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7일 미국 주요 뉴스

트럼프 대통령, 불법 마약 ‘메이저스 리스트’ 발표…스물세 개국 지정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 불법 마약 주요 생산·운송국 명단인 이른바 ‘메이저스 리스트’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아프가니스탄, 볼리비아, 미얀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스물세 개 나라가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다섯 개 국가는 국제 마약 대응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 ‘실패 국가’로 지정됐습니다. 국무부는 이들 나라가 전구체 화학물질과 마약을 제조하고 밀수하며 미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불법 마약이 미국 청년층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자리 잡았다며, 국가적 비상사태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이백 명이 넘는 사람이 마약 과다복용으로 숨졌고, 성인 인구의 사십 퍼센트가량이 주변에서 관련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악관 마약통제정책실은 지정국들에 대한 압박과 함께 국경 단속, 군사 자원 활용, 외교적 제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펜타닐 전구체의 최대 공급국으로 지목돼 추가 관세 부과와 수입 규제 조치를 받게 됐습니다. 멕시코는 최근 협력을 확대하며 대규모 단속과 카르텔 조직원 인도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더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마약 공급을 차단하지 않는 국가는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시작…성대한 의전 속 양국 협력 논의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두 번째로 국빈 방문하며 윈저성에서 찰스 국왕과 왕실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이번 환영식은 마차 행렬과 군악대 사열 그리고 양국의 합동 전투기 비행까지 더해져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장 성대한 의전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직후 “영국은 매우 특별한 나라”라고 강조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재확인하고, 무역·투자 협력과 함께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인공지능과 원자력과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미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경제적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영국 사회 일각에서는 시위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으며, 런던 도심에는 대규모 경찰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실제로 윈저성 외벽에 트럼프 대통령과 제프리 엡스타인의 사진이 투사돼 네 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이번 국빈 방문에서는 멜라니아 여사와 케이트 왕세자비가 처음으로 공식 동반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윈저성 도서관과 스카우트 활동 현장을 함께 방문하며 아동·청소년 분야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방문이 의전의 상징성뿐 아니라 양국 관계 심화와 국제적 영향력 확대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FBI 피츠버그 청사 차량 돌진 사건…전직 군인 용의자 추적 중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FBI 건물 정문 철문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건 직후 그는 달아났고 당국은 수색에 나섰습니다. 용의자는 펜힐스 출신 도널드 헨슨으로, 사건 직후 차에서 내려 성조기를 꺼내 철문에 꽂은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BI는 이 충돌을 “기관을 겨냥한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연방 법에 따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차량에는 욕설과 자살을 암시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수사 당국은 헨슨이 전직 군인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직후 그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걸어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헨슨이 무장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FBI는 시민들에게 헨슨을 목격하거나 행방을 아는 경우 즉시 경찰에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뉴욕 법원, 루이지 망지오네 테러 혐의 기각…보험사 CEO 살해 재판은 계속

뉴욕에서 지난해 보험사 최고경영자가 피살된 사건의 핵심 피고인 루이지 망지오네에게 적용됐던 테러 혐의가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망지오네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프슨을 맨해튼 호텔 앞에서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뉴욕주 판사는 이 사건을 단순한 산업 보복으로는 볼 수 있지만, 시민을 위협하거나 정부 정책에 영향을 주려 한 테러로 규정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테러 관련 두 건의 혐의는 취소됐지만, 그는 여전히 2급 살인과 무기 소지 등 아홉 건의 혐의로 재판을 받습니다. 만약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소 15년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으며, 가석방은 25년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또한 망지오네는 연방법원에서도 별도의 살인 혐의에 직면해 있으며, 이 경우 검찰은 사형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망지오네 측은 주 법원과 연방법원의 동시 기소가 이중처벌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법원은 시기상조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다음 재판은 12월 초 예비 심리로 열릴 예정입니다.

오바마 센터 건립 비용 8억5천만 달러 돌파…지역사회 반발과 개장 지연 계속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오바마 센터’ 건립 비용이 8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섰다는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시카고 잭슨 파크에 세워지는 이 건물은 오바마 재단의 본부이자 박물관과 도서관, 교육센터로 쓰일 예정입니다. 처음 제안됐을 때는 3억 달러 규모였지만, 예산은 2017년 5억 달러, 2021년 7억 달러로 늘었고 이제는 그마저도 훌쩍 넘겼습니다. 최근 재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시 준비에 9천만 달러, 운영비로만 첫 해에 4천만 달러가 들어갔습니다. 경영진 연봉도 최고 74만 달러에 달해 다른 문화기관들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과 일부 정치인들은 집값과 임대료 상승, 주민 이탈을 우려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공사가 지연되고 건축 양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지만, 재단은 모금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센터는 여러 차례 개장이 미뤄진 끝에 오는 2026년 봄 문을 열 계획입니다.

미 연준, 9개월 만에 첫 금리 인하 임박…트럼프 압박 속 결정 주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마침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이 내려지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자 9개월 만의 금리 인하가 됩니다. 시장은 0.25%포인트 정도 낮출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배경에는 둔화된 일자리 상황이 있습니다. 올여름 들어 고용 증가세가 크게 꺾였고, 5년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달까지 나왔습니다. 물가가 여전히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은 크지만, 작은 폭의 금리 인하라도 경기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더 크게 내려야 한다며 연준을 강하게 압박해왔습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남아 있습니다.

웰스파고 임원, 중국 출국 금지 해제 후 미국 귀국…미·중 기업 활동 긴장 여전

웰스파고의 미국 임원인 마오 천위에가 몇 달 동안 중국을 떠나지 못하다가 이번 주 마침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그는 웰스파고의 국제 팩토링 부문을 담당하는 상무이사로, 업무 차 중국을 방문했다가 당국의 출국 금지 조치에 묶여 있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마오가 특정 형사 사건과 관련된 조사를 돕기 위해 출국을 제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해제는 미국과 중국 당국 간 협의가 진행된 직후 이뤄져 외교적 맥락이 주목됩니다. 웰스파고 측은 마오의 귀국 사실을 확인했지만 사건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마오는 2012년부터 웰스파고에서 근무하며 중국 기업들과 국제 거래를 연결해 온 인물입니다. 중국 내 외국인 임직원에 대한 출국 금지 사례가 잇따르면서 다국적 기업들은 출장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8월 소매 판매 예상 웃돌아…고용 부진 속 연준 금리 인하 주목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면서 8월 소매 판매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상무부는 판매가 전달보다 0.6%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온라인 쇼핑과 의류, 식당과 술집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의 활기는 고용 부진이라는 그림자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달까지 나왔고, 실업자 수가 채용 공고를 웃도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일부 품목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가 아직은 버티고 있지만, 고용 불안이 심화되면 결국 지출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경고합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준비제도는 9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 주목됩니다. 작은 폭의 인하가 소비 심리를 지탱할 수 있을지, 아니면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지 이번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랑을 나누세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