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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세먼지도 산불도 한눈에…환경위성 영상 도구 ‘GEMSAT’ 정식 배포”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에서 수집한 대기오염 정보를 국민 누구나 손쉽게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환경위성 활용도구(GEMSAT)’를 오는 4월 30일 정식 배포한다. 이로써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위성 기반의 대기질 자료를 직접 확인하고, 재난 상황이나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누구나 활용 가능한 위성 기반 대기 정보 도구
‘GEMSAT(Geostationary Environment Monitoring Spectrometer Application Tool)’는 대기오염 물질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GEMS의 자료를 시각화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다. 2023년 시범 공개 이후 1년 10개월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직관성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위성자료가 전문가 중심의 복잡한 처리 과정을 거쳐야 활용이 가능했지만, GEMSAT을 통해 국민 누구나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nier.go.kr)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자료를 바로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다.
GEMSAT은 영상 표출, 편집, 분석 기능을 수준별로 지원하는 세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 ‘약식(Lite)’ 버전은 영상 조회와 표출 중심의 기본 기능을 제공하며,
- ‘일반(Standard)’ 버전은 영상 편집과 간단한 분석 기능을 포함하고,
- ‘연구자용(Expert)’ 버전은 Python 연동과 고급 분석 도구까지 포함된 전문가용 기능을 탑재했다.
32종 대기환경 자료…복잡한 위성자료도 직관적으로 확인
현재 환경위성센터는 총 32종의 환경위성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이에는 에어로졸, 오존,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포름알데히드, 자외선지수 등 주요 대기오염 물질 21종과, 이를 기반으로 산출된 일평균·월평균 농도, 이동량, 지상 추정 농도 등의 가공 자료 11종이 포함된다.
GEMSAT을 활용하면 복잡한 가공 없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 주요 오염물질의 농도 분포를 실시간 위성 영상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관심 지역을 설정해 영상 간 비교, 시계열 분석, 영상 합성 등 고급 기능도 사용할 수 있으며, 영상에 컬러맵을 적용하거나 보조정보를 중첩하는 등의 시각적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어떻게 활용하나? 설치 및 사용 방법
이용자는 환경위성센터 누리집에서 프로그램과 위성자료를 함께 다운로드한 뒤, 원하는 자료를 불러와 다양한 분석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기본적인 설치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위성 자료 및 GEMSAT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nesc.nier.go.kr)
- 설치 후 프로그램 실행
- 영상 자료 불러오기
- 관심 지역 설정, 영상 분석 및 저장

소프트웨어 내부에는 내비게이션, 컬러 편집, 구름 마스킹, 지도 투영법 변경, 타임랩스 재생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산불 감시, 미세먼지 예측에도 활용
GEMSAT은 대기오염 모니터링뿐 아니라 환경재해 대응에도 유용하다. 실제로 2025년 3월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위성자료를 기반으로 에어로졸, 이산화질소, 포름알데히드 등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경로를 분석한 바 있다. 이 도구는 산불, 화산 폭발, 황사 등으로 인한 대기 질 악화를 시각적으로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GEMSAT 배포와 함께 활용법을 소개하는 교육 영상도 제작해 제공한다. 해당 영상은 국립환경과학원 공식 유튜브 채널(‘국립환경과학원’ 검색)과 환경위성센터 누리집 내 ‘자료서비스 – 활용도구’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지원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GEMSAT은 아시아 전역의 대기질 현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쉽게 환경위성 영상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