구의 선택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규정상 이중 국적자의 국가 선택은 자유롭지만, 중국은 원칙적으로 이중 국적을 허용하지 않아 에일린 구의 국적 문제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에일린 구는 타임지를 통해 미국에는 이미 훌륭한 선수가 많다며 중국의 스키 저변 확대를 위해 중국 팀을 선택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이슈 등으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미국 대표단장을 맡은 밴스 부통령의 이번 발언은 스포츠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스키 대표 헌터 헤스 선수를 향해 ‘패배자’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헤스 선수가 국가를 대표하는 것에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고 말한 것을 두고, 밴스 부통령은 운동선수가 정치적 영역에 들어와 발언하려면 그에 따르는 반발도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에일린 구의 국적 논란과 관련해 밴스 부통령은 그녀의 정확한 법적 신분은 알 수 없다면서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은 올림픽 위원회에 있다는 사실관계를 짚으며 말을 맺었습니다.

레이크 타호 인근 대형 눈사태, 스키어 9명 실종 수색 난항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경계에 위치한 레이크 타호 인근 캐슬 피크 지역에서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해 9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블랙버드 마운틴 가이드 소속 인솔자 4명과 고객 11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3일간의 산행을 마치고 복귀하던 오전 11시 30분경 갑작스러운 눈사태에 휘말렸습니다.
사고 직후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6명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으며, 이 가운데 부상 정도가 심한 2명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네바다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구조를 기다리던 생존자들은 방수포를 이용해 임시 대피소를 만들어 영하의 추위를 견뎌낸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고 당시 시에라 눈사태 센터가 해당 지역에 경보를 발령한 상태였으며, 인근 소다 스프링스 일대에는 지난 월요일부터 무려 40인치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현재 네바다 카운티와 플래서 카운티 보안관실을 포함한 총 50여명의 전문 구조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은 평소에도 눈사태 위험이 높은 급경사 지역인 데다, 계속되는 눈보라로 인해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구조에 나설 것을 지시했으며, 투어 업체 측도 당국과 협력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상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셀 그린 네바다 카운티 보안관실 대위는 악천후 속 산행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당국이 진입 자제를 권고했음에도 투어가 진행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네바다 카운티 보안관실은 오늘 오전 11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인 수색 진행 상황과 향후 구조 계획을 발표합니다.

미 국토안보부, 민주당발 셧다운에 따른 국가 안보 공백 우려

미 국토안보부가 민주당의 정치적 셈법으로 인해 또다시 발생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셧다운으로 해안경비대와 연방재난관리청 등 국토 안보 최전선에 있는 26만 명의 인력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트리샤 맥러플린 차관보가 지적했듯 민주당의 당파적 행동은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삼는 것으로, 23개 산하 기관의 필수 자원 조달이 지연되면서 급박한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가 훨씬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특히 해안경비대는 상선 승무원 자격 증명 발급을 중단해야 할 처지인데, 장기화될 경우 해상 운송 차질로 이어져 식료품과 주유소 물가 상승이라는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또한 예산 집행이 막히면서 군인 가족들은 전기와 수도가 끊기거나 심지어 주거지를 잃을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교통안전청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가중됨에 따라 전국 공항의 보안 검색 대기 시간도 지금보다 훨씬 길어집니다.

연방재난관리청의 경우 의회 자금 지원이 끊기면 재난 구호 기금이 고갈되는 것은 물론, 소방관과 경찰에게 지급되어야 할 수십억 달러의 교부금 처리 시스템마저 멈추게 됩니다.

비밀경호국은 400대가 넘는 차량의 필수 정비 비용을 대지 못해 경호 작전에 구멍이 뚫릴 위험이 크며, 사이버인프라보안청 역시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보안 평가와 훈련을 전면 취소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국경순찰대 의장대는 예산 부족으로 이동이 불가능해져 평생 헌신한 은퇴 직원들의 장례식에서 마지막 예우조차 갖추지 못하게 됐습니다.

연방수사훈련센터는 계약 업체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미래의 법 집행관을 양성하는 필수 교육 과정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이번 사태가 길어질수록 IT 지원 계약 중단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 위험과 국가 안보 시스템의 취약점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점을 경고했습니다.

미국, 필리핀에 미사일 전력 대거 확충… 중국 본토 사정권 겨냥

미국 정부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 북부 지역에 첨단 미사일 시스템 배치를 대폭 확대하는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미국과 필리핀 당국은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강압적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 최첨단 미사일과 무인 시스템 전력을 증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루손섬 북부에 배치된 미 육군의 타이폰 미사일 시스템은 사거리 1,6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중국 남부 전역과 인민해방군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권에 두게 됩니다.
미국은 이미 2024년 4월 타이폰 시스템을 루손섬에 전개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대만과 인접한 바탄섬에 해군 해병대 원정 선박 차단 시스템을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바탄섬은 대만 남쪽의 바시 해협을 마주 보고 있어 유사시 상업 선박과 군함의 이동을 통제할 수 있는 핵심적인 전략 요충지로 꼽힙니다.
주미 중국 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미국의 이러한 전략 무기 도입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정학적 대결을 부추기는 위험한 도발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정부는 중국 측의 철수 요구를 일축하고 미국의 방어 자산 전개를 계속 허용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은 연례 양자 회담 공동 성명을 통해 연간 수조 달러 규모의 물동량이 지나는 남중국해에서의 항행 자유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동식 지상 미사일 시스템을 동맹국 영토 곳곳에 분산 배치하는 미국의 전략은 중국군이 미군의 자산을 추적하기 어렵게 만들고 해상 및 공중 전력에 대한 타격 위험을 높여 베이징의 군사 작전 수립을 까다롭게 합니다.
호세 마누엘 로무알데즈 주미 필리핀 대사는 이번 조치가 순수한 억제 목적임을 강조하며 중국의 공격성이 커질수록 대응 의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로무알데즈 대사는 향후 필리핀이 자체적인 방어 역량을 갖추기 위해 미국이 배치한 첨단 미사일 발사대를 직접 구매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 고유가 잡으려 100년 전 해운법 피해 바하마 우회 수입 급증

미국 캘리포니아주 운전자들이 갤런당 평균 4달러 58센트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기름값 부담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비용 압박을 해결하고자 공급사들은 카리브해의 바하마를 경유하여 휘발유를 들여오는 우회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미국 항구 간의 물자 수송 시 반드시 미국 선박만을 이용하도록 강제한 1920년 제정 존스 액트 규제를 피하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텍사스나 루이지애나 같은 멕시코만 정유 시설에서 생산된 휘발유를 곧바로 서부로 보내지 않고, 바하마의 저장 시설을 거쳐 다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 캘리포니아로 운송하는 총 6천 해리의 긴 여정입니다.

실제 지난 11월 캘리포니아로 수입된 휘발유의 40퍼센트 이상이 이 경로를 통해 들어오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운송 기간이 최대 3주까지 소요되지만, 미국 국적 선박을 이용하는 것보다 외국 선박을 활용하는 것이 배럴당 최대 4달러까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존스 액트 규정을 충족하는 미국 선박은 전 세계적으로 50여척에 불과해 수천 척에 달하는 외국 선박에 비해 가용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캘리포니아의 이러한 외부 의존도 심화는 지난 10월 로스앤젤레스의 필립스 정유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엄격한 환경 규제로 인해 에너지 기업들이 비용 감당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유 시설을 잇달아 폐쇄했고, 이것이 결국 2016년 이후 최대 규모의 휘발유 수입이라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최근 운임 상승으로 비용 격차가 배럴당 1달러 수준으로 좁혀졌으나, 대규모 물량 운송에 따른 이점 때문에 바하마를 통과하는 우회 수입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방탄조끼에 산탄총 무장… 미 의사당 돌진한 10대 현장 체포

미국 의회 의사당을 향해 장전된 산탄총을 들고 돌진하던 10대 남성이 현장에 있던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조지아주 스머나 출신의 18세 카터 카마초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카마초는 벤츠 SUV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전술 조끼와 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산탄총과 추가 탄약을 소지한 채 의사당 서쪽 전면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의회 경찰은 즉각 카마초를 가로막은 뒤 무기를 버리라고 명령했고 신속하게 신병을 확보해 상황을 종료시켰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의 차량 내부에서는 케블라 방탄 헬멧과 방독면까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마이클 설리번 의회 경찰국장은 사건 직후 브리핑을 통해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이 대단히 용감한 대처를 보여주었다고 치하했습니다.
특히 설리번 국장은 지난여름 바로 이 지점에서 실제 위협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었다며, 매달 실시해 온 철저한 대비태세가 이번 사건을 막아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수사 당국은 카마초를 불법 행위 및 무면허 소총 소지, 미등록 총기와 탄약 소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수사관들이 차량과 압수물을 토대로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현재 구금 상태이며 연방 수사 당국은 테러 연관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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