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5년 4월 29일 주요 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9일 뉴스입니다.
먼저 미국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단속 강화와 대규모 세금 감면 정책을 추진하며 지지층 결집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100일 동안 135건 이상의 행정명령을 발동해,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같은 기간 42건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우호국가인 캐나다, 일본, 독일은 물론 한국과도 무역 재조정 논의를 시작하며 외교 관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은 2.1%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국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초 52%에서 현재 44%로 하락해, 향후 정책 추진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법을 준수하지 않는 ‘이민자 보호 도시(Sanctuary City)’들을 대상으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취임 100일 동안 강력한 추방 정책을 추진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 이행의 일환으로, 법무부와 국토안보부에 해당 도시 목록 작성과 시정 조치를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대도시와 캘리포니아, 오리건 등 일부 주 정부는 기존 ‘보호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연방 정부와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방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자금 제재 시도를 헌법 위반으로 판단해, 행정명령의 효력에 대한 법적 공방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통해 불법 이민자에 의한 범죄를 줄이고, 공공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하원이 대규모 경제 입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11개 상임위원회가 각각 세부 법안을 마련해 메모리얼 데이 이전 단일 법안으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입법안에는 약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연방 지출 삭감과 수조 달러 규모의 세제 개편이 포함됩니다. 하원 공화당은 국방 예산 1500억 달러, 국경 보안 예산 460억 달러 이상을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원은 ‘예산 조정(budget reconciliation)’ 절차를 활용해 민주당의 저항 없이 법안 처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원 통과까지는 절차적 제약과 세부 조율로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UPS가 최대 고객인 아마존의 물량 감소에 대비해 올해 2만 명, 전체 인력의 약 4%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73개 시설을 연내 폐쇄하고, 2025년까지 약 35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해 약 4억~5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향후 추가 건물 폐쇄 가능성도 열어두었습니다. UPS는 현재의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실적 전망 업데이트를 보류했으며, 감원 조치가 연금 재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6.6% 증가해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5% 상승했습니다. UPS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3% 하락했지만, 이번 발표 이후 단기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캐나다 자유당이 4월 28일 치러진 연방 총선에서 161석을 확보하며 4연속 집권에 성공했습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오타와 지역구에서 당선돼, 존 A. 맥도널드 이후 처음으로 수도를 대표하는 총리가 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병합 발언과 관세 부과 위협이 촉발한 민족주의 정서 고조가 자유당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수당은 150석에 머물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고, 피에르 푸알리에브르 대표는 선거 직전 트럼프에게 “캐나다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공개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선거 전 조기투표에는 730만 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반미 정서에 자극받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자유당은 과반 의석 확보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카니 총리는 새 정부를 이끌게 됐습니다.
한국 뉴스입니다.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약 3만4천 명의 가입자가 KT와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한 이용자 가운데 약 60%는 KT, 40%는 LG유플러스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보조금을 대폭 확대해 가입자 유치에 나섰고, 일부 단말기는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SK텔레콤도 보조금을 늘려 대응에 나섰지만, 하루 동안 약 2만5천 명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탈 추세가 이어질 경우 SK텔레콤의 1위 사업자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통신업계는 향후 보조금 경쟁 심화와 함께 단말기 교체 수요 증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에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진출했습니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절반 반영한 결과,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탈락했습니다. 김 후보는 핵심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며 3차 경선 진출에 성공했고, 한 후보도 중도·무당층 지지 기반을 확인했습니다. 3차 경선은 탄핵 찬반 구도가 뚜렷하게 맞서는 양상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두 후보는 오는 30일 토론회를 거쳐 5월 1일부터 2일까지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합니다. 최종 후보 발표는 5월 3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내달 1일 오후 3시 최종 선고를 내립니다. 이번 선고는 대법관 12명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 심리를 거쳐 내려지며, 과반 동의로 결론이 확정됩니다.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 후보는 검찰의 상고에 따라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죄 확정 시 대선 일정에 큰 지장은 없겠지만, 유죄 취지 파기환송이 될 경우 향후 피선거권 상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대법원이 헌법 84조 ‘대통령 재직 중 형사 소추 불가’ 조항에 대해 어떤 해석을 내놓을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 관련 발언과 백현동 용도변경 과정 발언으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대구 북구 함지산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국산 ‘수리온’ 헬기의 야간 진화 작전 덕분에 23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당국은 주간에 이어 야간에도 수리온 헬기 2대를 투입해 총 18회 출동하며 3만6천ℓ의 물을 불길에 투하했습니다. 수리온은 야간 비행이 가능한 유일한 국내산 헬기로, 이번 대구 산불 현장은 수리온 2대가 동시에 야간 진화에 투입된 첫 사례가 됐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작전을 위해 수리온 외에도 대형 헬기와 특수진화대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했습니다. 빠른 초기 대응과 야간 작전 투입 덕분에 산불은 아파트 단지 등 민가로 확산되기 전에 차단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앞으로도 야간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해 대형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