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7일 주요 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미국 주요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새 관세 정책을 발표한 뒤 뉴욕 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조치로 글로벌 무역 환경이 더 불안해질 수 있다며 긴장하는 모습인데요.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틀 만에 2,200포인트 넘게 빠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S&P500 지수 역시 6%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틀 동안 미국 증시에서 사라진 시가총액만 6조 달러를 넘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놓고 미국 내에서는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조치가 자유무역 원칙에 정면으로 반한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반면, 같은 당 내 다른 의원들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지지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생활필수품을 포함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역시 무역 전쟁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접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제조업계 역시 입장이 엇갈리는데, 일부는 국산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출 위축을 걱정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습니다.

영국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가 트럼프 행정부의 25% 수입차 관세 여파로 이달 미국 수출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은 “미국은 핵심 시장”이라며, 새로운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자동차 업계는 이미 내수 부진과 전기차 전환 부담에 시달리는 가운데, 이번 관세가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는 양국 정부에 통상 협상 가속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와 중서부에 며칠째 이어진 폭우와 토네이도로 최소 16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10명은 테네시 주에서 발생했습니다. 토요일에도 또 한 차례의 집중호우와 돌발 홍수가 강타하면서 이미 피해를 입은 지역에 추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앨라배마와 미시시피에는 새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졌고, 켄터키와 테네시 등지에는 홍수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텍사스부터 오하이오까지 여러 주에서 강 수위가 ‘대규모 홍수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도로와 다리, 주택 등의 침수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주요 기반시설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한국 소식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7일 5대 금융지주와 주요 정책금융기관들을 소집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내외 경제·산업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다음 정부 출범까지 남은 2개월 동안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수출기업과 협력업체들의 경영 악화를 우려하며, 현장 밀착 점검과 함께 자금지원이 제때 이뤄지도록 각 기관이 철저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융당국도 약 100조 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준비해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히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월 6일 오후 3시 41분쯤, 대구 북구 서변동의 한 야산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정모 씨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화재 현장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기종은 1981년 제작된 벨 롱레인저로, 44년 된 노후 기체였습니다. 숨진 정 씨는 44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로, 경찰청에서 25년간 헬기 조종 임무를 맡았고, 2017년부터는 대구 동구청 임차 헬기의 조종사로 일해왔습니다. 최근 잇따른 산불 진화 헬기 사고 속에, 노후 기종에 대한 안전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이 전남 신안군 태평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 제품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태평염전이 강제노동을 활용해 천일염을 생산했다는 합리적인 정보를 확보했다며, 미국 법률에 따라 인도보류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모든 항구에서 해당 제품의 수입을 즉시 중단시키는 효력을 가지며, 한국 기업이 강제노동 문제로 미국의 수입 금지 명령을 받은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주한미군의 임무가 북한 억제에서 중국 견제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한국 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최근 배포한 ‘비공개 지침문’을 통해 주한미군에 “중국의 대만 침공 억제”와 “미 본토 방어 강화”를 최우선 임무로 지시했다는 보도가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나왔습니다. 이 문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구상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보다는 중국을 핵심 위협으로 규정하고 주한미군의 역할을 아시아 전역, 특히 대만 유사시 대응에 맞춰 재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은 약 2만8,500명. 만약 주한미군의 우선 임무가 변경된다면, 한반도 안보 공백은 물론 중국과의 외교 관계에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DailySK.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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