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 GPU 확보한다

한국 정부, GPU 1만장 연내 확보 추진…AI 경쟁력 확보에 1.46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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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 확보에 나선다. 올해 안에 총 1만 장의 GPU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 역량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1일 1조 4,600억 원 규모의 GPU 확보 목적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된 ‘국가 AI 역량 강화방안’과 그에 따른 4월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정부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를 신속히 확충하고 세계적인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AI 컴퓨팅 부족이 발목…GPU 확보가 핵심

인공지능 경쟁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미국·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AI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국은 절대적인 AI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실질적인 제약에 직면해왔다. 국내 AI 기업과 연구기관은 GPU 부족으로 모델 학습과 테스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형 AI 모델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 역시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민간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GPU 인프라를 빠르게 확보하고, 이를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 센터(SPC)를 중심으로 국내 산학연에 전략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업 공모…성능·신속성·자체 활용 계획 등 중점 평가

정부는 우선 GPU 확보 및 운용을 담당할 클라우드 기업(CSP, Cloud Service Provider)을 공개 공모 방식으로 선정한다. 해당 기업은 가용 예산 내에서 GPU 확보 및 구축 계획을 제안해야 하며, 국가 AI 컴퓨팅 센터(SPC)에 참여한 CSP를 우선 고려할 방침이다.

평가 기준은 ▷재정 투입 대비 컴퓨팅 성능 ▷신속한 서비스 실행력 ▷GPU 자원의 자체 활용 계획 등이며, 서면심사·발표평가·현장실사를 병행한다. 이후 선정된 기업과는 5년 단위의 협약을 체결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GPU 소유권을 확보하고, 국가 AI 센터가 실사용하며, 일부 자원을 해당 기업이 자체 활용하는 구조다.

GPU 구매는 선정된 CSP가 직접 발주·확보하며, 이 과정에서 기존 데이터센터의 전력 및 네트워크 인프라 정비가 병행된다. 정부는 확보된 GPU를 순차적으로 데이터센터에 구축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사전 점검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맞춤형 배분 체계 구축…산학연 지원 확대

GPU 확보 이후, 정부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거점으로 국내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에 GPU를 전략적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수요 및 용처를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 맞춤형 지원 체계를 수립하고, 필요에 따라 지원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GPU 이용 요금은 산학연 기관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책정되며, 기관의 규모나 타 사업의 자부담 수준 등을 고려해 올해 9월까지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GPU의 안정적인 확보와 서비스를 위해 미국의 GPU 설계기업 엔비디아(NVIDIA)와도 협력을 강화한다. 오는 5월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엔비디아와 고위급 협의를 진행하며, 같은 날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기업 대상 사전 설명회를 열어 공모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GPU 확보 방안은 단기적인 수급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AI 역량 확보를 위한 토대”라며 “민관이 함께 협력해 대한민국이 AI 초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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