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5년 5월 9일 미국, 한국 주요 뉴스
미국 주요 뉴스
미 하원, ‘멕시코만’ 명칭 ‘아메리카만’으로 변경 추진
미 하원에서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이 법안은 찬성 211표, 반대 206표로 가결됐으며, 이제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으로 넘어갑니다. 법안은 연방 정부 기관들이 모든 지도와 공식 문서에서 기존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꾸도록 의무화합니다. 트럼프 측근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발의했으며,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유치하다’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법안을 “의회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법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을 앞두고 ‘페르시아만’을 ‘아라비아만’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트럼프, 美 항공관제 시스템 전면 교체 발표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 항공교통 관제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대규모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은 4,600여 곳의 관제 시설 기술을 교체하고, 새로운 조정 센터 6곳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획에는 2만 5천 개의 무전기 교체, 600개 이상의 레이더 교체, 고속 네트워크 4천 개 설치도 포함됩니다. 1월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군 헬기와 민항기 충돌 사고, 그리고 뉴어크 공항의 통신망 마비 사태 이후 안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발표된 조치입니다. 교통장관 숀 더피는 “이 계획을 실행하지 않으면 뉴어크 같은 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항공 업계는 최소 300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의회의 긴급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아프리카너 난민 인정
미국 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아프리카너 54명에게 난민 지위를 공식 부여했습니다. 아프리카너는 과거 네덜란드계 이주민의 후손으로, 현재 남아공에서 백인 소수 민족으로 분류됩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이뤄졌으며, 아프리카너들은 ‘인종차별 피해자’로 간주됐습니다. 이들은 오는 5월 12일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후 미국 각 주로 분산 정착할 계획입니다. 남아공 정부는 “가장 경제적으로 특권을 누리는 집단이 난민이 되는 것은 아이러니”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신앙의 등대 되겠다’ 레오 14세 첫 메시지
가톨릭 교회의 새 교황, 레오 14세가 바티칸에서 첫 미사를 집전하며 신앙의 위기를 절박하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출신 최초의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기술과 돈, 성공과 쾌락이 신앙을 대체하고 있다”며 현대 사회의 영적 공허함을 지적했습니다.그는 교회가 “세상의 어두운 밤을 비추는 등대”가 되어야 한다며, 선교적 사명과 자비의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간 사역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 추기경에 임명된 뒤 이번 콘클라베에서 4차 투표 만에 교황으로 선출됐습니다. 시스틴 성당에서 열린 첫 미사에서 그는 “교회는 대화와 다리 놓기를 통해 세상을 하나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하며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새로운 교황의 취임을 축하하며, 혼란한 시대 속에서 가톨릭 교회의 지도력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도-파키스탄 국경 갈등 악화… 교전 격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국경 갈등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양국 군은 카슈미르 접경 지역에서 연이어 총격과 포격을 주고받았으며, 파키스탄의 드론 공격 시도를 인도가 저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양측 군 기지 간에 교전이 발생했고, 현지 긴장이 극도로 높아졌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은 인도 외무장관과 파키스탄 총리에게 즉각적인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인도 해군은 아라비아해에서 군사 작전에 돌입하며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무력 충돌이 국지적 충돌을 넘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국제사회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주요 뉴스
제21대 대선 선거운동 12일 시작… 선관위, 벽보·공보 배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일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사무원 등은 공직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다음 달 2일까지 22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명함 배부와 현수막 게시, 공개장소 연설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의 접촉에 나설 수 있습니다. 선거운동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며, 확성장치는 오후 9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관위는 후보자 선거벽보를 전국 8만여 곳에 부착하고, 선거공보 5천만 부를 각 가정에 발송할 예정입니다. 대통령 후보 등록은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이후 기호가 확정됩니다.
김문수 가처분 기각…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정대로 진행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후보자 지위를 인정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김 후보가 낸 대통령 후보자 지위 인정 신청과 지지자들의 전당대회 개최 금지 신청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김 후보의 자격을 당이 전면 부인하고 있지 않다며, 법적 판단의 실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후보가 단일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는 점에서 당무우선권이 무조건 보장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전당대회와 전국위 개최에 대해서도 중대한 위법 사유가 없다며 절차를 막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생 8천여 명 유급… 복귀율 저조 속 법적 대응 이어져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해 온 의대생 8,000여 명이 유급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약 1만9,000명 가운데 42.6%인 8,305명이 유급 대상이며, 46명은 제적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대 교육은 연간 단위로 운영되기 때문에 유급된 학생들은 1·2학기를 모두 이수하지 못하며, 내년에는 여러 학번이 함께 수업을 듣는 상황이 예상됩니다. 대학들은 교육 여건을 고려해 신입생인 26학번에게 수강 우선권을 부여하고, 실습이나 국가시험 일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조정할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복귀 학생에 대한 괴롭힘이 발생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으로 발생한 결원은 편입학 등을 통해 충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편, 의대생 단체는 유급·제적 조치가 부당하다며 교육부 관계자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WHO 합동 평가 본격화… 공중보건 역량 국제 점검
세계보건기구 WHO와의 제2차 합동 외부 평가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평가는 감염병 감시 체계, 실험실 역량, 비상 대응 준비 등 공중보건 분야 전반을 국제 기준에 따라 점검하는 절차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평가 결과가 향후 보건 정책 수립과 시스템 개선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건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적 신뢰 확보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됩니다.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평가는 객관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평가 이후 도출된 권고사항을 기반으로 공중보건 체계 전반을 정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씨 별세… 향년 81세
‘뽀빠이 아저씨’로 사랑받은 방송인 이상용 씨가 한국시간 9일 낮 12시 45분 , 향년 81세로 별세했습니다. 이 씨는 건강 문제로 병원을 다녀오던 중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에서 쓰러졌으며, 인근 병원을 거쳐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충남 서천 출신인 고인은 군 장병 대상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진행자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쾌한 말투와 따뜻한 이미지로 ‘뽀빠이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세대를 아우른 방송인이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별세 소식에 방송계와 팬들 사이에서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