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Korea

한국 외교부, G20 참여그룹과 머리 맞대…“현장 목소리 국제무대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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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15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제3차 G20 참여그룹 전체 회의’를 열고,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반영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송인창 G20 국제협력대사(G20 셰르파) 주재로 진행됐다. G20 셰르파는 자국 정상을 대신해 회의 준비를 총괄하는 고위 대표다. 회의에는 국내 12개 G20 참여그룹 관계자 약 25명이 참석했다.

G20 셰르파(Sherpa)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 정상을 대신해 협상과 준비를 총괄하는 고위급 대표다.

‘셰르파’라는 단어는 원래 히말라야 등반을 도와주는 네팔 현지 안내인을 뜻한다. G20에서는 그 의미를 확장해, 정상이 가야 할 길을 대신 닦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정상회의는 하루 이틀로 끝나지만, 그 뒤에는 수개월에 걸친 복잡한 정책 협상이 있다. 셰르파는 그 전 과정을 책임진다. 의제 조율, 공동성명 작성, 각국 입장 간 조정까지 모두 그의 역할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G20 셰르파인 송인창 국제협력대사는 올해 열린 G20 참여그룹 전체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정부와 시민사회, 민간 전문가들이 제안한 내용을 국제 논의에 반영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말 그대로 회의의 전선을 지휘하는 사람이다.

참여자들은 오는 11월 22~23일 남아공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 앞서 각 그룹별 논의 동향과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노동, 청년, 스타트업, 도시, 여성,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활동 방향이 제시됐다.

노동 분야에서는 국제 노조 간 연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스타트업 그룹은 글로벌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회원국 간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자고 강조했다. 청년 그룹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AI 기술 협력에 있어 청년 세대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대사는 “G20 의장국이 매년 바뀌는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의제와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남아공 정부의 정책 방향을 파악하고, 민관 간 공감대를 넓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그룹에서는 국회와의 협력 포럼을 운영해 시민사회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 사례도 소개됐다. 참석자 다수는 “G20 참여그룹 활동이 형식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소통 기회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회의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열리고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G20 프로세스 안에서 민관 협력을 정례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외교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은 올해 남아공 주최 G20에서 해양 분야를 제외한 12개 참여그룹에 참여하고 있다. 각 그룹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정책 권고안을 통해 G20 정상회의 논의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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