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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멘 후티 반군에 공습 명령…이란에 강력 경고
미국은 15일 예멘의 후티 반군(Houthis)을 대상으로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개시하며, 홍해에서 지속된 무력 충돌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트럼프는 2025년 3월 15일, 후티 반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명령하며 “결정적이고 강력한 군사 행동”을 선언했다. 트럼프는 후티 반군이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입히고 무고한 생명을 위협했다”고 비난하며, 이들의 해상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압도적인 치명적 힘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은 시아파 무장 단체로, 지난 몇 년간 예멘 북서부와 수도 사나를 포함한 주요 지역을 장악하며 사실상 정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2023년부터 홍해와 아덴만에서 상업 선박을 공격하며 국제 해상 무역을 방해해왔다. 이들은 처음에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을 목표로 삼았으나, 이후 미국과 영국 소유 선박까지 공격 대상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홍해를 지나는 주요 무역 항로가 마비되었으며, 국제 해운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후티 반군의 이러한 공격은 글로벌 무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홍해를 통과하던 선박의 약 75%가 아프리카를 우회해야 했으며, 이는 운송 비용 증가와 물류 지연을 초래했다.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2024년 보고서에서 이러한 공격이 글로벌 소비재 물가 상승에 0.6~0.7%의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3월 15일 Truth Social 을 통해 “어떤 테러 세력도 미국의 상선과 해군이 세계 수로에서 자유롭게 항해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발하며 “후티 반군에 대한 지원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3월 15일 Truth Social Post 전문
오늘, 나는 미국 군대에게 예멘의 후티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결정적이고 강력한 군사 작전을 개시할 것을 명령했다. 그들은 미국 및 다른 국가의 선박, 항공기, 드론을 상대로 끊임없는 해적 행위, 폭력, 테러 캠페인을 벌여왔다.
조 바이든의 대응은 한심할 정도로 약했다, 그래서 제약 없이 행동한 후티들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1년 동안, 미국 국적의 상선이 수에즈 운하, 홍해, 아덴만을 안전하게 항해한 적이 없었다. 4개월 전, 홍해를 통과한 마지막 미 해군 군함은 후티의 공격을 12번 이상 받았다.
이란의 자금 지원을 받은 후티 폭력배들은 미국 항공기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미군과 동맹국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러한 끊임없는 공격은 미국과 세계 경제에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입혔으며, 동시에 무고한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
미국 선박에 대한 후티의 공격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압도적인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할 것이다.
후티 반군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하나를 봉쇄하여, 광범위한 글로벌 무역을 마비시키고, 국제 무역과 상업의 핵심 원칙인 항행의 자유를 공격했다.
우리의 용감한 전사들은 지금 테러리스트들의 기지, 지도자, 미사일 방어망을 대상으로 공습을 수행하며, 미국의 해운, 공군, 해군 자산을 보호하고, 항행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어떠한 테러 세력도 미국의 상선과 해군이 세계 수로를 자유롭게 항해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다.
모든 후티 테러리스트들에게 경고한다.
너희들의 시간은 끝났다. 공격은 오늘부터 멈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본 적 없는 지옥이 너희 위로 쏟아질 것이다!
이란에게 경고한다.
후티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지원은 즉각 종료되어야 한다!
미국 국민, 대통령, 그리고 세계 해운로를 위협하지 마라. 만약 그렇게 한다면, 조심하라. 미국은 너희를 철저히 책임지게 만들 것이며,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의 후티 정책을 “약하고 비참하다”고 비판하며, 바이든이 후티 반군의 테러 조직 지정 해제를 통해 이들의 공격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후티 반군의 능력을 약화시키려 했지만, 제한적인 행동만 취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작전은 USS 해리 S. 트루먼 항공모함 전단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전단에는 항공모함 외에도 유도 미사일 순양함 USS 게티스버그,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스토트와 USS 제이슨 던햄이 포함되었다.
항공 작전에는 F/A-18E/F 슈퍼 호넷 전투기가 투입되었으며, 이 전투기는 정밀 타격 능력과 다목적 성능으로 후티 반군의 레이더, 방공 시스템, 미사일 발사 시설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B-2 스피릿 폭격기가 깊은 지하에 위치한 무기 저장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 폭격기는 스텔스 기술과 대규모 폭탄 투하 능력으로 유명하다.
해상 작전에서는 USS 조지아 순항 미사일 잠수함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며 후티 반군의 주요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무기로, 이번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예멘 보건부는 이번 미군 공습으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101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라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은 즉각적인 보복을 선언하며 “우리의 무장 세력은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미국의 공습을 “국제법과 규범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후티 반군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재지정하며 강경 대응을 강조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에 후티 반군의 테러 조직 지정을 해제한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정책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부추겼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정책이 미국의 해상 자산을 보호하고 테러 위협을 억제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예멘 후티 반군 공습은 국제 해상 무역을 보호하고 테러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로 평가된다. 그러나 민간인 피해와 후티 반군의 보복 선언은 지역적 긴장을 고조시키며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은 바이든 행정부와의 정책적 차이를 부각시키며, 미국의 대외 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월 17일 업데이트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반군의 공격이 모두 이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후티의 모든 공격을 이란의 공격으로 간주하고, 이란은 심각한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무도 속지 말라. 예멘 내에서 활동하는 후티 반군의 수백 차례 공격은 모두 이란에서 비롯된 것이다. 예멘 국민들조차 외면하는 이 음흉한 무리들은 단순한 폭력배에 불과하며, 그들의 모든 행동은 이란이 조종하고 있다. 만약 후티 반군이 추가 공격을 감행하거나 보복을 시도한다면, 강력한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며, 그 대응이 어디서 멈출지는 보장할 수 없다.
이란은 통제력을 잃은 테러 집단의 피해자인 척 행세해 왔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란은 후티 반군의 모든 움직임을 지휘하며, 무기와 자금을 제공하고, 첨단 군사 장비와 정보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제부터 후티 반군이 쏘는 총탄 한 발 한 발은 곧 이란의 무기와 지도부에서 나온 것으로 간주될 것이며, 이란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DONALD J. TRUMP,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